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하느님 나라와 그 의로움의 날입니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 나라와 그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마태 6,33
사람은 오장 육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방에서 몸의 장기를 그렇게 표기 합니다. 오장은 간, 심장, 췌장, 폐, 신장을 가리키고 육부는 대장, 소장, 위, 담낭, 방광, 삼초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것들을 몸의 창고라고 합니다. 이 오장 육부가 서로 관계하고 기능하고 사용하여 사람의 몸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합니다.
오장 육부의 각 기능이 분리되어 있지 않고 서로 연결 나누고 협업하고 있습니다. 각 기능이 서로 돕고 건실해야 건강합니다. 온 몸과 기능이 피와 산소가 흐르며 순환하여야 합니다. 한 곳이라도 막히거나 굳어지면 다른 기능도 부실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기능이 흐르고 순환하도록 노력하십시오. 모든 기능과 지체가 흐르고 돌아가도록 노력하십시오.
사람의 세대도 마찬가지 입니다. 온 세대가 건강하고 건실하도록 노력합니다. 아기, 유아, 어린이, 청소년, 청년, 장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만남과 관계, 활동과 나눔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세대의 건강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릴 때 상처를 받거나 손상된 것이 남아있을 경우는 그 흔적과 상처로 말미암아 트라우마과 삶의 고통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느님 나라의 복음은 전하셨습니다.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이 복음을 믿어라."하셨습니다(마르 1,15).
예수님은 하느님 나라의 선업을 하시면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일을 하셨습니다. 어린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하느님의 나라는 어린이와 같은 이들의 것이다. 하였습니다. 병든 이, 더러운 영에 들린 이, 열병이나 청각 장애나 눈먼 이들을 고쳐주시고, 나병이나 갖가지 장애를 가진 이들을 치유해 주셨습니다. 사람들의 죄의 사함와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당신 자신까지 십자가에 내어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당신을 공격하고 죽이려는 이들과도 통교하셨고, 그들에게 맞는 생명의 말씀을 전해 주었습니다. 이 모든 사람들. 세대들, 세대를 넘어서 하느님 말씀을 전해 주었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그 의로움은 단지 하나 둘의 기능, 단 한두 단체, 모임, 몇몇 세대에게만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세대, 모든 일, 몬 대상들을 위해서 생명과 구원을 선포하는 일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발걸음이 힘들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굳이 내가 그 일, 그 만남을 해야 하나? 내가 아니어도 그들이 할 수 있는데..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이들, 모든 대상, 모든 사물과 사건에 당신의 진리와 생명을 이루시는 주님의 뜻에 따라, 하느님 나라의 길을 가기 바랍니다. 기도와 만남, 관계와 사건, 그리고 모든 일과 대상에서 하느님 나라의 선과 진리, 사랑과 평화를 얻기 위해서 나아가기 바랍니다. 서로 기능과 역할이 연결되고 순환되고 있으며, 모든 것은 서로 관계와 상생을 통하여 생명을 이룹니다.
토요일은 하느님 나라와 그 의로움의 날입니다. 하느님 나라와 의로움은 관계와 상생, 협력과 나눔의 길이며 모든 세대를 함께 아우르고 선과 사랑과 생명을 전하는 길입니다.
주님, 제가 알고 생각하고 희망하는, 그 기쁜 소식을 찾고 바라는 것에서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인간의 나약함과 게으름, 유한하고 미약함에서도 당신의 하느님 나라와 의로움을 놓지 않게 하소서. 성실히 나아가게 하소서. 당신의 선업을 이루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