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 이진
스마트폰은 휴대 전화에 여러 컴퓨터 지원 기능을 추가한 단말기이다. 내가 원하는 앱을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거추장스런 전기선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접속 기능을 가진 휴대전화이다.
스마트폰 중독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증상을 말한다. 눈뜨고 잠들기 전까지 핸드폰을 사용한다. 아침에 눈뜨면 자연스레 핸드폰을 먼저 열어서 뉴스를 살핀다. 날이 새지 않은 어두컴컴한 곳에서 핸드폰을 켜면 이마가 찌푸려진다. 그래도 핸드폰을 확인한 후에서야 자리에서 일어 난다. 밥 할때도 거치대에 올려 놓고 드라마를 보고, 잠시 빨래 널러 베란다로 갈 때도, 심지어 화장실에도 가지고 간다. 핸드폰은 삶의 일부가 되었고, 없으면 불안하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모처럼 가족이 모두 함께 밥을 먹으면서도 각자 핸드폰을 보고 있는 것이다. 전에는 그만 보라고도 해보고, 식탁에는 핸드폰을 가지고 오지 말자고 규칙도 제안했지만 그러자고 해놓고도 다시 소용없다. 남편은 야구를 봐야한다고 하고, 고등학생 얘들은 웹소설이나 웹툰을 본다며 까칠하다. 나도 못지 않게 유튜브에 빠져있다.
스마트폰으로는 찾기기능을 잘 활용한다. 아침에는 알람으로 일어날 시간을 알려준다. 카카오톡으로 회사에서 자료전송도 쉽게 하고, 카카오 계좌이체도 쉽다. 쿠팡이나 네이버에서 쇼핑한것들을 결제할때도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로 얼마나 쉽게 되는지 모른다. 쉽게 되는 것들이 많아져서 편리한 세상이기도 하지만 소비를 부축이는 것 같기도 하다.
난 스마트폰으로 벽돌깨기라는 게임을 하고 있다. 다른 게임은 깔면 용량도 많이 나가고 다운받을 때 동의 받는게 너무 많아서 설치하는 않는다. 벽돌깨기 게임은 데이터나 와이파이가 없어도 할 수 있다. 버스나 기차를 오랫동안 탈 때 무료하지 않게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아침에 일어나기 전과 잠들기 전에 꼭 하고 있는 것이다. 점심시간에도 하고, 휴일에는 2시간씩 할 때도 있다. 운전하면서 신호대기중에 하다가 뒤 차가 빵 한적도 여러번이다. 집안일 하다가 힘들다면서 잠시 누워 쉬면서도 손가락은 벽돌을 깨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중독이겠지 싶다.
그런데 이제는 중독이 심각하다. 성당에서 강론시간에 손가락 마사지를 하고 있는 것이다. 맞다. 손가락 마디가 아픈건 아닌데 어딘가 모르게 불편하다. 올 1월에는 어깨가 아파서 정형외과 병원에 갔더니 목디스크 초기라고 했었다. 그 증상은 약을 먹어도 낫지 않고 있다.
스마트폰 증후군은 과도하게 사용하면 나타나는 신체적인 부작용이다. 주로 손가락 끝과 목 뒤가 뻐근해지거나, 거북목 증후군, 목 디스크, 시력이 나빠지는 증상들이다. 다 내가 느끼는 증상들이다. 사실은 이제 노안으로 스마트폰이 잘 안 보인다.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첫댓글 하하! 중독 맞네요. 쉽게 벗어나기 힘들겠지만 건강 챙기시려면 좀 줄여야겠네요.
스마트폰을 과하게 쓰는 건 남녀노소 모두의 문제인 것 같네요. 안 쓸 수는 없으니, 잘 쓰는 방법을 익혀야겠어요.
그러게요 스마트폰 없이는 못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몸에 꼭 지녀야 할 1순위가 되었습니다. 하하!
저도 엄지 마디가 아파요.
아픈 손가락을 이빨로 자근자근 깨물어주세요. 아픈 곳은 자꾸 자극을 주면 관절에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벽돌 깨기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중독 아닌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래도 어른들은 이렇게 자기 성찰이라도 하죠.
초등학생부터 사용 시간이 엄청나고,
스마트폰이 잠시라도 안 보이면 불안에 떤다니, 걱정입니다.
선생님, 긴 글 쓰느라 애썼어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