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놈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

[농월]

도적놈들 잔치
宴會開場賊成群-지난 5년 잔치판 벌려 도적놈들 우르르
高低公人視情吸-높은 놈 낮은 놈 눈치껏 챙긴다
山野畵線是我地-산과 들에 줄만 그으면 내땅이다
田畓無關變宅地-논밭 관계없이 집터로 변한다
變垈地價天穿聳-대지로 변한 땅값 하늘 뚫어 솟고
地買盜賊一朝富-땅산 도둑놈들 하루아침에 부자되네
此場不吃你呆子-이런 판에 안 먹으면 너만 바보다
啊世生前何時來-이런 세상 살아생전 언제 오겠나
咽塞于先咽喉入-목이 막혀도 우선 목구멍에 처넣고
水以後飮時間無-물은 나중에 마셔 물먹을 시간 없어
諸高尊長爲防牌-다 높은 어른이 방패막 되어주니
思虑不要速吸吧-걱정 말고 눈치껏 빨리 집어넣어 !
迅速-빨리 !
此盗檢察行調査-이런 도둑놈들 지금 검찰이 조사하고 있다!!
농월(弄月)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놈이 너무 많다” !!


조선 세종(世宗)때에 “감수자도(監守自盜)”란말이 유행했다.
※감수자도(監守自盜)-지키는 자가 도둑질하는 것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
감수자도(監守自盜). “지키는 자가 도둑질한” 사례가 46건 나온다.
감수자도(監守自盜)의 범법자(犯法者)는 대부분 관리(官吏) 수령(守令)들이다.
한마디로 말해 벼슬 높고 끝빨좋은 놈들이다.


조선시대 형률(刑律) 법전인 “대명률(大明律)”에서 감수자도(監守自盜)는
가장 엄한 처벌을 받게 하였다.


※대명률(大明律)-중국 명(明)나라의 기본법전이다
조선시대 명(明)나라의 법을 도입하여 사용하였다


감수자도(監守自盜) 범법자(犯法者)는
최하 곤장 80대,
최고 목을 베어 죽이는 참형(斬刑)으로 다스렸다.
범법자 오른팔에는 “나라의 물건을 훔쳤다”는 문신(刺字tattoo)을 새겼다.
TV드라마 “추노”에서 문신 새긴 전과자를 추적하는 장면이 나온다.


贈賄與受俱罪之法(증회여수구죄지법)
“뇌물을 준 자와 받은 자 모두를 벌주는 법”이 만들어졌지만, 뇌물 풍조는
사라지지 않았다.
조선왕조에서 지금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까지 이어져 내려온다.
이런 도둑질 유산은 전수 안 되어도 되는데---


조선왕조실록중 세종실록(世宗實錄)에서는
1426년 3월 14일의 어전회의(御前會議)에서 세종(世宗)은 경고를 한다.
“정실(情實)과 뇌물은 국가의 재산을 축내는 행위다.
이 풍조를 고치지 않으면 나라가 장차 망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실(情實)-사사로운 정이나 관계에 이끌리는 일.


그래도 벼슬아치 도둑놈들은 마이동풍(馬耳東風)이다.


▶대통령 선거 때마다 “단골 후보” 허경영씨가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라고 했을 때
“딴 나라 얘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3년간 민간단체에 지원한 국고 보조금 중
314억원(총 1865건)이 횡령·유용 등으로 도둑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묻힌 민족 영웅을 발굴한다고 해놓고 현 정부 퇴진 운동을 벌인 단체도 있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재원으로 쓰인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선
8440억원(총 7626건)의 위반·부당 집행 사례가 밝혀졌다.
내국세의 20.79%를 무조건 시도 교육청에 나눠주는 지방교육교부금의 경우 1년에
14조원 꼴로 불필요하게 지출됐다는 감사원 지적도 나왔다.


대장동 비리로 돈방석에 오른 일당 중 한 명은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허위
인터뷰를 하고 1억6200만원을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위원장이 쓴 책 3권의 값으로 줬다고 한다.
1권당 5000만원이 넘는다.
"도둑이…"라는 허씨 말이 옳다는 생각이 든다.
이하기사 생략
2023.09.04. 조선일보


허경영씨가 다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 다시 봐야겠다.!!!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