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가게의 족보
[대상 2장]
[내용개요]
본장에서는 이스라엘의 아들 중 유다 후손들의 족보를 소개하고 있다. 본서 저자는 구속사적 맥락에 따라 족보를 기록하고 있기에 본장은 메시야가 나실 계보에 따라 유다 지파의 이름이 소개되었으며, 이는 본서의 저자가 이스라엘 민족의 족보를 영적인 목적에 따라 기록하고 있음을 드러내 주는 것이다. 전반부는 이스라엘(야곱)에서부터 다윗까지의 계보가 기록되어 있고(1-17절), 중반부는 헤스론의 자손들(18-41절), 후반부는 갈렙의 자손들이 각각 기록되어 있다(42-55절).
[강 해]
본장에는 이스라엘의 열두 아들의 이름과 유다 자손의 족보가 나열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다 지파의 이름은 메시야가 나실 계보에 따라 소개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중에 유다 지파가 가장 먼저 언급되는 이유는 언약 백성의 정통성과 구속사적 흐름이 바로 이들를 통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1. 이스라엘의 후손들
1) 이스라엘의 아들들
본장의 1절과 2절에는 이스라엘의 열두 아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야곱의 첫 아내인 레아의 아들들은 장자인 르우벤, 그리고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 등 6명입니다. 야곱이 사랑하던 둘째 아내인 라헬의 아들들은 애굽의 총리 대신이었던 요셉과 그의 동생 베냐민입니다. 그리고 레아의 시녀였던 실바의 아들로는 갓과 아 셀이고 라헬의 시녀였던 빌하의 아들은 단과 납달리입니다.
a. 르우벤(창29:32)
b. 스불론(창30:20)
2) 유다와 그의 아들
본장에서 유다 자손이 처음으로 소개된 것은 유다가 르우벤 대신 장자의 영광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유다가 이방 여인과 결혼하여 낳은 아들은 에르, 오난, 셀라인데, 에르는 다말과 결혼하였으나 하나님께서 그를 죽이셨습니다. 그 아우 오난 역시 하나님의 진노로 죽었습니다. 이후 유다는 다말과 동침하여 베레스와 세라를 낳았습니다.
a. 유다(창29:35)
b. 유다의 아들 오난(창38:4)
3) 베레스의 후손들
유다를 통해서 내려온 구속사의 줄기는 유다의 며느리 다말을 통해서 바로 아들에게 이어집니다. 베레스는 세라와 쌍둥이 형제였지만 족보에는 항상 먼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베레스의 후손들이 유다 가문에서 지도자적인 위치에 있었고, 다윗의 선조로 예수님의 족보에 직접 관계되기 때문입니다.
a. 쌍둥이(창38:29-30)
b. 그리스도의 조상(마1:3)
2. 다윗의 계보
1) 헤스론의 후손들
베레스의 아들 헤스론은 모든 후손의 아비로 그는 아주 다산했습니다. 그는 야곱과 함께 애굽으로 간 70여 명 중에 하나입니다(참조, 창46:2). 헤스론의 아들 람은 암미나답을 낳았고 암미나답은 나손을 낳고 나손은 살마를 낳았고 살마는 보아스를 낳았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았고 오벳은 이새를 낳았습니다.
a. 베레스가의 시조(민26:21)
b. 다윗의 조상(룻4:19)
2) 이새의 아들
오벳의 아들 이새는 여덟의 아들이 있었는데 그중 다윗이 마지막 아들이었습니다(참조, 삼상16:8-11). 그러나 본장에서는 이새의 아들 일곱과 두 딸이 소개되고 있어 우리는 본문을 통해 이새의 아들 중 한 아들이 어린 시절에 죽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녀가 일찍 죽었을 경우 자녀가 없다고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본문에서 이새의 가족이 자세히 기술되고 있는 것은 다윗 때문이며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으로 난 메시야 때문입니다.
a. 이새의 아들 엘리압(삼상16:6-7)
b. 이새의 막내 아들 다윗(삼상16:10-11)
3) 다윗
이새의 말째 아들인 다윗은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세우심을 입은 다윗은 정치적으로 통일 왕국의 기틀을 확고히 다졌을 뿐만 아니라 제도적, 종교적인 면에서도 업적을 남겼습니다.
a. 베들레헴 출생(삼상17:12)
b. 여호와의 택한 자(삼상16:1)
3. 헤스론의 다른 자손들
1) 갈렙 자손과 스굽
헤스론이 낳은 갈렙은 9절의 글루배와 동일 인물입니다. 갈텝은 훌을 낳았고 훌은 우리를 낳았고 우리는 브살렐을 낳았습니다. 브살렐은 성막 건축에 큰 공헌을 했던 인물입니다. 헤스론은 세 아들을 낳은 후 60세에 길르앗의 아비 마길의 딸에게 장가들어 스굽을 낳았습니다.
a. 아론의 조력자 훌(출24:14)
b. 성막 공사의 감독자 브살렐(출35:30-31)
2) 여라므엘의 자손들
헤스론의 맏아들 여라므엘의 아들은 맏아들 람과 브나와 오렌과 오셈과 아히야입니다. '지성'이란 뜻을 가진 브나는 유다 지파에 속한 여라므엘 씨족 내의 한 가족의 우두머리입니다. 헤스론의 아들 중 람은 메시야 및 다윗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헤스론의 자손들은 각기 헤브론과 베들테헴, 그리고 기럇여아림 성읍들을 형성한 핵심 지도자들이기도 합니다.
a. 람(룻4:19)
b. 헤스론의 아들 여라므엘(대상2:9)
결론
하나님께서는 성경에서 뿐만 아니라 전인류의 역사 속에서도 당신의 섭리를 이루어 가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의 열두 아들 가운데 유다를 택하셨으며 그 후손 가운데 다윗을 택하셨다는 것을 본장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께 인정받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2절. 요셉. '하나님의 더하심'을 뜻.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가 됨.
4절. 유다.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를 뜻. 유다의 족보를 따라 그리스도가 오심.
7절. 아간. 성물을 훔쳐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패하도록 한 사람.
10절. 방백. 높은 지위의 사람들을 일컫는 말, 여기에는 왕, 장관, 족장 등이 있음.
18절. 갈렙. 헤스론의 아들 3명의 아내와 2명의 첩, 12명의 아들과 1명의 딸을 가졌음.
[신학주제]
이스라엘의 후손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이전에는 장자가 아닌 둘째 아들로서의 야곱이었다. 그러나 그는 특별한 은혜로 이삭의 후사가 되어 장자로서의 축복을 받았다. 성경에서 나타나는 후사의 개념은 반드시 혈통적인 장남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선 '후사'란 한 가정의 가장이 사망할 때 그의 재산을 상속받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기에, 주로 율법과 관습에 의해 후사가 결정되지만, 때로는 가장의 축복과 유언에 의해 결정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의 대표적인 예가 이스라엘이다. 그는 원래 둘째 아들이었지만 형 에서에게서 장자권을 양도받았고, 실제적으로 장자의 축복을 받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구속사적 의미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을 밝히는 족보에 이스라엘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이것을 통해 구원의 약속을 받은 후사들은 민족이라는 혈통적 자손이 아니라 야곱과 동일한 여호와 신앙을 가진 그의 영적인 자손들이라는 사실로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다.
[영적교훈]
하나님의 축복을 약속받은 후사는 혈통적 개념에서의 장자에게 국한 된 것이 아님을 이스라엘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런데 신약에서도 이 후사의 개념이 발전되어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사람과 그 약속의 성취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로 적용된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며, 그 관계 속에서 올바른 믿음과 정당한 행위를 보일 때,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을 수 있는 후사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속사적 백성을 나타내는 족보 속에는 혈통적 관계가 아니라 믿음의 관계가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출처: 주님의 시선 글쓴이: 카페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