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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나라 한농복구회 이광길 총제님의 행보가 더 바빠졌다.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까지 찾아오는 손님들의 해외농업에 대한 투자 상담 및 농장 견학요청, 그리고 브라질 대규모 유기농업 단지 활성화 정책이 점점 윤곽을 드러내며. 현지 농장 사업진행이 점점 가속도가 붙고 있기 때문이다. 바쁜 일정 중에도 오늘은 <시사 잡지 인터뷰>로 다급해진 국내 식량문제에 대한 대안들을 그리고 진행되는 상황들을 설명하고 있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정부 측이나 사업가들은 총제님의 <식량안보와 식품안보>에 대한 프로젝트는 ‘참 좋은, 그리고 바람직한 사업계획’이라고만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누군가는 해야 할 사업, 그리고 언젠가는 하면 좋을 사업‘으로 평가 받았었다. 그러나 불과 2~3년 사이에 아니 1년 사이에 세상은 전혀 다른 세상으로 달라졌다. 멀리만 느껴졌던 만약에 사태가 너무나 빨리 다가왔기 때문이다. 각 메스컴들과 보도되는 정부 정책들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우왕좌왕이다. 아무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오늘 인터뷰 중에 “우리나라의 열악한 식량문제에 대한 해결은 가장 안정적인 시대를 보낸 선배들이 반드시, 마지막 후손들에게 남겨줄 마땅한 유산입니다. 이런 것들은 일본의 해외 농업과 식량정책에서 마땅히 배워야 할 부분입니다. 그들은 무슨 죄로 ...,” 라는 대목은 더 현실적으로 아프게 다가온 부분이다. 오늘 보도된 자료에 의하면 지구촌 식량문제의 심각성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전 세계가 기상이변에 따른 심각한 가뭄과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의 경우 상반기 6개월 동안 미국 전체의 강수량은 예년 평균의 60% 수준이고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48개 주(州)의 7월 평균기온이 화씨77.56도 (섭씨25.31도)로 20세기 7월 평균보다 화씨기준으로 3.3도가 높아 가뭄과 폭염이 계속되면서 미국의 콘벨트(Corn Belt) 라고 불리는 중서부 곡창지대에도 50 여년 만에 최악의 가뭄사태가 발생하는 등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한 미국 정부는 32개주 1584카운티를 가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있다. 러시아도 여름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러시아농업부의 발표에 의하면 16개 지역 150만ha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고 남부 로스토프주, 스타브로폴주, 칼미크주 등 9개 지역에서는 가뭄관련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라고 한다.
지구상 전체가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면서 곡물생산에 초비상이 걸렸다.
세계최대 곡물생산국인 미국은 가뭄으로 벨기에와 룩셈부르크를 합친 면적보다 더 넓은 옥수수 밭에서 농부들이 수확을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47%정도가 감소하는 최악의 수확량을 예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07년 제정된 『재생연료 의무할당제』에 따라 생산량의 약40%를 애탄올 생산에 사용토록 하는 규정을 수정하자는 여론이 대두되고 있기도 하다.
세계 밀수출 4위 국가인 러시아의 경우도 가뭄으로 인해 밀 수확량은 31%, 보리수확량은 30.9%, 감소하는 등 올해 곡물생산량이 지난해 비해 32% 정도 감소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유럽역시 곡물시장 분석기관인 프랑스 전략연구소에 의하면 올해 유럽지역 옥수수 수확예상치가 작년 생산량보다 13% 줄어들 것으로 예상 하는 등 가뭄과 폭염으로 인한 옥수수, 밀, 콩 등 세계 주요곡물생산 감소에 따른 곡물가격 급등이 예고되면서 곧 강력한 에그플레이션 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곡물 자급도를 보면 2010년 기준으로 26.7%에 불과하여 쌀 (104.6%)을 제외한 밀(0.8%), 옥수수(0.8%), 콩(8.7%) 로 연간 1500만 톤의 양곡을 수입해야 하는 세계 곡물수입 5위권의 국가이기 때문에 국제 곡물가격 급등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미 세계 주요 국가들은 곡물가격 폭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G20은 곡물가격 안정을 위해 9월말이나 10월초에 긴급회의를 열어 식량기구(FAO)를 중심으로 전 세계 농산물의 생산량과 재고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농산물 정보시스템(AMIS)을 창설하고 신속대응 포럼(RRP), 조기경보시스템(EWS)을 연계운영하기로 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밀, 옥수수, 콩들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국제 곡물 가 상승에 직격탄을 맞을 것이 뻔해서 라면, 과자, 두부 등의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게 되고 특히 현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직접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사료 값의 상승이 예견 되면서 서민과 농가가 더 많은 어려움 겪게 될 것 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사료회사에 대한 자금지원과 관련 제품가격 동향 집중 분석하고 있으며 밀과 콩을 무관세로 들여오고 공공비축대상작물을 쌀에서 밀, 콩, 옥수수까지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대책이 단기적인 공급확보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있는 점도 이해가 가지만 가장 근본적 문제인 식량자급도의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대선후보의 공약이 국내 식량문제 해결을 내세울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닥치는 기후변화로 인한 에그플레이션은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피부적으로 실감할 수밖에 없어졌다. 그동안 유기농업과 해외농업에 흘린 20여년 우리의 소중한 땀방울이 이제 더욱 진가를 발휘할 때가 된 것 같아 설레이기도 하다. <자료>윤명혁 청원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취재>한농닷컴 |
첫댓글 미래의 닥쳐올 위기를 거시적 안목으로 한농의 유기농 해외농업을 아시아뿐만 아니라 브라질에서도 대규모로 시작했다.
시대의 흐름을 발빠르게 대처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선제적 대응이 적중하여 대한민국 살리기 프로젝트가 빛을 발하게
되었다. 기후변화에 따른 심각한 곡창지대의 가뭄과 홍수 재난, 재해는 더욱 심각해 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