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2026년 3/25(수) 오후 3시50분 ~
*함께한 아이들: 1학년~3학년 10명
*읽어준 책:
《개미의 식탁에 초대합니다》다리오 포모도로 / 다림
《홀짝홀짝 호로록》손소영 / 창비
《트롤과 염소 삼 형제》맥 바넷 / 북극곰
준비해 간 책을 소개하기도 전에 아이들은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가장 먼저 읽고 싶은 책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어느 자리에 앉아야 책이 더 잘 보이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자리 배치를 두고 약간의 다툼도 있었지만
선생님들께서 분위기를 잘 잡아주셔서 활동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올해는 자신감이 넘치고 자기표현을 잘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였다면
올해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의 반응이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저희 아이와 같은 나이대라 더욱 공감이 되기도 하고 새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개미의 식탁에 초대합니다》는 작년에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다시 소개해주고 싶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며 마지막 장면을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서 저 또한 새로운 시선으로 책을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홀짝홀짝 호로록》은 의성어와 의태어로 구성된 그림책입니다.
어떻게 읽어줄지 고민하다가 아이들과 함께 돌아가며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두 페이지씩 나누어 읽었는데, 부끄러워할까 걱정했던 것과 달리 서로 먼저 읽겠다고 손을 들었습니다.
한 명도 빠짐없이 소리 내어 읽으며 책에 빠져드는 집중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트롤과 염소 삼 형제》를 읽을 때는 지저분한 모습의 트롤을 보며 “웩” 소리를 내거나 싫은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다리가 무너지지 않은 것이 이상했는지 한참을 들여다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세 권의 책을 모두 읽고 가장 재미있었던 책을 물어보니
《홀짝홀짝 호로록》이라는 대답이 많았습니다.
한 남자아이는 30분의 책 읽기 시간이 끝나자 “벌써 끝났어요?” 라며 놀라워하기도 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고 말해주어 활동가로서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재미있는 책을 준비하겠다고 인사하며 즐겁게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