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소련은 Begoml을 제파하려 시도했으나 너무 소극적으로 공세를 펼치며 시간만 낭비했습니다.
하지만 두번째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
턴을 넘겨 1944년 6월 29일 오전이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전황.
베레지나강 북쪽. 문제의 Begoml.
소련의 병력이 많이 증강되었습니다.
아측도 후방에 있던 병력들이 제때 도착했습니다.
소련의 증강된 병력은 매우 골치아픕니다. 일단 T-34/85 60량.
1510자주포연대의 SU-76M 자주포 16량에 온갖 화포들을 구비한 176포병연대까지 왔습니다.
아측은 7문의 8.8cm 대공포와 8문의 노획한 소련제 85mm 대공포외에 다른 야포들은 전무합니다. 하다못해 박격포조차...
맵 중앙쪽의 모습.
이제까지 관측하지 못했던 적 제대들이 엄청나게 몰려오고 있습니다.
평범한 차량화보병으로 보이지만 박격포와 사단포들이 즐비하며 376자주포연대는 아예 ISU-152들을 끌고왔습니다. 세상에.
지난 전투에서 어이없이 패배판정받은 적 제대들은 조직력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공격해서 전멸판정냈습니다.
이전에 Begoml을 고수한 덕분에 소련의 포위망을 뚫고 후퇴하는데 성공한 카민스키 여단을 다시 재조직하여 전투에 투입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판저파우스트 3정씩을 보유한 보병분대의 무장을 제외하면 별볼일 없으나, 위기에 처한 독일 중부집단군은 소련의 공세를 막기위해서라면 모래라도 집어던져야할 판입니다.
양측의 주된 노력이 투입되고 있는 Minsk-Moscow 고속도로입니다.
638프랑스보병연대 1대대덕분에 리어가드로 남겨두었던 나머지 2개 보병대대는 어떻게든 살아남았습니다. 그래서 생존자들을 2차 방어선으로 후퇴시켰습니다.
소련의 전차들을 많이 파괴했으나 아직도 소련의 병력은 강대합니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포병전력이 강화되고 있는데, 아측은 8.8cm 대공포의 직사화력을 제외하면 포병전력이 빈약하여 큰 문제거리입니다.
그나마 희소식은 역시 31기갑연대 1대대와 2대대가 적시에 투입된 점입니다.
턴을 넘겼습니다. 소련이 12시간만에 Begoml로 다시 밀려들어왔습니다.
소련은 60량의 T-34/85에 SU-75M까지 동원할 수 있었습니다.
아측에게는 그나마 8.8cm 대공포 7문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T-34/85를 어떻게든 많이 격파하기 위해 1야간폭격기전대의 슈투카들을 불러왔습니다.
이렇게 볼만한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측은 방어에 36경찰보병연대, 802혼성방공대대, 1야간폭격기전대를 투입했습니다.
적은 공격에 35차량화보병대대, 25기갑여단(B페이즈), 9근위전투기연대를 투입시켰습니다.
아 이런... 소련이 전투기를 투입한 것은 예상밖의 일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슈투카를 몇 대 잃을겁니다.
맵의 가장 왼쪽. 언덕위의 넓은 평지가 형성되어있고 숲과 시가지가 있습니다.
언덕의 오른쪽이 위협당하지 않게 병력들을 배치시켜줬습니다.
언덕의 오른쪽. 이곳이 제일 중요합니다.
T-34/85가 잔뜩 몰려올게 뻔하기 때문에 8.8cm 대공포를 아예 2문 포진지에 박아놓았고 공습에 대비해서 20mm 4연장 플랙비어링까지 놓아두었습니다.
맵의 중앙에서 왼쪽 시가지. 혹시모를 보병과 차량들을 막기위해 보병과 8.8cm 대공포 1문을 배치해놓았습니다.
맵 중앙 언덕. 역시 개활지로 올 수 있는 적 병력을 막기위해 보병과 대공포를 배치.
맵 오른쪽 숲. 이쪽은 언덕위의 8.8cm가 딜을 넣을동안 참호속에 박혀서 탱을 합니다.
맵 오른쪽 시가지. 소수의 병력을 배치하여 적 보병들의 발을 묶고 슈투카를 불러서 격퇴할 겁니다.
맵의 가장 오른쪽 언덕. 또 하나의 핵심지역입니다. 8.8cm 대공포 2문으로 적을 감제합니다.
전투는 영상으로. 이번엔 꽤 볼만한 장면들이 나왔습니다.
1080p로 보시려면 링크를 직접 누르시면 됩니다.
https://youtu.be/k58ZMlIUXF0
전투결과 이번에도 소련은 Begoml을 제파하는데 실패했습니다.
다만, 양측 모두 상당한 손실을 입었습니다. 일단 소련은 총 18량의 T-34/85와 전투기 7대를 잃었습니다. 60량 중에서 3분의 1이 날아간 셈입니다.
하지만 아측도 슈투카 정찰형 1대와 500kg 장착 1대를 잃었고 무엇보다 핵심전력인 8.8cm 대공포를 3문이나 잃고 말았습니다. 총 7문있었으니 대략 2분의 1을 상실한 셈입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일단 12시간(1턴)을 버는데 성공했으나, 다음턴에 또다시 25기갑여단의 남아있는 42량의 T-34/85가 몰려오면 과연 막아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비록 후방에서 막 도착한 85mm 대공포 8문을 투입하면 해결되겠지만, 이동에 2턴은 걸리기 때문에 다음 1턴이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