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을 수놓은 아카펠라의 향연, 제3회 국제 코다이 아카펠라 페스티벌 마치고
- 대회참가로 행사를 빛내준 팀의 지도자들과 대회를 위해 온몸으로 수고한 스탭들,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며 글을 시작합니다.
국내 최대의 아카펠라 페스티벌로 아카펠라 최강, 최고의 고수들을 한자리에서 만났다. 경연대회, 포럼, 워크숍, 갈라 콘서트의 종합 선물세트가 펼쳐 진 무대에는 외국 팀 11, 국내 13, 총 24개팀과 께 국제적인 아카펠라 음악 전문가들 5명이 참가하였다. 헤이리 예술마을 <예맥아트홀>에 늦가을의 정취에 푹 빠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세계 유일의 복합장르 아카펠라 경연대회로 대중음악, 클래식음악, 교회음악을 한 곳에서 만난다
‘국제 코다이 아카펠라 페스티벌’은 지난 2009년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처음 개최되어 마이크 없이 라이브로 브랜딩 된 음악만으로 경연을 치루어 내면서 현대 아카펠라 음악계와 클래식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 이영조 교수가 대회장으로 사단법인 한국코다이협회가 주최하고 코다이연구소와 한국아카펠락육연구회가 공동 주관하여 11. 11- 12, 이틀 간 진행된 행사로 행사를 통해 국가 간 화합과 우의를 다지고, 국내에 합창과 아카펠라 음악의 기본을 제시하고 활성화시키고 행사를 관람하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였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경연종목을 세분화하여 클래식, 대중, 교회음악으로 구분하였는데 아쉽게도 클래식 부분에는 한 팀도 참가하지 않았다 (1, 2회 대회에서는 클래식과 대중을 한데 묶어 놓았는데 대상은 클래식이 연이어 차지하여 대중 팀들의 한숨 섞인 원망을 들었었다.)
어린이, 청소년, 성인이 하나로 되는 음악의 향연!
200만원의 대상 상금이 수여되는 경연대회는 등위를 나누기가 어려울 정도로 수준 높은 팀들이 많았는데, 특히 1등부터 4등까지는 채점 결과가 1점씩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심사위원들이 논의에 논의를 거듭한 끝에 우승 팀으로 중국의 City Singers를 선발하였다. 시티싱어즈는 대부분 자신들이 작곡, 편곡한 곡을 레파토어로 가지고 나와서 완벽한 하모니를 추구하였다. 일본의 콜로넬 팀이 채점 점수는 제일 높았지만 경연시간이 너무 많이 초과 된데다가 대부분 이미 많이 불려진 작품을 가지고 나와서 최우수 가창상만 차지하였다. 성인부 부문 대상을 차지한 부산의 아티스 팀은 그나마 주최국으로서 한국의 체면을 살렸다. 중국의 광조우에 싱하이 음악콘서바토리에서는 교수가 직접 5팀이나 데리고 참가하였지만 심사위원상을 재외하고는 모두 은상으로 부진하였다. 그러나 이 팀은 대회 후 상명대학교를 방문하여 입학에 관련된 학교 소개와 식사 대접도 받고 돌아갔다.
어린이 부문의 수준이 많이 향상 되었는데 특히 초등부 대상을 받은 이리동산 초등학교는 국악동요< 탈춤놀이>를 아카펠라로 각색하여 ‘국악 아카펠라란 이런 것이다’라는 길을 제시하였다. 중등부는 작년에 비해 숫자는 줄어든 반면에 수준은 높아졌는데 특히 의정부 호원여중 팀은 아리랑을 가지고 여성 5명이 대단히 음악적인 공연을 하였고 작년 대상 팀인 목포마리아회 고등학교는 올해에도 완벽한 남성 중창으로 연이은 대상을 차지하였다.
페스티벌에는 경연대회뿐 아니라 <아카펠라를 통한 클래식음악과 대중음악의 콜라보레이션>을 주제로 한 포럼이 있었는데, 대만의 Jessie Chen 교수, 중국의 viktoriya 교수와, 아카중국 대표 Karl Chai, 그리고 조직위원장인 조홍기박사가 참여하여 두 음악의 브릿지로서의 아카펠라의 역할과 두 음악을 함께 담는 방법을 토의하였고 중국에서는 음악대학 한학기 필수과목 중 하나로 아카펠라를 정해 누구나 함께 하게하는 현재의 상황을 소개하였다. 그 밖에도 아카펠라 전문가의 워크숍으로 한국아카펠라교육연구회의 한승모 회장과 중국의 Karl Chai가 수고하였다,
내년에도 이 대회는 계속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의 음악- 모든 이가 함께 노래 부르고 듣고 즐기는 단계, 모든 음악- 클래식과 대중 음악 등 무엇이던 노래할 수 있는 음악의 단계, 모든 이를 위한 음악- 우리 사회의 다양한 소외된 이를 찾아가서 가르치고 대회로까지 데리고 나오는 단계를 위헤 노력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코다이 음악 같은 현대 합창곡이 울려 퍼지는 전문적이고 개성 있는 페스티벌으로 발전 될 것이다.
모드니음악 –조홍기 .음악학박사 P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