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조류(鳥流)
벌새 / 앵무새 / 사랑앵무 / 원앙새
36. 벌새(Hummingbird)
〔크기〕 몸길이 5cm 〔무게〕 2.8g 〔먹이〕 꿀, 벌레 〔사는 곳〕 아메리카 대륙.
벌새는 칼새 목(目) 벌새 과(科)로 분류되는 가장 작은 조류(새)이다. 크기는 몸길이는 5cm부터 어떤 것은 21.5cm까지도 있다니 제법 큰 종도 있는 셈인데 벌새는 날 때 날갯짓이 너무 빨라서 마치 벌(Bee)이 날아갈 때처럼 ‘붕~’ 하고 허밍(Humming) 소리처럼 들려서 벌새라는 이름을 얻었다.
벌새는 날갯짓 횟수가 초당 약 60회 정도라니 놀랍고 전후, 좌우, 상하로 번개처럼 이동하고 제자리에 정지하여 날기도 한다. 부리 모양도 다양한데 대부분 길고 다리와 목이 짧다.
나는 힘이 강하여 고속으로 날고 공중에 정지한 상태로 꽃 속에 부리를 넣고 꿀을 빨아 먹으며 곤충, 거미 따위도 먹는다.
일명 꿀새라고도 하는데 주로 아메리카 대륙과 열대 지방에 많고 무려 유사종이 370여 종이나 된다고 한다. 나는 페루의 신성계곡 삐삭(Pisac)에서, 미국 뉴멕시코 주의 주도 산타페(Santa-Fe)에서 벌새를 직접 보았던 적이 있는데 처마 밑 전선 위에 있는 둥지에서 벌새의 알도 보았던 적도 있다.
산타페의 숙소였던 콘도 씨엘로 그란데(Cielo Grande/넓은 하늘)에서 2박을 했는데, 거실 탁자 위에 ‘창밖 처마 밑 벌새 둥지에 알이 있으니 조용히 합시다.’라고 내가 영문(英文)으로 써 놓았던 기억도 있다.
37. 앵무새(鸚鵡/Parrot)
〔크기〕 몸길이 10~80cm, 날개 1m 〔먹이〕 나무열매, 버섯, 꽃, 꿀 등 〔사는 곳〕 뉴질랜드 및 태평양 섬들
앵무 목(目) 앵무 과(科)로 분류되는 앵무새는 비슷한 아종(亞種)이 수백 종이나 되는데 원산지는 뉴질랜드, 남아메리카 및 아프리카라고 한다. 몸길이는 약 10~80cm로 매우 다양하며, 몸과 깃의 색깔 또한 매우 화려하여 사랑받는 새인데 주로 무리 생활을 한다. 앵무새는 혀의 생긴 모양과 기능이 사람의 혀와 비슷해서 사람의 목소리를 잘 흉내 내어 간단한 인사말을 가르치면 꼭 사람 목소리처럼 응답한다. 앵무는 주로 관상용으로 사육되는데 야생 앵무의 먹이는 주로 풀씨와 곤충을 잡아먹는데 성질은 비교적 온순한 편이고 80년을 살았다는 기록도 있다.
또, 암수가 너무나 서로 사랑하는 몸짓을 자주해서 ‘사랑새’라고도 불리는데 ‘사랑앵무’로 불리는 잉꼬(Budgerigar)도 있다. 사이좋은 부부는 ‘잉꼬부부’...
38. 원앙새(鴛鴦/Mandarin Duck)
〔크기〕 몸길이 41~49cm, 날개폭 65~75cm 〔무게〕 500g 〔먹이〕 풀씨, 나무열매, 도토리 〔사는 곳〕 아시아
원앙은 오리 과(科) 원앙 속(屬)으로 분류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되었다.
원앙(鴛鴦)은 수컷(鴛)과 암컷(鴦)의 합성으로, 너무 사이가 좋아 백년해로(百年偕老)의 상징인 새다.
부부금슬의 대명사로 통하는 원앙은 전통 결혼식에서 항상 조각한 원앙 1쌍을 주고받았는데 부부금슬의 상징이기도 한 기러기 조각 1쌍과 함께 안방의 침대 머리맡이나 화장대 등에 장식으로 비치하는 부부도 있다.
나무로 조각한 원앙새 한 쌍이나 기러기 한 쌍을 결혼식 때 주고받는 절차가 전안례(奠雁禮)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