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겐
노르웨이 남서부 호르달란 주에 있는 도시로 오슬로에 이어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이다. 주요항구와 상업지역은 뷔 협만으로 돌출해 있는 반도에 자리잡고 있다. 북쪽으로 소형선박이 이용하는 보겐 항구 및 보겐 만, 남쪽으로 대형선박이 이용하는 푸데 협만 및 스토레 룬예고르스반 호와 접한다. 원래 비외르그빈이라고 불렸던 이 도시는 1070년 올라프 3세가 설립했다. 1100년경 보겐 항구 북쪽 끝에 성이 하나 세워진 뒤 상업적·정치적으로 중요한 곳이 되었으며, 12~13세기에 노르웨이의 수도였다.
12세기에는 교회관구가 세워졌다. 수세기 동안 교역 중심지로 물고기와 모피를 수출하고 곡물과 공산품을 수입했다. 14세기에는 한자 동맹을 맺은 게르만 상인들이 이 지역 상권을 독점했는데, 국력이 약했던 노르웨이에서 이들의 영향력은 18세기까지 지속되었다. 1855년을 마지막으로 일어난 4차례의 화재로 거의 완전히 파괴되었는데도 여전히 노르웨이 서해안에서 가장 중요한 항구이다. 1855년 이후에는 목재건축을 금지하고 있다. 현대에는 주로 어업·조선업과 그에 관련된 선박수리, 장비생산, 기계·금속제품 생산, 식품가공 등을 기반으로 하여 경제발전을 다변화시켰다. 지금은 노르웨이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이다.
유명한 건축물로는 베르겐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12세기 마리아 교회, 13세기에 세운 호콘 회관이 들어 있는 베르겐후스 요새, 로센크란츠 탑 등이 있다. 그중 베르겐후스 요새와 로센크란츠 탑은 독일군 점령기간중(1940~45) 크게 파괴되었다.
이곳에는 노르웨이 경제경영대학원(1936)뿐만 아니라 대학교(1948)도 1개 있다. 이곳에 있는 노르웨이 서부 응용미술박물관(1887)은 미술작품들을 많이 소장하고 있다. 작곡가 에드바르 그리그와 바이올린 연주자 올레 불, 조경화가 요한 크리스티안 달, 극작가 루드비 홀베르가 이곳에서 태어났다.
베르겐은 12세기부터 약 200년간 노르웨이의 수도로 나라 전체를 호령했으며, 오슬로로 수도가 옮겨 간 이후에는 북해와 발트해 전체를 주름잡는 해상무역의 중심지로 명성을 떨쳤다. 지금은 그 영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남아, 피요르드와 중세의 여러 흔적을 볼 수 있는 관광의 중심지로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타방게르는 대성당으로 대표되는 1,000년 역사와 현재 노르웨이의 중심인 석유산업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소도시이자 노르웨이 남부 로가란드지역의 중심 도시이기도 하다. 1960년대 석유 시추가 시작된 이후 노르웨이 제4의 도시로 급부상했으며, 교통의 중심지로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 되었다. 노르웨이 제3의 도시이자 학생들의 젊은 에너지가 항상 넘치는 최대의 대학 도시가 트론헤임이다. 오랫동안 중부 지역을 대표하는 천년고도로, 2000년대 이후 대형 글로벌 IT기업들이 노르웨이 지사를 트론헤임에 설치하면서 첨단산업의 중심지로도 새롭게 발돋음하고 있다.
심 산
마리아 교회▼
산 위에 있는 전망대로 가기 위해 트램을 기다리는 중▼
플뢰엔산 전망대▼
베르겐은 싱싱한 해산물 시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국내에도 노르웨이산 연어와 고등어가 많이 수입된다.▼
중세의 골목길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피요르드 지형이기 때문에 이렇게 내륙 깊숙이 선박이 들어올 수 있다. 도로망이 좋지 않던 옛날에는 물길이 최고의 고속도로 역할을 했다. 항만과 항구를 따라 도시가 발달한 이유다.▼
이곳의 연어회 맛은 아주 싱싱하고 맛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어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