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편안게, 배짱 편하게 살고 싶어도
온갖 걱정꺼리들이 치솟아 올라와서 잠시도 마음이 쉴틈이 없다.
명상을 하면 마음이 고요해 진다고 해서
명상자세를 하고 앉아 있으면
마음속에는 어느새 해야 할 일들과, 걱정꺼리들과 쓸데없는 온갖 생각들로 가득찬다.
머리를 세차게 흔들고 '지금부터는 아무생각도 하지 말아야지.."결심하지만
채 몇초도 지나지 않아 머리속에는 미처 깨닫지도 못한 사이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어제 본 드라마의 스토리가 어떻게 될까?
이제 곧 휴가철인데 어디로 가야 하나? 휴가비가 부족하지는 않을까?
홈쇼핑에서 본 주름개선크림을 할인한다고 했는데 살까 말까?
그야말로 머리속에는 별에 별 생각들이 일초도 쉼 없이 조잘조잘 저 혼자 수다를 떨어댄다.
명상을 한다고 앉아 있어도
고요함으로 평온해 지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고 있을 때 보다 더 요란스럽다.
이 마음이라는 놈이 얼마나 한시도 쉬지 않고 지껄여 대는지
결국은 '와~ 명상을 한다고 앉아 있는 것은 정말로 쉬운 일이 아니구나!'를
확인만 하는 꼴이다.
춤명상을 동적인 명상이라고 한다.
움직임이 있는 명상이라는 뜻이다.
이에 반해 움직임없이 앉아서 마음을 살피는 것을 정적인 명상,
즉 움직임이 없는 명상이라고 한다.
현대인들은 몸을 움직이는 육체적인 노동보다는
컴퓨터앞에 앉아서 일을 하는 정신적인 노동에 익숙해져 있다.
어린아이들조차 학원에서 공부를 해야 하고
성장하는 모든 아이들이 좋은 성적표를 받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앞에서 보낸다.
우리는 육체적인 움직임으로 마음을 쉬게 하는 일이 거의 사라져 버렸다.
동적인 명상인 춤명상은 육체적인 움직임이 거의 없는 현대인들을 위해 만들어 졌다.
파워풀한 움직임과 파워풀한 호흡, 꾹꾹 눌러 두었던 감정들을 뱉어 내고 나면
거의 죽은 듯이 늘어져 있던 육체에 생기가 가득차면서 활력을 얻고,
마음은 파워풀한 움직임으로 에너지가 집중되어서 생각을 할 만큼의 기력이 남아 있지 않다.
강렬한 움직임 후에 누워서 휴식하고 있을 때
그때서야 마음은 비로소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쉴 수 있게 된다.
마음이 스스로는 쉴 수 없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몸을 움직이게 하고 몸으로 집중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몸으로 부터 시작해서 마음의 고요를 경험하게 하는 동적인 명상의 탁월한 기법이다.
* 이 글은 샥띠의 쿤달리니 명상스쿨에서 제공되며, 링크를 포함할 경우에만 인용및 전재를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