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두 가지 희망적인 소식
국외: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달러 강세 제한
브라질 금융시장에 국내외로 두 가지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먼저 대외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금리인상 비판으로 달러화 강세가 진정되고 있는 것이다. 알려졌다시피 트럼프 대통령의 시장개입성 발언 이후 달러화의 방향성은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달러화가 약세 전환하면 브라질 등 신흥국 금융시장에의 약세 영향이 더 감소될 것이다.
헤알화는 4.0헤알 수준에서 약세가 제한되다가 3.7헤알까지 안정되었으며, 브라질 10년물 금리도 11%대로 하락했다. 12주간 자금 유출을 보이던 신흥국 채권형 펀드가 지난주 순유입으로 전환된 가운데, 브라질로도 자금이 소폭이나마 유입되고 있다
국내: 친시장 중도 성향 대선후보 단일화
대내적으로는 8월 15일 대선 후보 등록을 앞두고 중도진영 정당들이 (국가신용등급 회복을 위해 필요한) 연금개혁 추진 등 가장 친시장적인 중도우파 아우키민 후보로 단일화에 합의하자 금융시장은 안도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을 제외하면 지지율 1위인 극우 보우소나루 후보의 지지율도 더 상승하고는 있지 않다.
절반 수준의 부동층이라는 변수가 존재하고 현재는 주요 후보 중 아우키민 후보의 지지율이 낮으나, 이번 연정으로 향후 여론 조사에서 아우키민의 지지율 상승 시에는 브라질 금융시장에 좀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자료에서 제시한 시장에 우호적인 대선 후보는 아우키민 (Alckmin) > 보우소나루 (Bolsonaro) ≒ 시우바 (Silva) > 고미스 (Gomez) 순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
브라질 증시, 중장기 관점의 분산 투자
브라질 보베스파 (Bovespa) 지수는 약 1개월간의 단기 조정 후 반등세다. 5월 트럭 파업으로 2분기 제조업 활동 등 실물경기는 둔화됐다. 브라질 중앙은행 및 IMF도 올해 브라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 (2.3%→1.8%)했으나 약화된 매크로 환경은 증시에 일부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주당순이익 (EPS) 추이는 견조한 상승세다. 11배를 하회하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12MF PER)은 과거 5년 평균인 12배를 하회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은 덜하다. 단기 트레이딩 자금의 차익실현 등으로 브라질 주식형 펀드 잔고는 5주 연속 감소했다. 증시가 단기간 13%대 반등하며 낙폭의 절반 가까이를 되돌린 현 시점에서는 향후 대선 관련 변동성도 일부 잔존해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분산투자로 대응이 좀 더 유효해 보인다.
(kb증권)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