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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의 달이다. 특히 6일은 제65회 현충일. 앞서 올린 내용처럼 대한민국이라는 내 나라를 세우고 국가를 위해 몸 바친 순국선열과 자유수호를 위해 생명을 받침 호국영령을 기리며 묵도하는 호국의 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6년 전 어느 전우에 의해 알게 된 호국음악회를 다녀와 느낀 감상을 비망록에 담아 놓았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형집회나 행사 모임까지 할 수 없다보니 음악회라는 문화행사도 몇 달 째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노크해 보니 역시 음악회는 열릴 계획이 없더군요. 특히 올 1우러 부터 현재까지 한 번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월래 1, 2월은 연주회가 없지만 이후는 앞서 내용처럼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현충일 당일 추모 행사도 대폭 축소된다고 하며, 추모객모 극히 제한한다고 합니다. 아쉬운 마음입니다. 하루속히 코로나 괘질이 물러가기를 고대하며 매달 한 번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는 음악회가 계속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호국 음악회 지난 5월에 마지막 수요일. 현충원 공연장에서 있었던 춘계 가족음악회에 이어 호국음악회가 열린다는 것을 익히 알았기에 일을 마무리하고 서둘러 현충원으로 향했다. 나의 형편과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공연에 목말라 있던 때여서 그런지 지난 음악회에서 받은 감동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었다. 그러기에 더욱 기다려졌다. "기억과 회상" 이란 부제로 제 1막은 시작됐다. 전통 국악 타악기인 대북, 중북, 소북과 개량형이라는 모듬북 연주가 검은 연미복 차림의 젊은 용사들(연주자)에 열리는 북소리는 웅장하고도 화려했다. TV방송을 마칠 때나 과거 영화를 감상하고 들었던 애국가를 교향악단이 직접 연주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들으니 가슴에 뭉클함 감정이 들었다. 서곡은 우리들 귀에 많이 익혀진 오페라 아이다 수록곡 中에 있는 베르디에 ”개선행진곡"이 은은함을 시작으로 화려하고 웅장함으로 변해 갔다. 트럼펫에 기상나팔소리 처럼 힘이 넘쳤다. 해군가, 진짜 사나이, 빨간 마후라에 군가 모음에 세련된 연주와 4중창단의 합창은 전문 성악가답게 용사들에 패기를 더한 힘찬 음성이었다. 이어진 그때 그 노래에는 우리들 귀에도 익숙한 삼팔선의 봄, 전선야곡, 단장의 미아리 고개, 굳세어라 금순아 등 6.25 전란의 사진영상과 함께 이어졌다. 매주 월요일 저녁에 방송하는 대중가수들의 흘러간 노래와는 또 다른 의미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시인이며 시 낭송가인 신다회 씨의 "비목" 낭송과 함께 서예가 김기상 씨의 서예 퍼포먼스는 나의 가슴을 뭉클케 했다. “폭풍같이 쏟아지는 탄알 속에서, 나폴레옹과 시저와 같이 앞으로 진격했다, 무수히 나는 새들과 함께 노래하고 싶다, 더 용감히 싸웠노라, 골짜기 풀숲에서 여기 내 몸 이름 모를 골짜기에, 고생하는 내 나라에 동포와 조국을 위해” 낭송하는 시인의 음성과 경건한 연주와 천천히 그려지는 붓 끝으로 보는 모든 관중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조국을 위해 산화한 영령들에 모습을 가슴에 새기며 경건한 마음을 또한 숨길 수가 없었다. 그대들의 희생으로 나는 아름다운 경건의 박수를 보냈다. 공연 전에 업무에 차질이 생겨 몹시 속상했던 마음이 한 순간에 씻겨 졌다. "감사와 위로" 의 2막은 순국선열들의 희생의 대가에 감사한 마음이다. 우리들은 풍요 속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행복에 시간을 더 하기 위해 세계의 민요와 널리 알려진 연주가 <놀라우신 은혜 Amazing Grace>를 시작으로 미국의 민요 "오 스잔나, " 이태리의 오,솔레미오와 멕시코의 라 쿠카라차, 등 경쾌하고 맑은 음악이 제목과 내용은 모르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 봤을 세계의 민속노래들이 연주 되었다. 또한 여군 육군 중사로 백마부대에서 근무하는 이운하 중사의 옥색 개량한복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야금 연주(Happiness)와 교향악의 협연은 내 생각으로는 어울릴 것 같지 않았지만 기우였다. 독특한 협연 연주에 즐거움이 더했다. 영화음악을 연주한 현악4중주는 보고 듣는 우리들에 가슴을 잔잔하게 했다. 나의 세대나 젊은 세대나 전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비틀즈의 메들리연주(예스터데이, 미셀, 헤이 쥬드, 아이 원투 투 홀드 유어 핸드 등 )에 관중들은 더 한층 매료되었다. 어떻게 달리 감정표현을 할 수 없이 즐거웠다. 70년 대 초 팝송에 미쳐 있을 대 많이 들었던 음악들. 마치 연주하는 모든 음악들이 나를 위한 코서트 같았다. 음악이라는 예술을 통해 내 마음을 잠시 평안하게 해 주었다. "어울림과 화합" 에 3막은 관현악과 사물놀이(신모듬)협연은 연주자, 사물놀이팀은 비록 좌석에 앉아 감상하고 있었지만 관중들과의 한마당이었다. 그 박수소리는 그칠 줄 몰랐다. 나도 몰랐지만 신모듬이란 이름은 경기이남 지방의 무속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는데 신(神)을 모은다는 뜻으로 쓰인 이름이지만, 이곡에서는 "신난다.", "신명나다", "신바람" 등(신)으로 사용했다고 지휘자의 설명이다. 마치 영혼을 부르는 소리 같았으며, 마치 공격해 오는 기병대 말밥굽 소리 같았다. 4명의 사물놀이 팀에 표정과 모습은 정말 진지했으며 그 기교 또한 대단했다. 정말 안 어울릴 것 같은 협연이 하나가 되는 모습이었다. 앙콜,앙콜 하는 관중들의 소리는 멈출 줄 몰랐다. 잠시 지휘자는 무대 뒤로 들어갔다. 정적이 흘렀다. 관중들 앙코르에 지휘자는 흰 연미복 차림으로 또 다시 나왔다. 우레아 같은 박수소리에 그냥 지나 칠 수가 없었나 보다. 나도 기다려졌다. 그런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앙코르 한 곡이 예상외로 서양음악이 아닌 사물놀이 협연이었다. 관중 모두의 큰 함성과 박수가 이어졌다. 다른 음악보다 길었지만, 연주하던 시간에 반 만 연주한다는 지휘자의 부탁에 말에 관중들은 화답했다. 너무나 즐겁고 아쉬운 시간이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지어 생각해 보았다. 현충원에 전화해 국군교향악단에 관하여 수소문 끝에 지휘자와 통화했다. 지휘자는 광고물을 통해 알고 있었다. 육군 소령이다. 내가 순복음 노원교회를 소개하며 지휘자와 대화를 나누니 지휮자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안수집사였다. 너무나 반가웠다. 대화하며 내년에 우리교회 창립 25주년 관계 등 한 번 출장공연에 대해 물으니 결정권은 없다하면서 국방부 관련부서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었다. 주무관과 통화를 하니 종교와 관련하여서는 곤란하다고 하였지만, 좋은 제목으로 의뢰하면 공연도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답변이었다. 비록 의무복무였지만, 맹호부대를 통해 하나님은 나를 또 다른 곳에서도 쓰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 공연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를 지금부터 준비하며 해야겠다. 2년 전에 창설한 국군 교향악단 국방의 의무라는 수동적인 군인이 아닌 의무를 다하며 국민과 함께 하는 우리 국군교향악단 단원들이여! 영원하리라! 우리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 있지…….관중들에 합창이 들리는 듯 했다. 6월에 공연이 또 기다려진다. |
첫댓글 6월은 호국의 달이다. 특히 6일은 제65회 현충일. 앞서 올린 내용처럼 대한민국이라는 내 나라를 세우고 국가를 위해 몸 바친 순국선열과 자유수호를 위해 생명을 받침 호국영령을 기리며 묵도하는 호국의 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6년 전 어느 전우에 의해 알게 된 호국음악회를 다녀와 느낀 감상을 비망록에 담아 놓았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형집회나 행사 모임까지 할 수 없다보니 음악회라는 문화행사도 몇 달 째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노크해 보니 역시 음악회는 열릴 계획이 없더군요. 특히 올 1우러 부터 현재까지 한 번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월래 1, 2월은 연주회가 없지만 이후는 앞서 내용처럼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현충일 당일 추모 행사도 대폭 축소된다고 하며, 추모객모 극히 제한한다고 합니다. 하루속히 코로나 괘질이 물러가기를 고대하며 매달 한 번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는 음악회가 계속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코로나19가 하루속히 물러가고 모두들 기대하는 음악회도 계속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안수집사님 덕분에 새로은 소식을 접합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현명순 요 며 칠 동안 날씨가 무더워졌습니다.
주말 밤에도 간밤에도요.
건강 회복하시면 시간 내어
음악회도 가고 좋은 시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도 소모임 갖지 몰라는 메시지가 있나 봅니다.
도봉교회 일부 성도가 어제 우리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거 같더라구요.
도봉교회에 확진환자가 발생 했다고 합니다.
주변 주의히시기 바랍니다.
한 주간도 평안히시기 바라며......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