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초 캐나다 밴쿠버에 잠시 머무르고 있던 무렵 갑작스레 친구들이 살고 있는 LA를 방문하기로 했다. 캐나다에 있어서 그렇게 생각했는지 아무런 준비도 없이 국내선 탑승하듯이 밴쿠버 공항에서 체크인하던중 ESTA를 발급받아야 한다는 것을 카운터 직원한테 들었다.
그제서야 아차 싶었지만, 카운터 직원은 당시 공항 내에 설치되어 있는 ESTA 발급용 PC를 안내해 주면서 가능하다고 했다. 정말 20여분만에 세명의 ESTA를 발급받고 유유히 미국으로 입국했었다.
이때로부터 4년 전인 2010년에도 캐나다에서 육로로 미국 시애틀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때도 ESTA의 중요성을 잘 몰라서 미리 준비를 못했다가 Border에서 미국 이미그레이션 직원의 도움으로 현장에서 발급받아 시애틀로 다녀온 경험이 있었다. 그 때만 해도 ESTA가 무엇인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몰랐었고 그래도 국경을 통과하는데는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조차도 국경은 조금 더 엄격해지고 까다로워지기 시작했다. 국경을 오가는 음식과 검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이동이 직접적으로 제약받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