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6일(화)오후5시30분 경남 창녕군 유어면에 있는 줄풀카페에서 <내가 키운 연꽃이야기> 강의가 있었습니다.
이 강의 공정여행을 추구하는 모임<따공>에서 달마다 마련하는 강좌입니다.
이번 7월 강의는 경남 창녕군 대합면 신당 마을에서 오랫동안 수생식물을 길러오신 김용원 대표님에게, 연꽃에 얽힌 이야기와 연꽃 아름다움에 대해 자세히 듣는 시간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의 고향이 인도라고 알고 있지만, 중국이 원산지라고 합니다.
연은 인도, 중국뿐만 아니라 이집트에서도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 사랑을 받았습니다.
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연이 물을 깨끗이 해주는 식물로 탁월하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주로 연잎밥이나 연밥을 해먹지만, 연죽을 해먹어도 좋다고 합니다.
연 줄기를 이용해서 맥주나 음료를 마시면 연이 지난 좋은 성분과 함께 먹게 된다고 합니다.
늘 봐왔던 연이지만, 그 쓰임새를 자세히 알고보니 연을 새롭게 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애련설 (愛蓮設) - 주돈이
물과 땅에서 나는 초목과 꽃 중에 (水陸草木之花)
사랑할 만한 것은 매우 많다 (可愛者甚蕃)
진나라의 도연명은 유독 국화를 사랑했고 (晉陶淵明獨愛菊)
당나라 이래로 세상 사람들은 모란을 매우 사랑했다 (自李唐來世人甚愛牧丹)
나 홀로 연을 사랑하노니 연꽃은 진흙에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予獨愛蓮之出淤於泥而不染)
맑은 물에 씻겼으나 요염하지 않고 (濯淸漣而不妖)
속은 비고 밖은 곧으며 (中通外直)
덩굴은 뻗지 않고 가지도 치지 아니하며 (不蔓不枝)
향기는 멀리서 더욱 맑고 (香遠益淸)
물 가운데 꼿꼿이 서 있어 (亭亭靜植)
멀리서 바라볼 수 있으나 함부로 매만질 수는 없구나 (可遠觀而不可褻玩焉) 나대로 말한다면 국화는 꽃 중에 은일자요 (予謂菊花之隱逸者也)
모란은 꽃 중에 부귀자요 (牧丹花之富貴者也)
연꽃은 꽃 중에 군자라 할 수 있다 (蓮花之君子者也)
아! 국화를 사랑하는 이는 (噫! 菊之愛)
도연명 이후 드물고 (陶後鮮有聞)
연꽃을 사랑하는 이는 (蓮之愛)
나와 같은 이 과연 몇 사람이나 될까 (同予者何人)
모란을 사랑하는 이는 마땅히 많을 것이다 (牡丹之愛宜乎衆矣)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