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중동리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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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거리,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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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가는 장날 풍경이 살아 있는 곳
1일, 6일 장이 서는 증평은 음성, 괴산, 진천, 청원 4개 군의 접경 지역이어서 오래 전부터 장이 발달했다. ‘장뜰’이란 증평장이 서는 자리의 옛 지명이다. 인삼으로 유명한 고장답게 인삼을 비롯한 백삼, 홍삼과 태양초, 쌀, 대명한차 등 지역 특산물과 시골 할머니들이 들고 나온 콩나물, 오이, 호박, 산나물, 콩, 수수, 팥 등 장에서 흔히 보는 먹거리와 옷가지, 생활용품 등 없는 것 없이 다 있는 넉넉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시장 길의 끝에는 증평장의 명물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대장간이다.
충청북도는 예로부터 철의 고장으로 유명해 철기문화가 융성했는데 지금은 사라져 가는 대장간의 명맥을 잇고 있는 곳이다. 허름한 단층 건물에 ‘대장간-칼갈음’이란 간판이 걸려 있는 내부로 들어가면 삼국시대의 무기부터 각종 연장 200여 점과 농기구, 생활도구, 건축도구 등을 전시해 놓았고 불덩이가 이글거리는 화덕 앞에서 대장 기술 전승자인 주인이 연신 쇠를 다듬고 있다. 장날이면 대장간 앞은 오랜 단골 어르신들로 왁자해지며 옛 시골 장의 풍경을 완벽하게 보여준다.
증평 장뜰시장과 대장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