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법어—계율은 부처님께서 일러주신 ‘선한 습관 길들이기’
금주의 법사—조계종 교육아사리 원영 스님
15년만의 한파, 영하 17도로 떨어진 겨울다운 날씨에도 불광의 진실한 불자님들은 불광법회에 동참하여 부처님께 예경하고, 찬탄, 공양 올리고, 법문을 배우며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보현행자의 서원—회향분 ~~ 부처님께 예배하고 공경하며, 모든 부처님을 찬양하며, 내지 모든 중생을 수순한 것까지의 모든 공덕을 진법계 허공계 일체 중생에게 남김없이 회향하겠습니다.
바라옵건대 모든 중생이 항상 안락하여지이다.
일체 병고는 영영 소멸하여지이다. ~~
스님께서 처음으로 불광법회에 오시는 날,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얼마나 많은 분이 오실까 걱정하셨다며, 많은 분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시며 법문을 시작하십니다.
<법문내용>
일본 유학 후 중국 베이징에서 공부할 때 티벳어를 가르쳐 주던 학생은 티벳의 라싸에서 왔기 때문에 항상 중국 공안의 감시를 받으며, 소수 민족의 설움을 겪는 학생이었다.
그 학생이 물을 아껴서 쓰는 이유가 라싸에는 물이 귀하기 때문에 그리고 지구에는 물이 귀한 곳이 많기 때문이라는 말을 듣고 생활 속에서 계율을 실천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지금은 계와 율을 함께 붙여서 계율로 사용하고 있지만 원래 계는 모든 사람이 좋은 습관을 가지겠다는 의지를 실천하는 것이고, 율은 출가한 스님이 단체생활에서 강제성을 가지고 지켜야 하는 것이며, 지키지 않으면 벌칙이 부여되는 것이다.
살생과 도둑질 등의 거창한 것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으로 먼저 나를 아끼고 더불어 남도 사랑하며 스스로 절제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든 것이 지계가 된다.
부처님이 계실 당시 문둥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가섭 존자에게 공양하기 위해 죽을 저으면서 손가락이 떨어져 나간 죽을 올리니 그대로 받아 드시는 것을 보고 문둥병자가 눈물을 흘렸는데 머지않아 죽어서 하늘에 났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난은 가난한 집을 생각하여 부잣집만, 가섭은 가난한 집이 복을 얻도록 하기 위해 가난한 집에만 걸식했는데 부처님은 차별 없이 차례로 일곱 집만 다니며 탁발하셨다.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인 것들>이란 책을 냈는데 계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 인생을 좋은 쪽으로 흐르게 하는 행복한 마음 습관이다.
*계속 해보는 것이 부끄러움을 없애는 것이다 *귀로 들으면 의심스럽지만 마음으로 들으면 진실하다.
-- 말하는 사람의 마음을 보려고 하면 그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듯 좋은 이별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남의 말보다 나의 입에서 나오는 말에 귀 기울여라.
--염불할 때 내 염불을 들으며 염불하듯이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스스로 들으며 말하면 말의 실수가 줄어든다.
*좋다거나 싫다거나 하는 감정에 치우치지 마라. *나보다 잘 나가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라.
--우스개로 사촌이 땅 사면 어린이들은 배가 아픈 것이 아니라 그냥 가서 본다고 말한다.
*상처 받은 나는 과거에 두고 오라.*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해결이 된다. 과거에 매인 나만 불행하게 된다.
*서둔다고 빨리 배워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저도 방송 시작할 때 많이 떨렸지만 이제 조금 안정이 되고 있다.
*사랑을 알면 인생은 완성되는 것이다. 삶에 대한 깨달음은 언제나 지나고 난 뒤의 일입니다.
마치 꽃이 지고 난 다음 씨앗이 맺히듯이 말이죠. 씨앗이 이듬해 싹을 틔우듯 오늘의 후회와 깨달음은 내일을 위해 쓰여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인생을 배운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슬픔 속에서 위로를, 강인함 속에서 부드러움을, 나약함 속에서 용서를 배웁니다.
자신감 속에서 겸손을, 외로움 속에서 자유를 배웁니다. 죽을 때까지 계속되는 삶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배우고 익히며 조금씩 나아갑니다. 이러한 삶의 태도를 가진다면 우리는 언제나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알아서 얼마나 다행인가요. 지금이라도 만나서 얼마나 다행인가요. 지금이라도 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요. 우리에게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니까요.
금주의 다짐 부처님은 자비이시며, 지혜이시며, 원만공덕이시다. 일체 중생을 진리 공덕으로 충만케 하신다. 미움, 분노, 슬픔, 일체 망심 버리고 부처님을 염할 때 진리의 원만 공덕은 우리 마음에 넘쳐 흐른다.
일심 염송하자.
언제나 부처님과 함께 있는 은혜로운 자신을 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