In Our Tears - Jan Werner Danielsen
In Our Tears - Jan Werner Danielsen.
In Our Tears - Jan Werner Danielsen.
청산회 山行日誌 - 513차
1. 일시 : '21년 1월 10일.日.10시. ----------------------------------------------------------------------------------513차 산행.
2. 코스 : 도봉산역#1 – 탐방소 - 성도원 - 마당바위 - 용어천계곡 - 주봉네거리 - 관음암 하산- 거북바위 - 도봉산오봉식당.
3.山行 素描 :
굿사마, 훌리오, 행교, 총무. 4인.
행교는 뒷풀에서 만나기로 하고 사바세계와는 달리 포근함을 안겨주는 날씨.
오늘은 굿사마 포켓 술통 속에 든 소량의 자니워커 하나만 의존키로 했다..
좀체 들리지 않던 성도원 방문하고 기념 한 컷.
주봉 사거리 넓은 식당 터에 우리 3인을 위한 맞춤상이 눈에 띈다.
훌리오 고추장불고기와 굿사마 신라면 국물로 자니워커 세 모금씩.
한기가 느껴질 무렵 관음암으로 출발. 능선까지 오르는 짧지않은 거리에 찬바람이 불어온다.
예보대로 검은 구름이 하늘을 덮은 탓. 간간이 해가 비칠 땐 온기가 고맙다.
능선 삼거리에서 좌회전, 다시 관음암 오름길로 우보행. 인적 드문 썰렁한 암자에 도착.
50m 좌측 상단 산신각을 돌아 가자 능선으로 이어지는 비좁은 관문에 로프가 걸려 있다.
간만에 험난 코스가 무릎에 부담을 안겨주기 시작. 내려가는 길만 3.2km. 두시간 20분내 하산키로.
나는 불가하다고 했으나 휴식읍시 내려오믄 되더라는 경험 체득. 산행 20년만에... 흐~
행교와 정시에 만나 매운탕집으로. 곰치, 도치 매운탕에 어항에 붙은 걸 떼어내온 듯한 새끼 낙지.
몇첨 안되는 걸 나눠 먹다보니 그것두 별미가 된다.
오늘 하루도 우리 산행을 지켜주신 산신령 부리바等 미참 동기들 성원에 감사 드리며 ~
김삿갓.
* 참가 및 경비
1.참가 : 4명.
- 굿사마, 훌리오, 행교, 총무.
2.수입 및 지출
수입 : 4만냥.
지출 : 68,000발(곰치 도치 각1, 50,000+배다리 탁3, 1만1천(*1천 할인)+밥3, 3천+쐬 4천)
시재 : 261,010= 289,010(前殘)-28,000
3.회비현황
가입회비 시재 : 17만냥(前과 同).
4.여적(餘滴) :
이상국 詩 한편.
미시령
영을 넘으면 동해가 보이고
그 바닷가에 나의 옛집이 있다
수천년 나는 미시령을 버리고 싶었다
돌아오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집을 비우면 바다가 심심할까봐
눈 오는 날에도 산을 넘고 어떤 날은 달밤에도 산을 넘는다
서울 같은 건 거저 준대도 못 산다며
한사코 영을 넘는 것이다
바다도 더러 울고 싶은 날이 있는데 내가 없으면
그 짐승 같은 슬픔을 누가 거두겠냐며
시키지 않은 걱정을 하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동해는 네가 얼마나 외로우면 그러겠냐며
남모르게 곁을 주고는 하지만
사실 나는 이런 말을 입 밖에 내지는 못하고
바람이나 나무뿌리에 묻어둔 채
영을 넘거나 하는 것이다
첫댓글 " 미시령 " 시 또한 조으네...설악산 구룡포 계곡으로 살러간 친구에게 보내줘야겠다...풍부한 ㅉㅋ이여...!!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