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전후에 만들어진 고색창연한 경주기념 스프링 노트입니다.
다시 또 만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발행이 서울의 ㅁ림양행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이 색감.. 기억해 둘만 합니다.
전형적인 1960년대 톤이니까요.
회원님들도 앞으로 어디서 만날지 모르니까요.
시골집 책상 서랍 안에서 또는 책장 구석에 분명히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이 스프링 수첩 안을 한장한장 찬찬히 살펴보면서, 천천히 시간 때우는 맛을 즐기면 어떨까요?
요즘 말하는 '멍때리는' 맛보다 백번 나을 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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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유리그릇. 병풍, 스텐(그릇). 된장단지. 간장통....이게 무얼 말하는 걸까요?
지금에는 언급되지 않을 아이템들이 있네요.
펜으로 그린 펜화에 색깔을 입혔습니다.
이런 스타일 60년대입니다. 1950년생 최백호가 도라지 위스키의 낭만을 말하기 전....
포석정 모습입니다.
저멀리 초가집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군요. 이게 60년대를 증거하는 모습입니다.
1958년이라고 찍혀있는 스탬프 북에 있는 포석정 사진입니다.
저만치 당시 우리네 살림살이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초가집이 있습니다.
관광첩에 대해 더 보시려면.....-> 여기를
이 왕관은 좀 특이합니다. 옆으로 비스듬히 있네요.
지금 검색하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오른쪽 설명을 보면 1910년 노서리에서 발견한 금관이라고 합니다.
옆으로 배치한 까닭은 사슴뿔같은 걸 강조하기 위해서이겠죠.
요즘 인터넷에서의 신라 금관은 이렇게 좌우 대칭의 모습을 싣고 있더군요.
이 암호를 지금 풀 사람 있을까요?
페이스북이라나 뭐라나..지구 반대쪽도 친구가 득실득실한다는 시대라는데...
'강건너 등불'이라는 시입니다.
당시 유행한 시는 왠만큼 알겠는데, 처음 본 시라 검색해보니
정훈희가 1967년 발표하고 1968년 영화 '설녀'의 주제곡이었네요.
노래가 상당히 좋더군요....감상하시려면 ->여기를
테니슨의 '참나무' 그리고 또 한 페이지에는 작은 풀꽃을 눌러 놓았네요...
당시 이런 시 좋아했고, 이렇게 압화 하는 것도 좋아했죠...들꽃도 좋아하고...
그때 멘탈리트를 잘 보여줍니다.
그때는 우정, 의리 이런 말도 참 좋아했죠.
지금은?
이 두마디 우리네 세상에서 '금기어' 아닐지요?
아무도 함부로 내뱉지도 못하는.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 사이에도......
살짝^^ 슬프집니다...
첫댓글 아...숫자 암호는 바로바로... 전화번호...
^^ 맞네요...~~~ 강건너 등불 들어보셧는지요..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