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OECD 보건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높은 기대수명과 낮은 회피가능사망률 등 건강수준 면에서는 OECD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자살사망률은 OECD 최고 수준이었다. 의료서비스 이용률은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의료 인력은 OECD 최하위권이었다. 보건의료비용은 OECD 평균보다 낮지만, 증가 추세를 보였다.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7월 10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5’의 주요 지표를 분석해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수준과 국제 비교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통계는 건강 수준, 건강 위험요인, 보건의료자원, 보건의료이용, 의료비용, 의약품 시장, 장기요양 등 보건의료 전반을 포괄한다.
건강 수준
2023년 기준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OECD 평균(81.1년)보다 2.4년 길었고, 스위스(84.3년), 일본(84.1년)에 이어 상위권에 위치했다. 남자는 80.6세, 여자는 86.4세로 남녀 모두 OECD 평균을 웃돌았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생활환경 개선, 교육 수준 향상, 의료서비스 발달 등으로 기대수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우리나라의 회피가능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51.0명으로 OECD 평균(228.6명)보다 낮았고, 2012년 206.0명에서 2022년 151.0명으로 10년간 연평균 3.1%씩 감소했다. 회피가능사망률은 질병의 예방 활동을 통해 막을 수 있는 사망(예방가능사망)과 시의적절한 치료서비스의 제공으로 막을 수 있는 사망(치료가능사망)에 따른 사망률을 의미한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자살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3.2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남성은 33.9명, 여성은 14.0명으로 나타났으며, 2012년(30.3명) 대비 감소했다.
2023년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5명으로 OECD 평균(4.1명)보다 낮았다.
건강 위험요인
2023년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은 15.3%로 OECD 평균(13.2%)과 유사했다. 연도별로는 2013년 19.9%, 2018년 17.5%, 2023년 15.3%로 감소 추세다.
2023년 순수 알코올 기준으로 측정한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 소비량은 7.8ℓ로 OECD 평균(8.6ℓ)보다 적었다. 주류 소비량은 2013년 8.7ℓ, 2018년 8.5ℓ, 2023년 7.8ℓ로 감소 추세였다.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은 2023년 기준 36.5%로 일본(26.0%)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우리나라의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은 2013년 31.5%, 2018년 34.3%, 2023년 36.5%로 증가 추세에 있다.
보건의료자원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66명으로 OECD 국가 중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가 많은 국가는 오스트리아(5.51명)와 이탈리아(5.35명)이고, 임상 의사가 적은 국가는 일본(2.65명), 한국(2.66명), 캐나다·멕시코·미국(각각 2.72명)이다.
2023년 우리나라 의학계열(한의학 포함, 치의학 제외) 졸업자는 인구 10만 명당 7.4명으로 OECD 국가 중 이스라엘(7.2명), 캐나다(7.3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다.
전체 간호인력(간호사, 간호조무사)은 인구 1000명당 9.5명으로 OECD 평균(9.7명)보다 적었고, 이 중 간호사는 5.2명으로 OECD 평균(8.4명)보다 적었다. 2023년 간호대학 졸업자는 인구 10만 명당 46.0명으로 OECD 평균(35.0명)보다 많았다.
병원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6개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으며, 급성기 치료 병상은 1000명당 7.4개로 OECD 평균(3.4개)의 2배 이상이었다.
MRI(자기공명영상) 보유 대수는 인구 100만 명당 38.7대, CT(컴퓨터단층촬영)는 45.3대로 OECD 평균(MRI 21.2대, CT 31.1대)을 상회했다.
보건의료이용
2023년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OECD 평균(6.5회)의 약 2.8배(18.0회)로 가장 많았다. 일본이 12.1회로 두 번째로 높았으며, 멕시코(1.8회), 코스타리카(2.2회), 스웨덴(2.4회), 그리스(2.7회)는 3회 미만이었다.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는 17.5일로 일본(26.3일)에 이어 두 번째로 길었고, 급성기 치료를 위한 재원일수는 7.2일로 OECD 평균(6.5일)보다 길었다.
MRI 이용량은 인구 1000명당 90.3건으로 평균(92.4건)보다 낮았으나, CT 이용량은 333.5건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최근 10년간 CT 이용량은 연평균 8.3%, MRI 이용량은 연평균 13.2% 증가했다.
65세 이상 인구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은 84.8%로 OECD 평균(51.8%)보다 높았으며,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보건의료비용 및 의약품 시장
2023년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8.5%로 OECD 평균(9.1%)보다 낮았다. 정부·의무가입제도 비중은 2013년 55.9%, 2018년 58.0%, 2023년 60.4%로 증가 추세였고, 가계직접부담 비중은 2013년 38.3%, 2018년 34.7%, 2023년 31.2%로 감소 추세였다.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968.9 US $PPP(구매력평가환율)로 OECD 평균(658.1 US $PPP)보다 310.8 US $PPP 높았고, 벨기에 (1,057.1), 독일(971.8)에 이어 높은 수준이었다.
장기요양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 재가 9.0%, 시설 2.7%로 OECD 평균(재가 11.2%, 시설 3.5%)보다 낮지만, 노인 인구 증가,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이용욕구 증가 및 보장성 확대 등으로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장기요양 돌봄종사자 수는 65세 이상 인구 100명당 5.3명으로 OECD 평균(5.5명)과 유사했고, 노르웨이(13.0명), 스웨덴(12.0명)이 가장 많았다. 장기요양 병상 및 침상 수는 6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53.8개로, 2013년(55.2개)보다 소폭 감소했다.
한편, OECD는 매년 회원국으로부터 ‘보건통계’를 수집 후, 검토를 거쳐 매년 7월 초 각국의 보건지표를 OECD 통계 포털에 수록·공개하고 있다. 이 자료는 OECD 회원국의 전반적인 보건통계 현황을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분석할 수 있어 보건의료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출처 : 복지타임즈(http://www.bokj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