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살 준비를 하면서 가장 큰 걱정거리가 보통 집 구하기~ 죠.
저도 그랬어요,
독일에서 집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데... 라고 많이 들었거든요,
집구할때 보는 사이트들 중 저는 두개 사이트를 보았어요.
(포스팅 젤 밑에 사이트 올려둘게요.)
사이트에 들어가 제가 살 동네 우편번호를 치고 집을 찾았어요,
6월이 넘어가면 곧 여름휴가가 오고 그래서 집 구하기가 어렵다고 들었는데
저는 6월 전이라 그나마 괜찮은 집이 여러개 있었어요.
지역은, 제가 아이 보내고 싶은 몇개 김나지움이 시내에 있는데
시내에서 5-8키로 떨어진 곳을 생각하고 검색했어요.
메일을 보내 컨택하고 집 보러 오라고 몇군데 연락이 왔는데
한번은 갔더니, 생각지도 못한 반지하였어요..
어쩐지 너무 싸더라.. 했던 기억이 있어요.
사이트에 사진이 1-2장 밖에 없었는데 자세히 안나온 이유가 있었다며 ...
결국 연락이 온 집들 중 두 집을 두고 고민하게 되었어요.
한 집은 지금 막 지어진 집이었어요.
새 집인데다,
난방(하이쭝 Heizung) 방식이 바닥난방 온돌이라하죠,
보덴하이쭝(Bodenheizung)이라 좋았어요.
보통 독일 오래된 집들은 난방 하이쭝이
가스로 데운 따뜻한 물이 파이프관을 통해 따뜻해지거나,
가스로 땔감을 태우거나 물을 데워 뜨거운 열기로 공기를 따뜻하게 하는 방식이더라구요.
라디에이터이니 건조하고 겨울에 얼마나 추울까 싶어요.
이 새집은 거기다, 거실도 너무너무 넓고
화장실도 호텔같아서 참 마음에 들었어요.
문제는, 주방이 없어서
싱크대를 제가 놓아야 한다는거.
그리고, 거실과 방이 2개라 Zimmer 3 인데,
방 하나가 매우매우 작아서 싱글침대 놓으면 공간이 없겠더라구요.
그리고 고민하는 다른 집하고 비교할 때
새 집이라 컨디션이 좋고 바닥난방이다 보니,
네벤코스텐(집 관리비, 난방비, 수도 등)이 300-500유로 더 들어갈 거 같더라구요.
물론 기본 집세도 조금 더 비쌌구요.
그리고 함께 고민한 다른 집은
오랜된 집이었어요.
위에 올린 새 집을 보고 이 집을 봐서 그런지
처음에 뭔가 난감한.... 마음이 들었어요 ㅎㅎㅎ
딱 윗집은 뭔가 주부들의 로망이 깃든 그런 집이었거든요.
근데 윗집은 방 하나가 작았는데 여기는 그것보다 컸구,
가격이 네벤코스텐까지 하면 500유로 이상 저렴.
게다가 주방에 싱크대와 가구들이 있다는 거.
남편은 돈을 더 내더라도 새집에서 살고싶으면 하라는데...
내 집도 아닌데 뭘 그리 새집을 찾나... 싶은 생각을
일주일 이상 고민 끝에 했어요 ㅎㅎㅎ
집이 주방과 작은방 쪽은 아침에 해가 쫙 들어오고,
거실과 큰 방 쪽은 점심이후부터 저녁까지 해가 쫙 들어와서,
집이 너무 환해요.
그리고 위안 삼은건, 오래된 집이지만 깨끗했어요.
독일 사람들이 집 관리를 잘한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집이 나름(?) 깨끗하더라구요,
그거면 됐다.... 라고 만족하고
그래서 결국,
두번째 집으로 결정하고 계약했었어요~잘했쥬~~
겨울을 안지내봐서 얼마나 추울지는 아직 예상이 안되지만
가구 들여놓고 지내다보니,
지금 사는 이 집도 아늑하니 좋더라구요.
뭐든 적응하고 긍정적으로 살면 되는 법!
감사하며 사는 요즘이지요
굿 초이스~ 나자신 칭찬해~~ 쓰담쓰담 ㅎㅎㅎ
외국살이 해보니, 조금이라도 아끼는게 중요한 거 같아요;
지역마다 월세가 다 다르잖아요.
저희 동네는 제가 살고있는 84m2 크기 정도는,
네벤코스텐 포함하는 밤미테(Warmmiete)는 1000-2000 유로 정도에요.
가정이 단독으로 사용하는 하우스거나,
대도시이면 훨씬 비쌀거에요.
칼트미테(Kaltmiete)는 기타 금액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방의 임대료를 말해서,
사이트에서 볼 때 저는 밤미테로 설정해서 봤어요.
아래 올려둔 사이트에서
원하시는 지역을 검색해보시면 되세요.
Zimmer 는 거실까지 포함한다는거 기억하시고 보세요.
Zimmer가 3이면,
거실1,방2개 라는 거에요.
이렇게 집을 구했으니, 가구는 어떻게 구입했나...
다음 포스팅에서 적어볼게요^^
독일에 사시는 분들,
독일로 오시는 분들,
우리 모두 힘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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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카이맘,
웃으면서 글을 읽었어요.^^
맨 처음 올리신 집이 너무 좋아 보였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으셨을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외국생할에서는 생활비를 아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로로 1유로가 한화로 1.500원이니
유로나 달러가 한화보다 값어치가 높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처럼 쓰다보면 한 달에 한화로 생활비를 1.000만원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번째 집을 선택하신 것은 정말 잘하신 일입니다.짝짝짝
지금 사시는 집이 자꾸 놀러가고 싶을 정도로 아늑하고 포근한 집이예요.
아늑하고 포근하다고 늘 칭찬해주셔서 항상 힘이 납니다 원장님~
예쁜 집 자주 보여주셔요~ 너무너무 궁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