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여행한 BRPkwy(Blue Ridge Parkway)는 나에게 그 자체가 목적이 되지 못하sl..
비 아르 파크웨이가 들으면 섭섭해 할텐데.. 아임 쏘리..
스모키 마운틴이나 조지아 애틀란타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가는 데..
맛진 길이 있으니..
달리 게 된 게 바로 블루 산마루 용길(Blue Ridge Dragon Parkway)이었다.
그런데
애틀란타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갈 때에.. 친구 만나는
것만큼 중요히 여긴 건.. 스모키 마운틴 구경하는 거.^^
뉴욕에 살면 자유 여신상은 구경 몬해도..
버팔로의 나이아가라와 메인의 아카다아 공원,
노스 캐롤리나의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그리고 볼 것은 적지만서도
플로리다의 키 웨스트는 가 볼 곳으로 권한다.
오늘은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으로 떠난다.^^.
조 다리 George W. bridge에서 80번도 상관은 없지만
그 밑에 있는 78번 하이웨이를 타고.. 두 시간 이상 달리면 만나는 81번 하이웨이.
이 81번 프리 하이웨이를 얼마를 달려야 스모키 마운틴으로 들어가는 40번 도로가 보이던가.. 얼마를 달려야..
뉴요커들이
자동차 여행을 좋아한다 해도..
7시간 30분 거리인 나이아가라 폭포는 그래도 가지만..
12시간 이상 거리인 스모키까지 자동차 여행은 쉽게 도전하지 않는다.. 차라리
비행기를 타는 게 훨~ 낫지 하면서..
실제로 그렇게 한다.^^
그런 것을 나는 7월 4일(July 4th) 연휴 때 2017, 18년 이 년 스트레이트로 다녀왔다.
왜 그랬지?.. 속 사연을 아는 이도 있지. ㅎㅎㅎ^^..
아무튼 열흘 이상 시간을 갖고 여행을 하는 것이면 몰라도..
블루 산마루 용 길 여행과 스모키 마운틴 여행을 함께 계획하는 건 삼가가 어떨지..
왜냐면 플러싱에 살면서
차를 몰고 스모키 마운틴 여행을 떠나면
스모키 마운틴 구역 여행만 적어도 4박 5일 이상 시간을 잡아야 하기에..
길 중간에 올 적 갈 적 일박씩 이틀을 넣으면 스모키 여행은 6박 7일 이상이 된다.
이미 8월도 중순이 지났으니..
2개월 정도만 지나면 가을 단풍철.. 지금부터 계획을 잘 세워야 차질 없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오늘 출발하는 게 아니었냐구요?.
실은 그러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계획을 좀 짜야할 것 같아서 ^^..
2017년에는 플러싱에서
약 7시간 거리에 있는 버지니아의
로아노크 Roanoke 근처 호텔에 머물며 불꽃노리 구경을 하고..
다음 날 81번 하이웨이를 타고 곧장 스모키 마운틴 동네인 개틀린버그 Gatlinbug에 점심때 도착했다.
그때만 해도 기운이 넘쳐..
두어 시간 더 드라이브해 스모키 마운틴 가까이
왔더라면 좋았을껄 하는 생각이 들어서.. 2018년에는 10시간 이상
운전해 노스 케롤리나의 Boone에 호텔을 잡았기에, 다음 날 비 아르 파크웨이의 절경이라
할 수 있는 장소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하루 10 시간 이상 운전하는 게 무리로 보인다.
당장은 할 수 있어도 그 다음 날 피곤 증상이 하나 둘 나타난다는 것. 누가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고 했지..
첫째 날..
버지니아의 웨인스보로 Wayensboro 근처 호텔을 잡을 예정.
여기는 플러싱에서 6시간 정도 거리이니..
일찍 출발하면 점심때 도착해.. 메릴랜드 쪽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입구에는 윙크만 보내고.. 비 아르 파크웨이 북문으로 들어가 왔다는
인사를 받고 그 근처를 즐긴 후 호텔로 돌아온다.
둘째 날..
다음 날 또 6시간 정도 운전하여
개틀린버그에 도착하면 에너지가 충분하리라 본다.^^.
그리고 이 날 포인트는 저녁과 밤으로.. 낮에는 케이블 카를 타고 산 위에
오르는 등 스모키 동네를 산책하듯 보내고.. 밤에는 각 주에서 모인 인간들 틈에 끼어 개틀린버그
시내의 특유 맛을 무리 없이 착하게 즐긴다.
셋째 날..
오늘은 스모키 마운틴에서
제일 높다는 봉우리에 있는 클링맨스 돔 Clingmans Dome의
인사를 받는 날.^^.
간단한 점심을 준비해 산에 오른다.. 아, 거의 정상까지는 차로 가는 거지 ㅎㅎㅎ^^..
차에서 내려 반 시간 정도 오르막 길을 걸으면 허리를 90도 꺽어 맞이하는 클링맨스 돔이 기다리며 서있다.
그곳에 이르면 인증 샷만 담지 말고..
충분히 그리고 촘촘히 사방을 관찰하여 그 동안 잘 지내는지를 체크한다.
저 산에 자라고 있는
식물이나 동물 모두가 다 우리 가족이 아닌가.. 그러니 자주 오지 못하는 걸 미안해하면서..
스모키라 이름한 것은 이 산에 안개가 자주 끼어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는 것인데.. 벌써 이상기온이 와서 인지..
안개 땜에 차 길을 막았다던지.. 구경을 잘 못했다는 말 보다 안개가 없어 다행이었다는 말을 훨씬 더 많이 듣고 있다.
그래도 은근히 안개땜에 못 볼 줄 알았는데라고..말하는 게 거시는 하지?^^.
그리고 이곳에 왔으면..
애팔래치아 트레일 따라 적어도 한 시간 아니면
그 이상 걷기를 권한다.
그래야 스모키 산의 정기를 내 몸과 하나로 만들 수 있지 않은가..
산너머 남촌에는
-김동환-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꽃 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는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어느 것
한 가진들 실어 안 오리
남촌서 남풍 불 제 나는 좋데나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저 하늘 저 빛깔이 저리 고울까? 금잔디 넓은 벌엔
호랑나비 떼 버들밭 실개천엔 종달새 노래 어느 것
한 가진들 들려 안 오리
남촌서 남풍 불 제 나는 좋데나
산 너머 남촌에는 배나무 있고 배나무 꽃 아래엔 누가 섰다기 그리운 생각에
영에 오르니 구름에 가리어 아니 보이네
끊였다 이어 오는 가느단
노래 바람을 타고서 고이 들리네
뉴욕에서 자란 아이들은 남쪽이든 북쪽이든 높은 산이 보이지 않으니.. 산너머 궁금증 없이 자라겠지만..
스모키 자락에서 자란 아이들은 궁금해 하리라.. 저 산 너머에는 무엇이 있고.. 누가 살까?..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저 하늘 저 빛깔이 저리 고울까?.
넷째 날..
오늘은 몸은 무리 없이
대신에 마음은 깨끗이 가라앉히는 날이 되도록 하자.
체로키 인디언 마을을 방문하는 날.. 그들에 관한 상식을 검색으로 알아보고..
아메리카 인디언은 몽고 반점이 있듯이.. 우리와 같은 조상인 족보를 지니고 있다.
해를 좋아하는 우리 선조님들의 일부는 한반도에 마물지 않고 계속 동쪽으로 나아가 베링 해협을
건너 아메리카 동쪽 끝까지 왔다. 그리고 일부는 여기 체로키에 정착했고 더러는 멕시칸 반도를 지나 남미로 내려갔다.
체로키 인디언들이 겪은 슬픔은 검색해 충분히 알아보았을 터..
이제는 그들의 마음과 공명을 느낄 차례다.
선량한 마음[하양]은 탐욕한 마음[빨강]의 총칼에서 지키기 어렵다.
체로키 인디언은 그동안 많은 시련을 겪었지만 별로 길지도 않았던 서양 백인들에게 당한
시련과 고통과는
비교를 허락하지 않는다.
눈물로 얼룩진 트레일 Trail of Tear..
우리 선배님이라 할 수 있는 체로키 인디언이 겪은 시련..
약하면 먹힌다는 정도가 아니라 지옥문이 열린다는 역사적 사실..
그 고통을 체험으로 공감하고..
아울러 지금 우리가 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건 무언가를 생각하면서..
Indian Reservation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일설에 의하면.. 근거가 희박하게 보이지만..
아메이징 그레이스는 체로키 인디언의 애국가라고 하니.. 그와 관련된 글을 퍼온다.
https://m.blog.naver.com/dyyoo49/220759364412
다섯째 날..
오늘은 분위기를 바꾸어
스모키 마운틴 구역을 벗어나 폭포를 구경 가자.
그 이름은 Ruby Falls, Tennessee.. 들어 보거나 알고 있는지요?^^.
그곳으로 가려고 개틀린버그에서
스모키 마운틴 구역을 드라이브하는 동안은 나이스^^..
그러다 산을 벗어나 테네시 시내 길을 달려야 하는 데 이게.. 트래픽이 장난이 아님..
지도를 보면 두 시간 반 거리로 말하지만.. 세 시간, 네 시간은 아니더라도 그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때는 그랬는데.. 지금은 어떠려나??..
그런데 반드시 가봐야 평생 후회하지 않을 걸. 모르면 약이라고.. 모르면 후회도 없겠지만 ㅎㅎㅎ^^
폭포가 다 그렇지.. 뭐가 볼거리인데?.. 차라리 우리처럼 모르고 가는 게 더 놀라움을 준다.
그러니 여기서는 말을 더 이상 하지 않는다^^.
알단 찬스가 생기면 가 보시도록 .
안타까운 일은 폭포 근처에 있다는 또 하나 유명한 전설 Rock city Garden은 가지 못했다는 것..
이곳 또한 방문하면 평생 기억에 남은 장면을 선물한다나^^..
여섯째 날..
집에 돌아갈 타임
지난밤 묵은 곳은 개틀린버그가 아닌
미첼 산 근처 호텔이라는 걸 알고 있는지?^^.
미첼 산 Mt. Mitchell (6,684 feet) and Mt. Craig (6,647 feet)..
노스 캐롤리나에 있는 이 두 산이 미 동부에서 첫 번째, 두 번째 높은 봉우리를 갖고 있다.
그러니
크링맨스 돔(6,643 feet)은
스모키 마운틴 가운데에서는 최고 봉이지만..
미 동부에서는 세 번째 봉우리가 되나?^^.. 그럼 화이트 마운틴의 최고봉인 워싱턴 산은?.
이왕 여기에 왔으니 미 동부 최고봉도 인사를 받아야 하지 않남?..
적당한 피로는 건강에도 좋으나 너무 피로하면 건강을 해치니..
몸이 피로하지 않은 범위에서 최대한 구경한다.^^
그런데 지난 번에는 별 주목을 하지 않아 그냥 지나쳤다. 그러기에 이번에 가면
반드시 정상에 오르려고 한다.
왜냐구?..
제일 높은 봉우리가 거기에 있다고 알면서 그냥 가는 건 아니지..
미첼 산이 없으면 또 모를까.
선택할 시간이 왔다.
오늘 플러싱으로 향해 달릴 것인지..
이왕 왔으니..
하루나 이틀 더 시간을 내어 비 아르 파크웨이에 있는
할아버지 마운틴과 블로잉 락 등을 구경하고 갈 것인지.. 를 정하세요..^^
2018년 스모키 마운틴 여행을 했을 때.. 플러싱으로 돌아오다 마지막 밤은 메릴랜드 근처 호텔에서 잤는데..
나는 그날 초저녁 호텔 뜰에서 뜰 전체를 환히 밝히고 있는 반딧불을.. 그리 많은
반딧불을 켜고 파티를 즐기는 반딧불들은 난생처음 보았지.
짝님은 스모키 마운틴 여행 중에 그날이 제일 기분이 좋았다고. ㅎㅎㅎ^^..
여유가 있으면 하루쯤 더 계획에 넣으면 좋으리라..
여행 중간쯤에 그날은 그냥 호텔과 주변에서 푹 쉬는 날로 삼아..
무 계획으로 비워두라는 것.
무엇이랴?. 공!
삶에는 항상 휴식이 필요하다.
이렇게 사진글이 길어지면.. 휴식 역시 필요하구..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