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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신앙고백. ‘나는 나의 크레(심장)을 도(바칩니다.), 전능한 하느님에게 왜? 천지를 창조한..’ 사진 권오철
2024년7월31일, 2024년1월18일 부터 근 반년이상 강북구 소재 근현대사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려 많은 관람객들에게 감명을 안겨준 늦봄 문익환 30주기 특별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시는 서울시 강북구와 민족문제연구소가 공동주최하고 근현대사기념관과 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가 주관하였다.
개막식에서는 민족문제연구소 함세웅 이사장, 임헌영 소장, 근현대사기념관 윤경로 관장, 강북구 이순희 구청장, 강북구 국회의원 천준호, 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 송경용 이사장, 통일의 집 문영금 관장, 문익환의 아들 문의근·문성근, 심산 김창숙 손녀 김주, 우사 김규식 손녀 김수옥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된바있다.
이번 특별전은 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가 소장한 많은 유물을 중심으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 관련 기관들이 제공한 다양한 유물과 자료들을 공개하였다.
전시 구성은 문익환 목사의 일생을 시기별로 4부로 나누었다. 1부 ‘북간도의 아들(1918~1945)’은 일제강점기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내고 결혼할 때까지의 시기이다. 주요 유물로는 북간도 명동촌의 수막새 기와와 친구인 민족시인 윤동주와 찍었던 사진, 연애편지 등이 있다.
만주 함경도는 캐나다 선교사들의 터. 그들은 미국의 국익을 위한 단체가 아니고 오로지 하느님의 말을 실천하는 양심의 전도사 였다, 사진 권오철
2부 ‘하느님 말씀에 충실한 신학자(1945~1976)’는 해방 이후 독실한 신앙인으로서의 문익환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신학자로서 구약 성서를 번역하기 위해 썼던 구약 성서 원 고지 초고, 인쇄 교정본 등을 볼 수 있다.
3부 ‘시대의 어둠을 밝힌 민중의 지도자(1976~1989)’는 다시 ‘3·1민주구국선언(1976~1979)’, ‘빼앗긴 서울의 봄 (1980~1986)’, ‘이한열 열사여! (1987~1989)’ 세 시기로 나누어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문익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수감 당시 입었던 수의와 국가지정기록물 제15호로 지정된 옥중편지, 민통련 현판, 이한열 장례식 영상 등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 유물들이 전시되었다.
4부 ‘분단을 뛰어넘는 통일의 선구자(1989~1994)’는 통일운동에 힘썼던 시기이다. 1989년 김일성 주석을 만나 통일의 원칙과 방안에 대해 협의하여 발표한 4?2공동선언문, 방북 영상, 문익환 목사의 별세 전날 사진, 장례식 영상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문익환 목사가 발간한 다섯 권의 시집과 4월 혁명상, 국민훈장 모란장을 만나볼 수 있었다.
문목사 전시회는 주제를 바꾸어 지역을 돌면서 계속 될 것이기에 다시 열리는 그날 까지 기다려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 자취는 박에스더의 집 / 딜쿠샤 초석에 새겨진 준공 연도. 캐나다 의료선교사 맨스필드 주택(서대문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선교교육원)등 근대건축물을 둘러보면 더더욱 그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진정한 믿음의 고백은 ‘나는 나의 크레(심장)을 도(바칩니다.), 전능한 하느님에게 왜? 천지를 창조한..’ 이것이다. 그리고 이의 실천이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망하는 것은 ‘돈’을 대리석 바닥에 투자한 결과이다. 인간에게 간 재산은 절대 없어지지 않는데 그것을 모르고 ‘너의 성전을 머리 숫자와 돈으로 채우라!’라는 물신주의 저급한 미국의 선교 사상이 가져온 결과물이다, 오늘날 캐나다 선교사들의 그 사심(?)없는 예수사랑실천의 방법이 그나마 남아 한국 기독교에 작은 불빛을 남기고 있다.
"앨버트와 나는 건축업자와 함께 은행나무까지 가파른 언덕을 헉헉대며 올라갔다. 집터 언덕 뒤로는 웅장한 북한산이 버티고 있고, 서쪽으로는 독립문이 보이며 동쪽 계곡 아래로는 서울의 옛 성곽이 맞닿아 있었다.” - 메리 테일러 자서전 <호박목걸이> 중에서
늦봄 문익환 그의 길은 험했으나 그 빛은 종교 韓流의 위대한 불빛으로 어둠을 밝히고 있다.
측건 태자(석가), 노나라 사구(공자) 주나라 사서(노자)를 합한 것이 바로 한류의 원동력 ‘풍류’라 했고, 모든 종교도 이 코리언 스피릿 한류안에서만 온전 할 수가 있다. 기독교 또한 일만년 민족사에 스쳐가는 바람이고 그 영향력 아래 서만 참 종교가 될 것이다. 그것을 실현하여 보여주는 실증의 하나가 늦봄 문익환의 일생이다. (글 권오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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