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경절제술
손발 다한증이었습니다. 노트 필기하면 노트가 젖는 상황, 얼굴에도 땀이 좀 많이 흐르는 편이라 불편. 발에도 많이 났고요.
수술은 97년 말에 한걸로 기억합니다. 수술법은 오래되서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가슴 약간 윗쪽에서 그 위로 전체, 그러니까 머리와 팔을 포함한 가슴 윗쪽 전체에 땀이 안나게 하는 그 수술이었습니다. 거의 초창기에 많이 하던 그 절제술이었죠.
2. 보상성 다한.
뭔가가 잘못된걸 깨달은건 이듬해 5월인가? 즉, 신경절제로 땀이 안나게 만든 부위를 제외한 가슴, 등, 엉덩이, 다리 등 전 부위에서 땀이 비오듯. -_- 수술로 얼굴에 땀이 나지 않게 되고, 필기를 자유롭게 하게된 장점을 전혀 느끼지 못할만큼의 엄청난 고통이. -_-
당시가 제가 대학다닐 때인데 비오듯 흐르는 땀때문에 고생 많이 했죠. 여기저기 알아봐도 그 수술로 인한 보상성 다한증은 딱히 해법이 없다는 결론...좌절..
3. 신경 복원술.
2000년으로 기억합니다. 보상성 다한증으로 고통속에 살던 전 수소문 끝에 고대 안암병원에서 복원술이라는걸 한다는 정보를 입수. 고통의 나날을 끝내기 위해 바로 결행했습니다. 복원수술의 효과는 수개월에 나타날수도 몇년이 걸릴수도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
결과는 아무 효과가 없었습니다. 뭐 결국 난 이대로 살아야 하는건가 하는 절망감이 엄습. ( 2004년까지는 그랬죠. 그 얘긴 이후에 다시.)
4. 드리클로.
복원술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좌절에 빠져있던 날 구원해 준 신비의 묘약이 바로 드리클로였습니다.
처음엔 그 효과에 반신반의 했지만 시험삼아 가장 불편하던 부위-엉덩이 허벅지 부위-를 바르고 다음날 일어났을때 그 환희란. 여름이면 항상 젖어있던 그 부위에 땀이 안났으니까요. 그리고 주저없이 다음날 밤 전신에 드리클로를 발랐죠. 역시 효과 만점.
전 이후 약 10여년을 그 약과 살아왔습니다. 그 약이 아니었으면 전 아마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못했을듯 합니다.
5. 저의 드리클로 사용 노하우.
그 약은 사용기제에도 있지만, 절대 땀이 나는 상태에서 바르면 안됩니다. 효과가 엄청나게 떨어지죠.
제 경운, 한번 바르면 2주 가량 효과가 지속됩니다. 전신을 바르는 자체가 좀 번거로운 일이긴 하나 한번 바르면 2주 정도는 가니 지속시간이 길어서 충분히 할만했죠. 무엇보다 몸에서 땀이 안난다는데 뭐. 참고로 손이 안닿는 등 부위는 효자손 끝에 드리클로를 테이프로 붙여 달아 거울보면서 혼자 바릅니다.
지금부터는 중요한 저의 팁. 대체로 바르기전에 선풍기로 말리는 식으로들 하십니다. 사용법에도 그런식으로 나와 있죠. 근데 제 경험상 그걸로 부족합니다. 그렇게 해도 효과가 없진 않지만, 상대적으로 효과가 훨씬 떨어집니다.
방안의 온도가 높은채로 선풍기 씌여봐야 피부에 나온 땀을 증발시킬뿐 더위로 열이 발생된, 더구나 보상성 다한증으로 보통 사람들보다 다량의 땀이 만들어지는 상황에서 땀 발생을 억제하는건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는거죠.
체온 자체를 확실히 떨어뜨려줘야 합니다. 실내온도를 가급적 22도 이하 정도로 확실히 낮춰 몸에서 땀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는 상태를 만들어야 합니다. 마치 냉방이 좀 과하게 되고있는 이마트나 은행에 갔을때 우리 보상성 다한증 환자들이 행복감을 느끼는 바로 그 상태처럼.
답은 에어컨밖에 없습니다. 전 제 방에 소형 에어컨을 설치해놓았고, 에어컨 이용해 실내온도 확실히 낮추고, 체온을 확실히 떨어뜨려 땀 발생을 억제한 후에 발랐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로 바른 약을 건조시키고, 에어컨을 계속 가동한채 누워서 티비보며 약이 정상적으로 작용하도록 기다립니다.
바로 그것이 약효를 극대화시키고, 땀과 드리클로가 섞여 피부의 자극감과 발적을 만들어낼 소지를 줄이는 유일한 길입니다.
크던 작던 발생하는 자극감은 통풍이 잘되는 셔츠와 바지를 입은채 자극감이 일어날때 손으로 몸을 조금씩 문질러 주며 견딥니다. 그렇게 바른후 자극감이 발생하는데 약 20분이 걸리고, 그 자극감은 대체로 약 1시간30분 가량 지속되다 사라집니다. 그럼 약작용이 끝난겁니다. 바로 잠에 돌입.
암튼, 이런식으로 전신에 드리클로를 써가며 한 10년 이상을 그렇게 살았는데요,
그런데, 2004년에 한번, 그리고 작년 여름에 또한번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6. 2004년 어느날..어? 팔에 땀이 나네. 이게 뭐지?
복원수술한지 약 4년이 지난 어느날 욕조에 물받아 목욕을 하고 있는데 팔에 물이 송글송글 맺히는게 아니겠어요? 아시다시피 절제술 후 제 팔에 땀이란게 난적이 전혀 없었으니까 놀랄수밖에요. 처음엔 물이 튀었나 싶어 수건으로 팔을 닦고 다시 욕조에 앉아있어 보았는데 다시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하는 땀. 그건 확실히 물이 아닌 땀이었습니다.
정확히는 오른팔에는 꽤 많이, 왼팔에는 조금. 절제술 전과 비교하면 땀의 양은 그 전 정상이었을때보다는 훨씬 적은 정도.
암튼, 그때쯤부터 몸에서 나는 땀의 양 역시 그전과 달라진게 느껴졌습니다. 여전히 온몸에 땀이 나긴 나는데 그 양이 그 전보다 확연히 줄어든 느낌. 팔에 땀이 나기 전에 부작용으로 나던 땀 양이 100이고 정상인이 흘리는 땀이 30 정도라 치면, 팔에서 땀이 나고부터는 한 70 정도 난다고 보면 될까요? 암튼 그 정도로만 땀이 줄었는데도 일상생활하긴 한결 편해졌습니다.
복원술 효과가 나는건가 싶어 알아보니 딱히 그렇다란 확신은 가질수 없겠더군요. 절제술의 여러가지 부작용중 하나가 땀나지 말라고 끊었던 신경기제가 다시 이어져 다시 땀이 나는 것인데 제 경우도 복원술로 인한 것일수도 있지만, 수술과 무관하게 자연히 신경의 어느 부분이 다시 이어진 결과일수도 있다는 것이죠.
7. 그리고 작년 여름의 변화, 그리고 현재.
2004년의 그 변화 직후엔 이대로 팔에도 땀이 더 늘고, 얼굴이나 다른 부위에도 땀이 다시 나면서 이렇게 점차 수술 전으로 돌아가는건가 싶기도 했으나 팔에서 나는 땀의 양이 거기서 더 늘진 않더군요. 그 상태에서 스톱. 얼굴을 비롯한 다름 부위에도 땀은 나지 않았구요. 그렇게 별 변화없이 이후 약 9년 그 상태로 지내왔는데, 또한번의 변화가 작년에 나타났습니다. 팔에 나는 땀의 양이 확실히 더 는거죠. 이젠 더운날 방에서 키보드 친다고 팔을 책상에 대고 있다보면 나온 땀이 책상에 묻을 정도. 땀이 적게 나던 왼팔도 비례해서 전보다 양이 좀더 늘었고.
팔에서 나는 땀의 양에 비례해, 몸에서 나는 땀의 양에 다시 한번 변화가 왔습니다. 제가 위에서 보상성 다한시 몸에서 나는 땀 양을 100, 정상의 경우를 30으로 잡았었죠? 2004년의 변화로 100에서 70정도로 몸의 땀이 줄었다면 이번엔 그게 50 정도로 줄은거 같습니다. 정상인이 30이라면 현재의 전 50정도란거죠.
제가 보상성다한증 가지고 산지가 15년이 넘다보니 이젠 그 수술전에 제 몸에 땀이 어느정도로 나왔는지 정확히 기억이 잘나지 않는 정도인데 아마 그 수술전 여름에 제 몸에서 나던 땀의 양에서 조금 더 나는 수준 정도로 느낍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날짜가 6월2일 밤, 제방의 온도계는 현재 28도를 가리키고 있고, 전 에어컨도 선풍기도 틀지 않고 있습니다. 예전같으면 이 온도에 이렇게 앉아 있으면 등에서 가슴에서 엉덩이에서 허벅지에서 땀이 많이 나서 좀 젖어있었을텐데 지금은 땀이 아주 조금 나는 정도. 지금 방금 일어나 만져봤는데 이 온도에선 당연히 축축히 젖어있어야할 팬티가 거의 뽀송뽀송합니다. 아주 놀라운 변화죠.
현재 제 상태를 전체적으로 말씀드리고 맺겠습니다. 가슴 위쪽으로 땀이 안나는건 최초 절제술 이후 현재도 여전합니다. 얼굴과 머리에도 땀이 전혀 나지 않습니다. 머리에 땀 안나는건 사실 참 좋습니다. 이게 보상성 다한을 일으키는 원인인 것이긴 하나 제 경우는 건조함으로인한 불편함도 전혀 없고, 절제술전 얼굴에 땀이 많이 나 불편했던것도 있어 그건 참 좋습니다.
절제술과 복원술 이후 달라진건 오로지 팔입니다. 안나던 팔에서 땀이 나면서 몸에서 나던 보상성 다한증이 크게 완화되었습니다. 위에 잠시 썼듯이 팔에 땀이 다시 나는게 복원술의 결과인지는 불분명합니다.
발에서 나는 땀은 여전합니다. 뭐 이건 절제술 이전이나 이후나 여전히 똑같습니다. 수술전에 발에도 땀이 많았었거든요. 발에는 수술후 특별히 땀이 더 나거나 그렇진 않은거 같고요.
드리클로는 작년부터는 발에만 씁니다. 근데 지금의 변화가 계속된다면 손에 드리클로를 발라야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팔에 서 나는 땀의 양이 좀더 늘면서 메말라 있던 제 손에 작년부터 땀이 약간씩 나고 있거든요. 물론 절제술 전과는 비교조차 할수 없고, 현재로선 그냥 일반인 수준입니다만.
이만 맺겠습니다. 더운 여름이 왔는데 다들 힘내시길 바라며.
첫댓글 보상성은 아니지만, 자세하게 적어주신글 잘 읽었습니다.
그게 신경 재건술의 효과라고 보기는 어렵죠 저도 님이랑 비슷한 시기에 수술했습니다
님하고 비슷하게 상체목부분 위로 땀이 안나구요...
10년정도 되니까 땀이 전신에서 발 등으로 이동하더군요
전 드리클로 이런거 쓴적 없습니다...다른데서 더 날거 같아서
환이님 재건술전에는 팔과 손에서 땀이 한방울도 나오지 않다가 재건술후로 팔과 손에는 땀이나오기 시작했고 목 위쪽 머리, 얼굴, 부분에만 땀이 나지않아 건조상태인지요.
@향기마을 보상성24님께서는 재건술후로 팔에 땀이 나오기 시작했다는데 환이님께서도 재건술후 비슷한 증상으로 팔에서 다시 땀이 나오기 시작했는지요 사실 팔에만 땀이 나와도 가슴과 등에나오는 땀이 분산되고 반팔옷을 입으면 노출된팔에는 땀이나도 금방 말라버리고 가슴과 등에서 집중적으로 나오는땀이 윗옷부터 젖어서 바지까지 흘러내리는 상태는 없을거라 생각하기에 팔과 손에만 다시 땀이나온다면 재건술을 하고싶네요.
@향기마을 제가 대신 답변 드리자면 저 분 쓰신 내용으로 봐선 재건술을 받으신게 아닌거 같고, 그저 세월이 흐르니 땀이 나는 양상이 변했다는 얘기 같습니다. 절제술로 땀이 안나던 부위에서 자연히 땀이 나더라라는거.
그리고 ,본문에 말씀드렸다시피 저도 팔에 갑자기 땀이 나길래 알아봤습니다만 그 현상이 복원술의 결과인지는 불분명합니다.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는것.
정성글 감사합니다
와우..축하해용~~
저도 그런 날이 왔음 좋겠어요~^^
보상성다한증으로고생하고있네요 님말처럼 드리클로를전신에발라도되는건가요?
10년 넘게 그러고 살아왔습니다. 아무런 문제도 없었고요. 바르고 자극감이 발생해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본문에 써놓은 방법으로 최대한 줄인채 조금만 기다리면 사라집니다.
그리고 발적도 가끔 생깁니다. 피부에 약간 붉게 오톨도톨 일어나는거죠. 그거 역시 한 이틀 지나면 사라집니다. 제 경운 처음 몇년 정도 거의 매번 발적이 생겼다 사라졌다 했었는데 어느 순간 아예 발적이 안생기더군요.
약 적용 직후 생기는 자극감만 조절하면서 좀 참으면 최소 열흘 이상은 땀이 안나니까요.
미심쩍으면 많이 불편한 부위부터 적용해 보세요. 저도 처음에 그렇게 했습니다. 엉덩이 허벅지에 먼저 적용해본후 전신에다가..
드리클로 사용후에 보상성이 다른곳으로 이동하진 않았나요??
네, 전혀.
더운나라 여행갈때 동일한 방법을 한번 써봐야겠네요~ㅋ
저도 보상성으로 고통 받고있는데요 오늘 저도 드리클로샀어요 겨드랑이랑 발바닥 해볼라구 하거든요 정말 발바닥 가능할까요? 지금도 다른덴 안나는데발바닥만 줄줄 ~
가급적 에어컨을 가동해 체온을 낮추세요. 선풍기 갖다대 말리면 겉으로 보기엔 땀이 안나는거 같지만 그건 피부밖으로 나온 땀이 증발해 날라가는 것일 뿐입니다. 체온을 낮춰 땀 발생 자체를 억제한채 발라야 약효를 높이고, 자극감과 같은 부작용도 줄일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용 후기 감사합니다. 저도 보상성인데 드리클로 한번 써봐야겠어요..그전에 질문이 있는데요..
저녁에 드리클로 바르고 아침에 씻어 내시는건가요? 그리고 다음날이나 평소처럼 샤워하면 되는건지요..
사용법은 씻어내라고 하는데 2주정도 간다고 하셔서 조심스럽게 여쭈어 봅니다. 샤워를 안해야 2주 가는건지 싶어서요..
다시 한 번 좋은 노하우 감사드립니다..전 그냥 방치하고 줄줄 다녀요..ㅠㅠ
상식적으로 드리클로 할아버지를 발랐어도 2주간 샤워를 할수 없다면 그거 어찌 쓰겠나요? ^^
당연히 이튿날 아침에 씻어내는거죠. 그냥 평소 하는것처럼 샤워하면 됩니다. 피부 만져보면 바른 부위에 약간 끈적한듯한 액체느낌이 나는데 그거 그냥 씻어내면 됩니다. 약제 작용은 이미 전날밤에 끝난거고 그건 그냥 잔유물일 뿐이니까요.
아 그리고 한가지 추가하자면, 드리클로 바른 부위에 가려움증이 다소 있습니다. 피부가 건조함으로 인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베이비로션 같은 유분이 포함된 보습제를 발라주면 괜찮습니다.
아 그거였군요 저 겨드랑이 바르고 넘좋아라 했는데 약간의 가려움으로 벅벅 긁었지요 로션좀 발라야 겠군요 감사합니다 ^^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드리클로 안써봤는데..써보려고 구매했어요...이런글이 큰 도움이 됩니다.감사해요!!
참고로 국산인 노스엣을 쓰는것도 좋습니다. 드리클로와 성분이 같고 양이 훨신 많죠. 결국 훨씬 저렴하다는 얘기지요.
제가 둘다 써보니 효과는 동일합니다. 뭐, 성분이 같으니 효과도 동일한게 당연한거지만.
한가지 질문이요. 드리클로 바르고 격한운동 한적 있나요? 전 운동을 좋아하는데 혹시 몸에서 땀이 안나면 열을 내리지못해 부작용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가 되서요
제가 격한 운동 마니아 입니다. 헬스를 비롯 각종 레저를 즐깁니다. 땀이 많이 나는 운동들.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드리클로 제조사인 한국스티펠에 따르면 드리클로는 만들어진 땀을 약의 작용으로 피부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지 땀 자체가 만들어지지 못하게 하는게 아니라고 하죠. 피부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땀은 몸의 대사작용에 의해 소변으로 배출된다고.
그 설명에 따른다면, 땀이란게 몸의 열을 식히는 작용을 하는거라고 보면, 땀은 발생하되 단지 피부밖으로 나오지 못할뿐이니 이상이 없다는 얘기가 되죠.
제 경우엔 보상성 다한이 발생한 거의 전신에 드리클로를 적용했으니 만일 그 약이 땀으로 내 몸의 열을 식히는 그 메커니즘 자체를 막아버리는 작용을 한다면 그 부작용은 말도 못할 것입니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으나 제 경우는 그런 문제가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립니다.
드리클로를 온몸에 바른다고 해도 땀은 여전히 발생하고 다만 피부밖으로 나오지 않을뿐이라는거. 대신 소변으로 배출.
그리고 부작용에 대해 전혀 걱정하실게 없는게 전 제 경험으로 드리클로가 보상성 다한을 일으키지 않는다는걸 신뢰하지만, 혹시 그런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한다해도 별 문제될게 없습니다.
드리클로는 절제술과 같이 특정부위에 영구적으로 땀이 만들어지지 못하게 하는것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만일 사용을 해보고 생각지 못한 문제가 생겨 사용하지 못할 상황이면 안쓰면 된다는거죠. 약 적용을 중단하면 발생한 부작용 역시 바로 사라지니까요.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이 그냥 일단 써보시라는거죠.
@보상성24 네 답변 감사합니다. 일단 한번 써봐야 겠네요ㅋ 근데 몸의 열을 식히는건 땀이나고 증발하면서 열기가 없어지는것인데 그부분은 제가 직접 겪어봐야겠네요.
한가지 더 질문이요. 약효가 10일정도 지속된다고 하셨는데 그럼 다시 땀이날때 약을 또 바르시는지? 아니면 땀 다시 나기전 9일정도 됐을때 먼저 바르시는지요?
약효가 한번에 딱 완전히 사라지는게 아니고 조금씩 땀이 나기 시작해 그렇게 며칠 늘면서 사라지는 과정을 거칩니다. 약효 지속 기간이 부위별로 좀 다르다고 할수도 있는데 그건 약을 적용할 시의 피부의 상태나 주위온도, 개개 피부의 특성 등 다양한 환경이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약효가 생각보다 더 오래 가는 부위가 있는가 하면 그보단 일찍 다시 땀이 나는 부위도 있다는거죠. 그래서 먼저 땀이 나는 부위만 먼저 다시 바르고, 좀더 오래 가는 부위는 좀더 놔두기도 하고 그렇게 합니다.
아, 그리고 드리클로(혹은 노스엣)을 몸에 써보시려는 분들께.. 바르는 부위가 늘면 약소모도 빠릅니다. 손발같은데만 쓸때와는 다르기 때문에 쓰다보면 약값 생각이 나죠.
다른거 없고 최소한만 바르는게 팁입니다. 간단히 말해, 그냥 해당 피부를 덮을 정도의 최소량이면 됩니다. 그 이상 도포되는 액은 피부에 적용은 결국 안되고 증발해 아까운 잔류물로 남게 되기 때문에 쓸데없는 낭비가 된다는 거죠.
물파스 바르듯이 바른데 또 문지르고 또 문지르고 해서 특정부위에 액이 흐를 정도까지 안발라도 된다는거 기억하시길. 물론 그까짓 약값 나는 부자라 개의치 않는다는 분들은 PASS.^^
오늘 약국에서 구매하려고 하니까 온몸에 도포하면 결국 소변으로 나오는데 그럼 신장에 무리가 가니까 하지말라고 하네요. 그냥 이렇게 살아야되나 봅니다
매운걸 먹으면 얼굴에 땀나는 느낌이 있긴한데 실제로는 땀이 아니었습니다.2010년 수술한 사람입니다.
재건술효과없는데 저도 재건후에 안나던 팔에서는 나네요 팔에난다고 다른곳땀이 줄어드는건 모르겠습니다 ;;
재건술하지마세요 효과없습니다~ㅜㅜ
재건술 마니 궁금합니다
저랑 비슷한 증상이시네요. 저는 얼굴과 손발 다한증이어서 98년에 고대안암에서 수술했습니다. 약 6개월은 완전치유였으나 이후 보상성으로 등, 가슴, 하체에서 조금만 더워도 줄줄 땀이 났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4~5년 전부터 격한 운동을해도 땀 한방울 안나던 얼굴에서 격한운동을하면 콧등에 살짝 땀나는정도로 바뀌더군요. 물론 지금도 손이나 가슴위는 땀이 거의 안납니다. 하지만 손역시 예전에는 메말라서 걱정하고 핸드크림을 매번발라야 할 정도였는데 오히려 정상적인 상태로 되어습니다. 정말 더울때 가슴과 등도 나긴하지만 예전처럼 줄줄이 아니고 송글송글정도입니다. 보상성도 변화가 있는데 좋은변화입니다.
저도 발은 지금도 예전처럼 땀이 많이 납니다. 발은 큰 변화없습니다. 결론은 수술후 땀한방울 나지 않던 부위가 불편하지 않을정도로 땀이 나기시작하면서 보상성으로 힘들었던 등, 가슴등의 땀의 양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불편은하지만 드리클로등으로 관리하면서 몇련전보다 여름나기가 편해졌음을 느낌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96년에 수술했고, 신경 복원술은 하지 않았고, 상태는 님처럼 팔과 얼굴에도 나는 정도입니다만, 여전히 가슴, 엉덩이, 등, 다리에 땀이 엄청납니다. 또 술을 마시면 조금 더 나는 느낌이 있구요.. 드리클로는 님 설명처럼 발적때문에 몇번 하다가 말았죠... 저도 시도 해 보아야 겠네요... 땀이 완전히 없는 약 22도 정도에서... 제가 본 글중에 가장 현실성 있는 후기에요.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오늘 첫 도전 입니다 전신은 자신이 없고 등 가슴 부위만 바른채 에어컨 앞에 앉아 있네요~^^ 전 더우면 다시 얼굴에 땀이 나고 싶네요...^^ 후기 감사 드리며 효과보면 다시 저도 다른분께 후기 자세하게 올려 드리고 싶네요
혹시 미각 다한증은 없으신가요...드리클로를 등이나 목에 발라보는것은 해봤습니다만 매운것이나 신것을 먹을때 두피부터 쏟아지는 땀은 어찌 막아야할 지...답답하네요...노하우가 있으시다면 좀 알려주십시요.
본문에 빠뜨렸네요. 그거 있습니다. 이마에 땀은 지금도 전혀 나지 않는데 매운 음식 먹을때 땀이 납니다. 근데 양이 많진 않습니다. 약간 나는정도.
전 보상성인데, 머리, 이마, 코, 인중에도 땀이 아네요...ㅜㅜ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어제 이 글을보고 어제 바로 구입했습니다~
좋은 경험담 감사합니다.
00년 수술..가슴 윗 부분과 팔을 제외한 전신에서 보상성으로 고생중인 사람입니다..
다들 몸 상태가 비슷비슷 한거 같습니다. 저도 수술 후 땀이 거의 나지 않던 부위에서 땀이 조금 나는듯한 느낌이 들었을때 전신에서 줄줄 흐르던 땀이 예전보다는 줄었다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암튼 같은 증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렇게 노하우, 경험담을 공유하고 얘기 할 수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좀 되고 힘이 됩니다. 드리클로 적용후 발적감 때문에 잘 사용안했는데 좋은 방법이 있었군요ㅋ 다들 얼마나 힘드실지 생각하니 울컥하기도 하지만 한편 이렇게 잘 적응하시면서 사는구나.. 생각하면 힘이 되네요. 다들 힘내세요!!
보상성24님! 현상을 정말 상세하고 친절하게 적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재건기술이 발전하길 기다리고 있는 사람인데 드리콜리 사용법은 오아시스같이 느껴집니다.
좋은 정보를 배려하여 공유하는 님을 포함한 여기계신 분들께 정말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랍니다.
감축 드립니다 난 2000년도에 신경 파괴술을 했는데 가슴위로 안나고 가슴,등에 보상성이 심합니다 얼굴에도 나야하느네 제가 심한 운동은 못해도 생활 운동을 좋아해서 마라톤 10키로 탁구 댄스 등 얼굴에 안나니 어지러워요 올 여름은 어 떻게 지나갈지 드리쿨러를 발라야 겠네요 이주에 한번 행복한 나날들 되세요 ^&^
희망적인 글이네요 손놓고 있던 드리클로를 다시 한번 사용해 봐야겠습니다. 피부가려움과 변색때문에 꺼려왔는데 전신에 효과를 보셨다니 저도 한번 해봐야겠네요 글 감사합니다!
우연히 가입을 한 곳에서 이러게 많은 분들이 땀으로 고생을 하시고 계신지를 처음 알았네요. 저도 보상성다한증이란 명칭을 이곳에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 저는 교감신경계가 뒤엉켜서 그렇다고 들어서 여지껏 포기하고 살았는데 ㅠㅠ
ㅇㅈㅂ
지난주 금요일(2017/04/21)에 2014년도의 글을 일고 과감히 드리클로를 전신에 발랐습니다.
낮에는 온도가 꽤 올라갔는데 바른 부위의 땀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드리클로를 바르지 않았을때 나던 부위가 안나는 대신 발목 밑으로 땀이 이동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즉, 보상성인거지요. 그리고, 많이 따가워요.
이렇게 어찌 10년을 버티셨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그럭저럭 여른 말 수 있는 방법 하나는 배운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