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각은 과거 남도지방에서 채소, 해조류 등을 오래 두고 먹기 위해 부각으로 만들어 먹던 방식으로 대표적인 사찰 음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부각은 식물성 지방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열량과 에너지를 보충하는 효과가 있으며, 부각에 발라지는 찹쌀풀이 발효가 되면서 소화를 돕고 항암 효과를 높이는 작용을 한다. 술안주로도 빠지지 않는 김부각은 간단한 재료로 식품건조기로 1시간이면 만들 수 있다.
재료 및 만드는 법
재료 김 20장, 찹쌀가루 1/2컵, 물 3컵, 소금 1작은술, 통깨 적당량
만드는 법
1. 찹쌀가루에 물을 섞어 은근히 끓여 찹쌀풀을 만든다.
2. 김은 2등분 하여 준비한다.
3. 김의 한쪽 면에 풀을 바르고 김을 올린 후 찹쌀풀-김-찹쌀풀 순서로 덧바르고 그 위에 통깨를 적당히 올린다.
4. 식품건조기에 70도 온도에서 1~3시간 건조해 준다. 리큅 식품 건조기(모델명 LD-918B)는 건조기 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서 적은 전기로도 빠르고 효과적으로 김부각을 말릴 수 있다.
5. 말린 김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내어 160도 정도의 기름에 부풀어 오르게 튀겨낸다.
김부각 만들기 팁(TIP)
김부각을 위해서는 좋은 찹쌀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찹쌀은 부서지지 않는 것이 좋고 찹쌀 내에 흑색의 쌀알들이 섞여있지 않은 찹쌀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만져봤을 때 가루가 많이 묻어나지 않는 것을 고른다. 김은 돌김이나 파래김 보다는 김밥용김으로 두께감이 있는 것이 좋다. 튀기는 과정을 생략하고 섭취해도 좋다. 완성된 김부각은 비닐팩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한다.
김부각과 어울리는 주류
튀기지 않아 기름기가 없는 김부각은 ‘가향주’라는 전통주와 잘 어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향주란 술에 과일이나 열매 등 자연 재료의 향기를 첨가한 술로 특유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술이다. 김부각 외에도 생선회나 백김치, 소고기 산적과도 잘 어울린다. 대표적인 가향주로는 진달래술, 국화주, 백화주 등으로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