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5일 완도 뉴한사리호 열기치러 다녀왔습니다.
출조자명단 :깜시,다크엔젤,쿨러만땅,창틀에낀천사 / 현지에서 왼손볼러님과 지인
2월말경 깜시형님과 고성 가자미잡으러 갔다 돌아오던 중 다크엔젤형님을 만나 저녁을 먹으며
3월중순경엔 남해쪽으로 한번 계획을 잡아보라는 명령이 떨어집니다.
이런 제가 막내이고 남는게 시간이다 보니 거역을 할수 없어 틈틈이 남해쪽 선사들의 조황과
국내,일본,미국 기상도를 살피며 날짜를 조율해 봅니다.
깜시형님은 주말엔 한주동안 지은 죄를 기도와 봉사를 통해 면죄부를 받아야 하기에 15일만
된다고 하시고 다크엔젤형님은 수전증에 시달리던 터라 아무 때나 가자고 하시고....
중간에 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속 기상만 체크 하는데 15일부터 남쪽나라 날씨가 비가 오는 걸로 나옵니다.
이런 젠장할....많지도 않은 달랑 3명 움직이는데 날씨가 안도와 주다니....
그렇게 계속 15일 날씨가 좋아지기만 기다리던 중 드디어 11일 기상을 보니 비예보가 사라지고 일본,미국 기상도 또한 완전 장판임을 보여줍니다.
아싸 !! 11일 저녁 출조대장의 권한으로 완도 뉴한사리호에 예약을 걸고 15일 출조 확정
공지를 문자로 전송 후 출조일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그런데 11일 저녁 낯선 전화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혹시 싱코 쿨러만땅님 맞으시냐고 ? 맞는데 누구시냐고 하니 창틀에낀천사님 이시랍니다.
ㅋㅋㅋ. 15일 출조할까 하는데 카풀가능하면 같이 가자고 하시더군요.
저흰 버스만 출조점을 통해 가는 것이라 출조점 버스에 대해 안내해 드렸더니 잠시 후
예약을 했다고 연락이 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드디어 14일 저녁.출발장소인 목감낚시에 모여 서로 인사를 나눕니다.
그런데 깜시형님이 14일 개인사정으로 출조를 못해 싱코벼룩시장에 매물로 올라온 탁PD님의 자작 열기 채비를 멀리까지 가셔셔 공수해 오셨습니다.
그냥 기성채비를 쓰셔도 될 것을 얼마나 많이 잡을려고 하시는지.. 참 대단하십니다.
출발전 탁PD님과 통화하며 뉴한사리호에 대한 정보도 듣고 자리에 대한 안내도 받습니다.
무조건 선수쪽으로 포진을 하라는 내용입니다.
들뜬마음에 서로 오늘의 자리선점과 조황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오리엔트시계가 23:30분을 가리키고 출조점 버스가 완도를 향해 고고~~~씽 합니다.
그런데 버스기사님 방금전에 완도에서 올라오셨는데 잠시 눈도 안부치시고 다시 완도로 버스를 몰고 내려가십니다. 참 대단한 체력이십니다. ㅋㅋㅋ
그렇게 4:30분경 완도에 도착. 간단히 아침을 먹고 배에 승선하니 저희 일행 4명 빼곤 모두
도착하셔서 왠만한 좋은자리는 이미 선점하시고 선실에 자리잡고 누워 계십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남은자리는 딱 중간만 남았더군요. 할수없이 깜시형님과 창틀에낀천사님은
우측 4.5번에 다크엔젤형님과 저는 좌측 5.6번에 포진합니다.
그렇게 대충 자리잡고 승선명부쓰고 승선하니 왼손볼러님이 승선해 계셔서 인사하니 본인은
좌측 4번,일행은 3번 이시랍니다.일단 싱코회원 4분이 나란히 자리 잡았으니 뭔가 잘될거
같은 느낌을 받으며 6:20분경이 다 되어 출항을 합니다.
출항 중 부산에서 오신 옆 조사님께 몇시에 오셨냐고 물으니 2:30분에 왔답니다.ㅋㅋㅋ
그것도 12분이나.. 그러니 좋은 자리가 있을 턱이...
출항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일출이 시작되고 잠도 오지 않아 선실밖 으로 나가보니 이건
바다가 완전 장판입니다. 적당히 불어주는 바람도 차갑다기 보다는 따쓰함이 전해집니다.
8시경이 다되어가니 엔진소리가 잦아듭니다. 드디어 첫 포인트에 도착하고 모두 입수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선장님의 맨트와 함께 모두 남해먼바다에 봉돌을 던집니다.
잠시 후 선장님의 맨트가 이어집니다. ‘바닥 찍고 살작 감은 다음 입질오면 천천히 만세를 부르세요. 앞쪽부터 들어갑니다.입질이 멈추었거나 없다고해서 먼저 감으시면 안됩니다.’
잠시 후 앞쪽부터 소나기 입질이 이어지고 한명씩 한명씩 만세를 부르며 낚시대를 잡고 있
습니다. 낚시대를 잡고 있는 손이 무겁다 못해 떨리기 까지 합니다.선수부터 선미까지 모두 입질을 받은 후 올려보니 대부분 씨알좋은 놈으로 줄을 태웠습니다.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지고 난리 부르스를 춥니다. 아마도 오늘 모두 대박임을 암시하는 듯 합니다.
적게는 6~7마리부터 많게는 15마리 이상까지....
전 자리가 중간이고 실력이 딸리나 보니 6마리 태웠는데 그중 한 마리가 4짜입니다. ㅎㅎ
4짜 열기는 첨 봤습니다.

깜시형님과 사무장이네요

창틀에낀천사님이십니다.

다크엔젤형님이십니다.

저 쿨러만땅입니다.그런데 어딜보고 있는겨...
그렇게 어군을 찾아 포인트를 이동하며 연신 왕열기로만 줄을 태웁니다.그런데 그 줄이
제 앞에서 멈춥니다. 앞으로 들어가도 뒤로 들어가도 딱 중간이다보니 남들 10마리 올릴 때
저와 다크엔젤형님은 3~4마리 밖에 못 올립니다.그런데 이상하게 반대편에 계시는 깜시형님과 창틀에낀천사님은 연신 올리십니다. 자리도 자리지만 실력이 딸리나 봅니다.ㅋㅋㅋ
다시 어군을 찾아 이동을 합니다. 선장님께서 이동 중 말씀하시기를 ‘저희 배는 마리수 보다 씨알로 승부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타 선박에 비해 마리수는 조금 딸려도 씨알만큼은 자신있습니다. 그래서 포인트도 주로 작은 여밭 주변에 왕열기만 노립니다.’
그래서 인지 이동시간이 타 선박보다 조금 더 걸리기는 하나 씨알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렇게 1시간정도 소강상태를 보이니 선장님께서 이번에 씨알은 좀 작아도 잡아보라며
입수명령을 내리십니다. 역시나 연신 줄을 타고 열기들이 올라옵니다. 그런데 선장님말씀대로 씨알은 좀 작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점심을 먹은 후 선수쪽 조사님들 쿨러를 보니 벌써 대장쿨러를 다 채우신 분도 몇몇분 보이십니다. 깜시형님도 30아박이를 거의 다 채우셨고 창틀에낀천사님도 48아박이를 반이상 채우셨습니다. 저와 다크엔젤형님은 36아박이 반도 못 채웠는데 말입니다.ㅋㅋㅋ
오후가 되니 바다는 오전보다 더 장판이고 내리 쬐는 햇살과 수면의 복사열로 인해 땀이 줄줄 흐릅니다. 옷도 그리 두껍게 입고 가지 않았는데 땀이 이렇게 나다니 !!! 이게 정말 3월중순의 기온이 맞단 말인가? 의문을 가져 봅니다.
오후엔 오전보다 물이 가지 않습니다. 가지 않는다기 보다는 아예 멈춰 버린듯합니다.
그러니 포인트 진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선장님께선 연신 맨트와 함께 배를 앞뒤로 끌어 봅니다. 하지만 물이 안가다 보니 열기들도 입을 꽉 닫아 버린 듯 합니다.
그렇게 몇 번의 입수를 반복하지만 입질이 없다보니 올라오는 놈들도 1~2마리에 그칩니다.
하지만 선장님께선 이정도 조황으론 성에 안차신다며 연신 새로운 포인트를 찾아 뱃머리를
돌립니다.
그렇게 몇 번을 더 담궜을까요!!
드디어 입질이 옵니다.그것도 폭발적으로....
다시 앞쪽부터 줄을 태웁니다. 또 다시 왕열기들이 멀리까지 와서 낚시한다며 방긋웃는 얼굴을 수면위로 비쳐 줍니다. (고맙다 열기들아... 맛이게 먹어 줄게..)
이제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 입항시간이 다가 옵니다.
선장님께서 배 전체의 조황을 한번 확인하시더니 저희쪽으로 오셔셔 남들 다 잡을 때 안잡고 뭐했냐고 하십니다.(위글의 저희쪽은 왼손볼러님과 일행 저와 다크엔젤형님입니다.ㅋㅋㅋ)안되겠다고 하시더니 포인트에 대줄테니 잘좀 잡아보라며 파이팅!! 까지 외쳐 주십니다.
좀 쪽팔리기는 했지만 한분한분 조황을 위해 신경써 주시는 선장님의 배려에 감사함을 느끼며 다시한번 입수를 합니다.
그렇게 한두번 줄을 태우다 보니 어느덧 36아박이에 2/3 이상은 찬거 같습니다.
시간은 어느덧 3시가 가까워 가고 입항을 알리는 부져움이 울립니다.
전체적인 조황을 보니 대부분 쿨러를 채우셨습니다.깜시형님은 30쿨러 뚜껑이 안닫힐 정도고 창틀에낀천사님은 48쿨러 거의채우셨고 저와 다크엔젤형님은 36쿨러 2/3 이상잡은거 같습니다. 정말 간만에 손맛 진하게 본거 같습니다.

쿨러사진입니다.제 쿨러가 역시 좀 허전해 보입니다.
장비를 정리하고 입항하는 중에 열댓마리 추려서 열기 회맛도 보고 하루를 마감합니다.
이상 쿨러만땅의 첫 조행기 였습니다.
P.S
오늘 탁PD님의 자작 열기채비의 위력을 느낄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적당한 단차와 튼튼한 바늘.기성채비와는 분명 달랐습니다.
깜시형님께 분양해 주신 탁PD님.다시 저희들에게 분양해주신 깜시형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내년에도 탁PD님의 자작열기채비 분양좀 받을수 있을까요 !!!!
참고로 뉴한사리호는 무조건 앞쪽으로 자리잡으셔야 합니다.
첫댓글 같이했던 깜시 입니다 탁피디님 채비가 관권이었쓰며 제가많이 잡을수 있어던것은 탁피디님의 정보덕분이지요 .ㅎㅎㅎ
차편이 달라서 저녁이라도 같이햇으면 좋앗을텐데..아쉽더군요..담에 서해상에서 또 뵐날 그땐 식사같이하시죠ㅎ(얼굴용에 이룰성씁니다^^)
탁pd님 채비 + 쿨러만땅에 탁월한 선사 선택이였다고 하셔야죠 형님 !!
왼손볼러님 !! 조망간에 서해에서 뵙죠 !!
대박 축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중랑구 신내동에 사시죠?..전 묵동에 살고 있어요.^^...예전에 인천으로 갈기회가 된다면 같이 가시자고 한거 같은대.~..요즘은 많이 다니시내요..전국구로..^^...교대근무하신다고 하신거 같은대..저도 교대근무라...언제 평일날 가까운 인천으로 같이 가시죠..~~^^..저도 기회가 되면...열기도 ..가자미도..문어도 가고 싶은댕...근무가 지랄 같아서.ㅠㅠ..부럽내용...열기^^...
요즘은 백수라 시간이 널널합니다.작년부터 전국 각지를 기회만 되면 다니고 있죠.시간되시면 서해로 한번 같이 가시죠.
ㅋ 여러분께서 잘 잡아주신 덕분이지요.. 아무튼 대박하셨다고 하니 저도 무한히 기쁩니다. 저뿐만 아니라 여러분께서 자작채비의 성능을 확인하셨다고 하니, 열기채비 연구는 이제 졸업할랍니다. ㅋ 재미난 조행기 잘 봤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참, 깜시님 사진에 대물로만 13마리네요.. 우와... 엄청 무거웠겠습니다. 3000plays가 중간에 버벅거리면서 올라왔겠네요.. 줄 아주 멋지게 태우셨습니다.. ^^* 저렇게 4~5번만 더 태웠으면 쿨러 모두 뚜껑 열렸을테데... 아쉽네요 ㅋㅋ 수고하셨습니다.
끝내는 쿨러 뚜껑 열려서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 가시더군요. ㅋㅋㅋ
축하 드립니다...창틀이 오랜만에 성공했네..결혼 앞두고 마지막 출조라더니..
징조가 좋쿤 ㅎㅎㅎ
오우 장문의 조행기를 보게되는군 ㅎㅎ 그날 모든 운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봅니다. 그날 벼룩시장에서 깜시형님이 안산에서 양재동까지 가서 구매해오신 탁pd님의 열기채비며 장판같은 바다상태 자리만 받쳐주었다면 왕왕대박을 이룰수 있었으나 첨으로 열기올리기가 힘든하루였으며 여러 싱글회원분들의 저력을 느낄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다음번 출조때들 뵙겠습니다.
역시 출도 대장인 저희 탁월한 선사 선택이였죠 !!
조행기 간만에 쓰니 감회가 새롭네요 .그나마 줄여 쓴건데 장문이라니 !! ㅋㅋㅋㅋ
아... 내가 저기있어야 하는데.... ㅋㅋㅋ 대박조황이시네요.. 고생들 많으셨어요! 담번엔 꼭 같이 갈수있었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막네님 그날 없어서 서운헸네요 다음출조뗀 합께할수있도록 ,
읔 째즈도 함께 했어야하는 자리였는데 다음번 출조때는 꼭 얼굴 좀 보여줘. 잊어버리겠어
째즈야 !! 형들이 부르면 왠만하면 같이가자. 나도 너와 함께 하지 못해 넘넘 하쉽다,
네! 형님들 ㅠ.ㅠ 너무 보고싶네요 ㅎㅎㅎㅎ
와우~즐낚 축하 드립니다.. 역시 탁PD님의 열정은.. ㅎㅎㅎ
탁PD 님체비 대박임니다 인제열기채비연구 안하신데네요 ,
ㅎㅎ 왼손볼러입니다(불러아니고욤.ㅜ.ㅜ)맛깔스런 조행기 잘봣습니다..그날은 천사님들이2명이나(다크천사.창틀천사.ㅋㅋ) 있어서 쿨러조황햇나바요.저두50리터반은 채웟는데 내쿨러어디갓어~~어디갓어...ㅎㅎ
깜시 입니다 그날 잘들어 가셨는지요? 인사도 못하고 혜어졌네요.
죄송합니다. 왼손볼러님 !! 선사 조황 사진에 왼솔볼러님 사진이 없는듯 하여 올리지 못했네요. 담에 서해에서 한번 뵈요
열기대박이네요..축하합니다..
조행기를 이제야 봤네요 ㅎㅎ간만에 즐겁게 다녀온 번출이였습니다^^ 탁피디님 채비는 정말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4월경 한번 더갈 생각인데 그때 구입을 좀 할수있으련지 1번부터4번까지 엉퀴어서 채비를 짤라내는데 얼마나 가슴이 쓰리던지 ㅎㅎ합사를 짜르고 채비를 살렸다면 했을정도였답니다 ㅎㅎ
혹시라도 4월에 계획잡으신게 있으시면 저도한번 불러주세요 ㅎㅎ
장가가서 안간다며 무슨소리 4월달 꼴꼴꼴~~~~
4월데도 가시계요??? 그 땐 두분만 다녀오세요. 4월부턴 우럭입니다. 깜시형님!! 창틀 아우 !! 4월부턴 우럭으로 복수 할테니 기억해 두세요 !!!
창틀님 축하 합니다
ㅎㅎ 저도 우럭좋아라합니다^^ 한번가죠 ㅋㅋ
저도그날 15일 여수 돌싱호 열기했는데 고등어가 극성이라 생각많큼 못잡았네요!!
아따 창틀님 엄청 건지셨내여 ㅎㅎ 결혼도 추카 드리구여 좋은 한해가 되기를 빕니다 ^^ 조행기도 잘보았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인천에서하는데 시간되시면 식사하러오세요^^
축하드립니다. 저도 이럴때가 있어야 하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