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과 미국
존경하는 미국 시민 여러분, 그리고 세계 대표 여러분! 오늘 하나님의 이름으로 미국의 독립 2백 주년을 축하하는 역사적인 워싱턴 대회에 이와 같이 만장의 성황을 이루어 주신 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지 못한 중심국가들
본인은 오늘 ‘하나님의 뜻과 미국’이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영원·불변·유일한 절대자이시니 그분의 창조목적도 영원·불변·절대적인 것이며 하나의 목적으로 통일된 단일 이상세계를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현실은 통일이 아닌 분열과 부조화의 세계, 즉 개인부터 마음과 몸이 갈라지고 가정·종족·민족·국가·세계 모두가 갈라져 분열과 싸움으로 엮어진 혼란상을 이루고 있으니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어떤 큰 잘못이 개재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원인을 종교에서는 인간시조가 하나님을 배반하고 타락한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이런 인간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타락 전 입장으로 원상복귀하기 위하여 구세주, 메시아를 보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섭리는 곧 복귀섭리입니다. 타락은 인간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그 말씀에 불복함으로써 하나님적 인격과 사랑을 구현한 개인과 세계를 이루지 못하고 도리어 사탄과 짝하여 그의 말에 굴복함으로써 사탄적 인격과 사랑을 이룬 악의 세계를 형성한 것입니다.
따라서 원상으로 복귀하려면 반대로 사탄을 배척하고 잃었던 하나님을 찾아서 그분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천적인 인격과 사랑을 이루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가장 공적인 분이요, 사탄은 철두철미하게 자기 중심한 사적인 존재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돌아가려면, 복귀의 공식은 결국 하나님을 닮는 것이니, 철두철미하게 사적인 것을 희생하고 공적인 것을 세우며 자기 중심한 이기주의에서 남을 위하는 이타주의로 돌아가 봉사생활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공적인 사람은 하나님을 닮은 것이니 반드시 흥하고 사적인 사람은 하나님을 배반한 것이니 결국 망하는 것이 천리입니다.
인류역사는 지금까지 투쟁의 역사였으니 하나님과 사탄, 선과 악이 사람을 빼앗는 싸움이었습니다. 타락으로 인하여 악의 역사가 먼저 출발했기 때문에 싸움은 언제나 악한 편이 먼저 공격하여 선을 쳤고 선은 맞으면서 수세에 몰렸지만, 하나님께서 선의 편이시기에 매양 승리를 거두게 되어 결국은 맞고 빼앗아 나오게 된 것입니다. 제1차, 제2차 세계대전 때에도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먼저 친 편이 결국 망했고 3차대전을 운운하는 오늘날에도 사탄 편인 공산국가들이 도처에서 싸움을 걸고 있으나 결국 하나님 편이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복귀섭리의 또 하나 공식은 메시아를 보내시기에 앞서 중심종교와 중심국가를 세워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이스라엘 민족과 유태교를 세우시고 그 준비된 터 위에서 메시아 예수님을 보내시어 모든 인간이 점차 그와 하나되게 하심으로써 선의 판도를 넓혀 가며 세계복귀, 즉 천국이념을 구현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4천년이나 걸려 준비하신 이스라엘 민족과 유태교가 예수님을 맞아 일체가 되어 희생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받들었더라면, 그 당시에 바로 아랍권과 아시아를 통합하고 서양을 연결하여 전 세계의 땅끝까지 급진적으로 뜻을 전파함으로써 하나님 주권으로 통일된 지상천국을 건설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과 유태교가 이러한 사명을 깨닫지 못하고 책임을 다하지 못한 연고로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게 되었고, 따라서 지상천국의 이념은 실현되지 못하였으며, 다만 영적으로만 구원을 가능케 하는 제2 이스라엘형인 기독교권을 형성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기독교 신도들이 로마에서 4백년간 박해와 순교의 대가를 치르고 4천년 구약사를 청산하고 승리하여 기독교를 국교로 세우기에 이르자 로마가 제2 이스라엘형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이어받았던 것입니다. 당시 교황청과 로마는 어떤 희생도 불사하고 이스라엘 민족과 유태교가 못다 한 복귀의 사명을 완수하여 전 세계를 하나님 중심으로 결속시켜 통일 이상세계를 건설했어야 됐습니다.
그러나 교황청은 이런 막중한 사명을 깨닫지 못하고 교권을 남용하고 부패는 범람하게 되니 교황청의 위신은 땅에 떨어지고 하나님의 뜻은 다시 이탈되고야 말았습니다. 여기에 반대하고 나선 인본주의의 대두로 인하여 종교개혁, 신교운동이 시작되자 이에 대한 박해와 탄압은 나날이 심해 갔던 것입니다. 당시 영국 왕 헨리 8세가 구교에 반기를 들고 의회에 새 법을 통과시켜 성공회를 세웠으니 이것은 유럽 전역의 신교운동을 규합하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당시 영국이 ‘대영제국의 영토 위에는 해 지는 날이 없다.’라고 했을 정도로 크게 축복을 받았던 것이 세계를 위한 축복이었음을 깨닫고 청교도 신교 운동자들과 합하여 앞장서서 희생적으로 복귀섭리를 이루어 드렸더라면, 그때 이미 마련되었던 터전 위에 초민족적 국가로서 명실공히 유나이티드 킹덤은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국이 책임을 못하고 그들을 박해하니 그들은 국적을 초월하여 하나님 앞에 굳게 뭉쳐 심한 박해를 피하여 미대륙으로 옮겨 자리 잡고 신교 독립국가를 형성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의 미국이 탄생하게 된 섭리적 배경입니다.
이제 기독교와 미국은 일치단결하여 복귀의 성업을 이뤄 드려야 하기 때문에 미국은 여기서 결실한 서양문명을 안고 동양문명과 영합하여 그 위에 중동을 연결시킴으로써 일대 통일문화권을 이루고 지상천국을 완성해야 됩니다.
섭리적 책임을 감당해야 될 미국
뜻의 주역인 미국은 먼저 하나님 섭리의 제1 중심종교였던 유태교와 유태교를 이어받은 기독교와 합하여 새로운 계시를 중심하고 끝날에 하나님의 뜻에 의해 나타난 통일교회와 손을 잡고 세계 종교통일에 나서야 합니다. 유태교는 구약을 중심한 뜻의 조상이니 제1세형 맏형이요, 기독교는 신약을 중심한 제2세형 둘째형이라면 통일교회는 약속을 이룰 성약의 내용을 갖춘 제3세형 막둥이 동생입니다. 이 세 종교는 뜻의 3형제이니만큼 그들의 모태인 이스라엘과 미국과 한국은 뜻의 3형제국이 되는 바, 유엔에서 사탄 편 공산권으로부터 이들 세 나라가 똑같이 몰리고 있는 것은 뜻적으로 공동 운명에 처해 있는 까닭입니다.
이 세 나라가 일체화하여 손을 잡고 유엔 본래의 사명과 기능을 회복하여 내적으로는 종교를 통일하고 외적으로는 세계통일을 이루어야 합니다. ‘하나님 아래 하나의 세계’는 하나님의 영원·불변·절대의 소원이요 목적이시니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나 먼저 종교통일을 하고야 가능한 것입니다. 한 아버지인 하나님을 모시고 한 메시아 밑에 하나님주의로 굳게 결속하면 하나님이 같이하실 것인즉 세계복귀, 즉 지상천국 구현은 시간문제라는 것입니다.
이미 초민족적으로 결속된 미국은 통일세계의 모형이니 미국에 내리신 하나님의 축복은 미국만을 위한 축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다 같은 자녀로서의 전 세계 형제자매들에게 나눠 줘야 할 축복인 것을 확실히 알고, 세계적으로 닦아 놓은 기독교 기반 위에 세계 주도국가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택함 받은 국가로서의 사명을 완수해야 됩니다.
이스라엘도 하나님의 기대에 보답하지 못하였습니다. 로마도 그러하고 영국도 그러하였습니다. 이제 미국은 어디로 갈 것입니까? 선임국가들의 전철을 밟지 말고, 어떠한 희생도 사양치 말며, 세계복귀의 선두에 서서 통일이상세계, 즉 ‘한 하나님 아래 하나의 세계’를 이루는 주역의 사명을 다하게끔 깨우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레버런 문을 이 땅에 보내시어 뜻을 대변케 하시고, 특히 미국의 내일을 책임져야 할 주인공인 청년들을 지도하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미국은 지금 인종 문제, 청소년 윤락 문제, 기독교 몰락과 공산주의 문제 등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들을 안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무신론에 입각한 공산주의의 위협은 가장 심각하며, 이 시간에도 세계 도처에서 침식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고 하나님에게 있어, 그리고 모든 종교인과 온 자유세계인들에게 있어 심각하고도 절박한 문제입니다.
여러분! 이 시점에서 하나님은 애절하게 외치시나니 하나님께서 2백년간 준비하신 미국은 크게 각성하고 하나님께서 분부하신 중차대한 세계적 사명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려면 결국 미국이 철두철미한 하나님주의로 돌아가 공산주의와 공산세계를 해방하고 지상천국 건설의 기수가 되어야 합니다. 미국은 오늘 각성해야 됩니다. 내일이면 늦습니다.
본인은 미국을 존경할 뿐만 아니라 진실로 사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랑으로 축복하시고 뜻 성사의 주역으로 준비하신 위대한 나라 미국이 제3세기로 향하는 대역사의 문턱에 있으니, 우리 다 같이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절대적으로 실망을 드리지 아니하며 하나님 본연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기를 굳게 맹세합시다.
오늘 이 거룩한 자리에서 우리 다 같이 지상천국의 초석을 놓읍시다. 하나님 역사의 동참자요, 천국의 개척자로 일어섭시다! 통일을 원하는 역군들이여, 오늘 이 자리와 이 역사적 순간은 우리에게 있어 헌신의 자리요 결정의 시간입니다. 우리의 땀과 피와 생명을 바쳐 하나님의 부르심에 답하려 한다면, 바로 여기 이 순간에 하늘과 땅과 인류 앞에 맹세하여 지상천국을 우리 손으로 이룰 것을 재천명합시다!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과 이 아름다운 미국에 영원하기를 빌며 본인의 말씀을 끝내려 합니다. 여러 가정들이 많이 참석했다고 보는데, 여러분, 미비하지만 오늘 밤에 불꽃놀이를 여러분 가족들과 즐겨 주기를 부탁해 마지않겠습니다. 여러분의 건강을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976.09.18, 워싱턴 DC. 워싱턴 머뉴먼트 플라자, 미국 건국 2백 주년 기념 강연회)
첫댓글 감사합니다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