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을날씨 너무 화창하고 좋지요
집에만 있을수 없어서 어제 충남 예산에 있는 용봉산에 다녀왔습니다
해발 400미터대의 낮은 산으로 반나절만에도 휘리릭 다녀올수 잇지만 산에는 아기자기한것들이 많아서 기분전환에는 참 좋습니다
평택에서 가까워서 저도 매년 두세번정도 다녀옵니다 ㅎ
평택에서 1시간 15분정도 걸렸구요
9시방향 용봉초등학교부터 시작해서 정상을 거쳐 마애석불-용봉사 거쳐 6시방향 구룡대 매표로로 내려오는 코스가 좋습니다
좀더 시간 여유 있으시면 3시 방향의 용바위-병풍바위로 돌아오시면 좋지요
용봉산이라... 용과 봉이 뛰어논다는 건지 이름은 참 거창하죠 ㅎ
용봉초등학교 입구 모습
노란 단풍과 낙엽들이 환상입니다
입구에서 10분만 올라도 작은 암자와 미륵불이 보입니다
한 천년쯤 됬을텐데 그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아래에서 기도를 했을런지 궁금해집니다
미륵불이란게 대재난과 종말시기에 출현해서 인류를 구원해준다는 존재죠
이번 명태균도 자칭 미륵불이라 했다는데 ㅎ
어느 회사에서 단체로 야유회를 왔는지 젊은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산정상부근에 고양이들이 많습니다
전에는 없었는데 이번에 많이 보이는거보니 누가 버리고 간것들이 새끼 친건지...
누렁이들로 다들 비슷한게 형제같아요 ㅎ
산에서 어떻게 밥은 챙겨 먹고 있는지...
50분쯤만에 용봉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381미터네요
여기까지만 좀 숨차고 그 이후부터는 내리막길이라 산책하는 느낌으로 갑니다
낡은 메쉬 러닝화로 왔는데 가볍고 오히려 좋습니다 챙겨온건 힙색에 물한병과 빵한개ㅎ
근데 내려가는중에 정말 80리터 배낭 빵빵히 챙겨온 등산객 봤는데 그안에 뭐가 있을지 너무 궁금했군요 ㅎ
정상에서 본 모습
산 바로아래 대도시가 있지요
전에는 그냥 빈 논밭이었는데 내포 신도시가 뚝딱 생겨버렸죠
충남청사나 충남도서관등이 있지요
아무것도 없던 들판 빈땅에 누가 이런 신도시를 세울 생각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용봉산이 한 역활을 했을듯도합니다
셀카 한컷
고양이 새끼 또 발견...
어린 새끼가 홀로 있는게 불쌍해서 먹을것좀 주려했는데 가져온 빵도 다먹고 없네요
기암괴석들이 작지만 아기자기합니다
악귀봉이라니 이름이 너무 거창합니다 ㅎ
정상거쳐 내려오면서 중간에 용봉사와 마애석불이 있습니다 1시간 30분쯤 소요
절안에 앉아 있으면 땡땡하고 울리는 풍경소리가 너무 편안하고 좋아서 좀 앉아있었습니다
불교는 아니지만 소싯적 오지의 한 절에서 한 일년 있었기에 고즈넉한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용봉초등학교에서 시작해서 정상거치고 매표소까지 오는데 설렁설렁 해도 2시간 걸렸지요
매표소에서 다시 용봉초등학교까지 걸어가는데 25분쯤...
이 코스도 한적한 마을을 소풍하는 기분으로 걸어가니 좋습니다
일행과 같이하고 중간에 좀 쉬고해도 3.4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요즘처럼 날씨 좋을때 한번 바람쐬러 다녀오시면 좋겟습니다 ㅎ
차로 10분거리에 새로지은 충남도서관도 있는데 엄청 큰 규모입니다
산을 안쉬고 넘었더니 너무 시간이 남아서 여기에 들러 책좀 보고 나왔는데 쉬기도 좋지요 ㅎ
실내도 정말 으리으리합니다
도서관 주위에 공원도 커서 이곳에 사시는분들은 정말 좋겠습니다
도서관 옥상 하늘정원에서 본 모습.
바로앞에 용봉산 전경이 다 보이고 장관입니다 ㅎ
첫댓글 우리들의 코난님!!!
그전에 아침마당에 나오셨을때보다 더 젊어지셨네요
담부터는 산행 하실때는 낮은 산이래도 등산화 신었으면 좋겠습니다^^
좋게봐주셔서 고맙습니다^^ 혼자 편히 살다보니 남들보다 나이는 잘 안먹는것같습니다 ㅎ
담부터 등산화 신어야죠 이번엔 일년신은 운동화와 마지막 고별여행이었습니다
아니 이럴수가...
마침 회사 형님이 용봉산 등산 추천해줘서, 이번주 가볼까 말까 하던차인데요.
눈으로 미리 봅니다.
가게되면 고양이밥 챙겨야겠네요. 생고기면 될려나..
그런가요 뭔가 통하는게 있었나 봅니다
주말에 좋은분들과 같이 꼭한번 가보세요 기분전환 되실겁니다 ㅎ
볼게 많네요
이름값하네요
리스트에 등록^^
서쪽끝이라 오실려면 좀 멀기도할텐데 강원도에도 좋은산들 많지요
저도 매년 가을 영월 민둥산에 가는데 조만간 가보려구요 ㅎ
특이하고 올망졸망 다채로와 그림처럼 볼 꺼리가 많은 산이네요. 고맙습니다
네 이베리코님도 한번 주말에 다녀가보세요 ㅎ 산이 높지 않아서 간단히 다녀오기 좋습니다
등산 안한지 8~9년 되어가네요~
보기만해도 좋은공기에 건강해지는것 같아서
대리만족합니다.
좋은 등산으로 귀중한 건강 잘 챙기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