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대가 너무 답답해서
진담 반, 농담 반으로 쓰는 '발칙한' 글이니 그냥 재미로만 봐주세요. ^^
선수들의 별명도 재미를 위해서 쓴것이지 그 선수를 폄하하기 위함이 아니라는 것을 미리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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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괴수 하승질이 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먹어주는 골밑을 구축하지 못했다.
물론 야옹이, 왕찌찌, 이천원의 중국보다 강력한 골밑을 구축하길 바란다면
너무 큰 욕심이겠지만
그래도 카자흐스탄 같은 애들한테 캐발리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닥치고 골밑만 강하면 뽀식이가 전술이 없어도 생각이 없어도 개념이 없어도
선수들이 알아서 지금보다는 나은 경기를 하지않을까 생각해본다.
양궁농구는 이제 질렸다.
그렇다면 골밑을 강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우선 높이가 되고 몸빵이 되야된다.
10년 가까이 국대를 위해 고생한 용가리한테는 미안하지만
역시 조금 더 뛰어줘야겠다.
왕찌찌도 그 나이에 쓸만하니까 아직도 국대하지 않는가.
용가리도 아직은 쓸모가 많으니까 몇 년만 더 뛰어줬으면 좋겠다.
대신 5번은 안시킬께 4번해라.
어차피 프로농구에서도 용가리의 플레이가 센터스럽진 않았다.
오야돼지가 골밑에서 꿀꿀거렸고 용가리는 외곽에서 불을 뿜었다.
느바급 떡대를 가진 하승질이 오야돼지 대신
골밑에서 승질 부리고 있으면
용가리는 프로에서처럼 적절한 미들과 때때로 3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하승질이 5번하고 용가리가 4번하면 갈비씨는 머하냐고?
조금 무리가 있겠지만 갈비씨는 3번하면 된다.
지랑 비스무리하게 생긴 안들려야 기를래코도 3번하는데
갈비씨라고 못할리가 있겠는가.
공격에서야 어차피 용가리가 바깥으로 도니까
하던데로 잘라먹는 4번 역할 잘하면 되고
수비에서 후덜덜한 골밑수비가 좀 아까운데
3번 수비도 제대로 해줄 것이라 믿고
용가리도 골밑수비가 빵구는 아니니까
좀 뻑뻑하긴 해도 높이의 메리트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렇게 팀을 구성하면 역시 외곽공격이 부실해지는데
요것을 메꾸어 줄 선수가 바로
방난사에서 방대만으로 업그레이드 된 방가붕가다.
하승질, 용가리, 갈비씨의 거대 장벽 스크린은 방가붕가의 필살기 3점사가
림을 향해 헤드샷하는 장면을 더욱 많이 만들어줄 것이다.
1번 자리는 우리팀이 골밑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제조건이 성립되면
바로 MVP모드로 들어가는 동방신기성이 적절하다.
동방신기성은 3점도 매우 우수하고 스크린을 이용하는 방법도 잘 안다.
이렇게 되면 선발라인업이
동방신기성-방가붕가-갈비씨-용가리-하승질
대충 공격패턴을 정리해보면
1. 동방신기성-갈비씨, 방가붕가-갈비씨의 픽앤롤
(하승질의 오펜리바 참가, 용가리는 백코트)
*스크린 이용해서 바로 3점 때려도 적절하다.
가끔 픽앤팝도 섞어서 쓰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2. 동방신기성-용가리, 방가붕가-용가리의 픽앤팝
(하승질, 갈비씨의 오펜리바 참가)
*스크린 이용해서 바로 3점 때려도 적절하다.가끔 픽앤롤도 섞어서 쓰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3. 하승질의 포스트업
(갈비씨 위크사이드로 컷인, 남은 셋은 외곽에서 하승질에게 더블팀 드가면 킥아웃 패스 받고 3점)
*하승질에게 킥아웃 패스를 바라는 것은 욕심일지도 모르지만 그가 잘해낼 것이라 믿는다.
4. 용가리의 포스트업
(갈비씨 컷인, 하승질 오펜리바 참가, 둘은 3점)
*용가리의 국제무대에선 포스트업이 국내무대만큼 위력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불안하다.
5. 갈비씨의 포스트업
(하승질 오펜리바 참가, 셋은 3점)
*킥아웃 패스를 가장 잘할거 같은 갈비씨지만 포스트업을 통해 스스로 득점하는 능력은 떨어지기
때문에 더블팀이 붙을지 모르겠다.
6. 갈비씨-하승질, 용가리-하승질의 하이앤로우
*갈비씨-용가리, 용가리-갈비씨의 하이앤로우도 섞어주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7. 방가붕가의 마구마구모드
*맘껏 불타올라라!! 리바는 하승질, 용가리, 갈비씨가 잡아줄 것이다.
7가지 공격패턴을 시험해보고 위력적이고 안정적인 것으로 몇가지를 골라서
사용한다면 제법 괜찮을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1, 2, 3번 패턴이 좋아보이고 6번이 매우 기대된다.
참으로 발칙하고 엽기적인 라인업과 전술이지만 왠지 보고싶지 않은가.
하지만 우리는 절대 잊어서는 안될것이 있다.
하승질, 용가리는 지성빠레가 아니다.
전반만 뛰면 헐떡거리는 하승질과
나이 좀 먹더니 벤치가 편해진 용가리에게
25분 이상의 출장시간을 바랄수 없다.
하지만 갈비씨마저 선발이다.
백업센터는 어쩌지?
방법이 없다.
몸방덕원, 어서오세근 등의 몸빵맨들로 버텨야 한다.
얘네가 몸빵치고 갈비씨의 헬프로 골밑을 사수해야한다.
훌리안이랑 헤니도 있으니까 어떻게든 될것이다.
어차피 지금도 하승질 없으면 골밑은 개판이니
괜히 4번스러운 용가리 빼서 백업센터로 돌리느니
물량으로 버티는 것이 어떨까한다.
구체적인 멤버를 정해보면
동방신기성-방가붕가-갈비씨-용가리-하승질
[다람쥐-양이죵-훌리안-어서오세근-몸방덕원]
<군인, 헤니>
이런 멤버에 적절히 조합해서 상황에 맞추어 변화를 주면 꽤 괜찮을것 같다.
선발라인업이 잘만 돌아간다면 중국과도 맞설만한 높이의 골밑이 나오지 않을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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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에서 높이를 굉장히 크게 생각하는 제가 보기에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상위권을 목표로 한다면
최부영 감독님이 이끄는 국대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국을 꺽고 아시아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면
저의 발칙한 상상만큼이나 기발한 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조금은 어이없고 우스운 저만의 상상을 글로 적어봤습니다.
제법 긴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많은 리플이 달리기를 바라겠습니다.^^
첫댓글 훌리안은 누구..? 이동준 말하는건가? 헤니는 또 누겨?
훌리안은 김민수의 아르헨티나 이름입니다. 헤니는 다니엘 ^^; 이동준이죠.
서장훈이 왕즈즈보다는 3살이나 많죠. 이젠 좀 무리입니다. 그리고 장신화라는 면은 분명 한국 농구에 필요한 부분이나 하승진 서장훈 김주성 이동준 김민수 방덕원 오세근... 골밑 자원이 7명 가드 3명 포워드 2명... 이렇게 돌리기는 힘들겠죠.
nbamania의 구사일생님이랑 너무 글이 비슷하신..ㅎㅎ
그 분의 글을 너무 재밌게 읽어서 비슷하게 써보고 싶었습니다.
현실성은 없지만 재밌네요^^ 그러나 우리나라 농구는 포스트업이 절대적 열세라는거;; 포스트맨을 7명 기용한다고 달라지지는 않을거 같네요. 수비와 속공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죠. 조직력 농구를 위해서도 포스트맨 7명선발은 조금 그렇죠^^;
어서오세근이라니....ㅎㅎ;;;
왕찌찌 77년생이면 아직 한창 뛸 나이죠.
근데 용가리가 누구에요?? 글구 갈비씨는 누구지?/
용가리는 서장훈 선수 , 갈비씨는 김주성 선수 같네용
재밌네요. 한참 웃었습니다ㅎㅎㅎ 특히나 이름이ㅋㅋㅋ 김주성-하승진 의 하이/로 는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