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虛榮)의 보바리즘. Bovarysme in Vanity.
박 기 주
풀꽃들은 앞 다투어 꽃을 피우지만
풀꽃은 자신의 진 모습을 보일뿐.
그것을 어찌, 어찌 허영(虛榮)이라 하리
인간은 자기 진 모습 그대로
보여주는 데 머물지 않아요
얼굴을 메이크업하고
사치품으로 치장하고
끝내 성형으로 전혀 딴사람으로 둔갑하네요
남 의식하고 과시하는 순간
허영(虛榮)이 움이 트지요
잘난 체하고픈 속물근성에서
그 누가 그리도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허영은 현실불만이 아닐까요
상류층사회에
어처구니없는 선입관을 가진
환상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면
보바리즘(Bovarysme)에 깊이 빠져
결국 파멸하고 자살까지 가게 되는 걸요.
지적허영심(snobbism)도 다르지 않으리니
피나는 노력은 아니 하고
쉽게 아주 쉽게 부정입학을 하거나
어쩌다 명문대 졸업장 위조와 같은
엄청난 범죄에 같이 연루 된다면요
이 또한 어찌 파멸을 면하리오!
그간의 인생이 한갖 물거품이 되는 거잖아요
글쎄요, 과유불급(過猶不及)라지요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느니
인간은 풀꽃에서 자연을 배워야!
지나친 허영의 덫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으리.
.....
* 주(註) :보바리즘(Bovarysme): 감정적, 사회적인 면에서 불만족스러운 상태를 말함.‘보바리 부인’이라는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소설에서 보바리 부인이 낭만적 허영을 쫓다 결국 자살로 귀결되는 소설에서 만들어진 명사임.
Bobarism in vanity.
by kijuPark
The grasses compete each other when brooming.
The grass only shows its true appearance.
How can you call it vanity then!
Human doesn't want to remain in its originality.
you put on makeup on your face,
and dressed up as a luxury item.
Finally, plastic surgery has turned you into a completely different person.
The moment you show off and are conscious of others,
Bovarysme in Vanity sprouts.
Who can be so free out of a snobbery to show off
Wouldn't vanity be a reality complaint?
With a ridiculous preconceived notion about the upper echelons of society,
If you can't get out of your fantasy indulged in boborism,
Eventually, you're going to ruin and even kill yuorself.
Intellectual vanity is no different.
Without a bloody effort, if you commit admission fraud,
it's illegal.
If you're involved in a fake diploma from a prestigious university,
How can you also escape punishment!
Your life is going down drain.
It's "Too much is too little"
Humans should learn nature from grass flowers!
Then you can get out of the trap of excessive vanity.
첫댓글
요즘 세대에
참 많은 모습을 보는데 ~~
그중에 흔히 보는 허영 ~~~
친구가 요즘 나한테 하는 말중에
이대나온 자기나
교대나온 누구나
초딩만 나온 친구나
이젠 다 같은과라고 ~~
크게 웃었답니다
글을 주실때마다 정곡을 ,,
진주조개 시인님의 시들은
정곡을 찌르시지요
이 시는 특히나!
모시고픈 시들이 많지만
페이지 상
그래도 모실 수 있는 자리가 있어
참 다행스럽습니다
진주조개 시인님= 박기주 교감 선생님
과 소 담 시인님께
깊은 감사 올립니다
꿀이 많을수록 벌도 많이 모이듯
정(情)이 많을수록 사람도 많이 모인다지요
허영 없는 김미애 시인님을
인연(因緣)을 맺어쓰니
술잔에 뜬달 너무 행복합니다
글 인연이 참 감사입니다
술잔에뜬달과의 글 인연이
기이하면서 감사입니다
저도 행복합니다
예까지 오신 술잔에뜬달님
오래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