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가 시즌 최종전에서 KIA를 연장 10회 끝내기로 꺾고 7위 피날레에 성공했다.
한화는 오늘(8)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시즌 최종전을 6-5로 역전승했다. 0-5로 뒤져 패색이 짙은 경기였지만 1점씩 조금씩 따라붙더니 연장 10회 정근우의 끝내기 2루타로 승리했다.
시즌 최종전을 홈구장에서 짜릿한 끝내기로 장식한 한화는 66승75패3무 최종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상대전적에서는 KIA가 한화에 9승7패로 우위를 보였다.오늘 한화는 장민재를 올렸으나 KIA가 2회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신종길의 중전 안타, 최원준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온 김주찬이 한화 선발 장민재에게 선제 3점 홈런을 폭발했다. 3구째 몸쪽 낮은 138km 직구를 걷어 올려 좌중간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23호 홈런.
3회초에도 KIA는 선두 김주형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가 득점을 냈다. 장민재의 5구째 바깥쪽 높은 137km 직구를 잡아 당겨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4회초 역시 박정진을 상대로 노수광의 우전 안타, 김선빈의 좌전 안타에 이어 안치홍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스코어를 5-0으로 달아났다.
5회까지 KIA 선발 박준표 에게 무득점으로 꽁꽁 막힌 한화는 6회말 뒤늦게 첫 득점에 성공했다. 양성우의 볼넷과 대타 이종환의 우전 안타에 이어 상대 폭투로 첫 득점한 한화는 8회말 오선진과 김태균의 연속 안타, 장민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하주석의 유격수 땅볼, 대타 신성현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탰다.
여세를 몰아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선두 정근우가 심동섭의 3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142km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2사 후에는 김태균의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나간 뒤 이성열의 유격수 땅볼 때 김선빈의 송구 실책에 힘입어 5-5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한화가 연장 10회말 경기를 끝냈다. 1사 후 신성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조인성의 희생번트로 2사 2루 득점권 찬스. 정근우가 전상현을 상대로 중견수 키 넘어가는 끝내기 2루타를 터뜨리며 홈에서 올시즌 최종 경기를 승리함으로서 끝까지 야구장을 지켜 본 팬들에게 내년시즌을 기대하도록 했다. <채홍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