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에 인간극장을 보는데
어려운 여건에서 첼로를 하는 예주를 보니 참 대견해보입니다
전 아이 취미로 바이올린을 시키다가 잠깐 전공모드로 전환도 해봤는데
아이의 열의도 부족했고 재능도 많지 않았고
제가 가진 경제력으로 움츠려들게 했었던 아픈일들이 있었기에
인간극장의 내용이 남다릅니다.
예주가 꿈을 이룰수있으면 좋겠네요
아래 내용은 인간극장 홈에서 퍼왔습니다
새벽 4시 사당역.
새벽 시간이면 어김없이 차가운 공기를 가르고
당고개역에 모아진 폐지를 수거하는 부부가 있다.
이들은 바로 강태용(47), 이향희(42) 씨 부부.
잘 나가던 증권맨이던 태용 씨는 지난 IMF 시절
수억 원의 빚을 지고 회사를 나와 폐지 줍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설상가상 향희 씨의 시어머니는 치매로 하루에도
몇 번씩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맞벌이를 하기도 힘든 상황…….
그러나 그들 곁에는 더 나은 내일에 대한 희망과
아빠와 엄마의 큰 자랑이 되어주는 세 남매가 있다!
전교 1등, 첼로 전국 콩쿠르를 석권하는 큰 딸, 강예주!
바이올린 영재에 반 회장까지 맡고 있는 작은 딸, 강승주!
누나들 못지않은 공부실력의 열혈 태권소년 막내, 강기원!
가족의 사랑과 힘으로 가족의 빛나는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 태용 씨 가족.
이들의 크리스마스에는 눈이 내릴까?
대한민국 희망가족, 태용 씨네 따뜻한 겨울을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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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태용 씨 삶의 모터
매서운 바람이 무섭게 부는 12월의 어느 날.
태용 씨가 뜨거운 열기와 땀방울로
차가운 겨울바람을 이겨내며
수거한 폐지와 고물을 트럭 한 가득 싣고 있다.
의료기판매상 외판원, 만두 노점 등의 일을 전전하다가
지금은 폐지를 수거해 고물상에 파는 일을 하고 있지만
그도 IMF 이전에는 잘 나가는 증권맨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랬던 태용 씨가 당고개역에서 80 킬로그램,
90 킬로그램이 넘는 신문 포대를 수거하고,
하루 종일 영업을 뛰면서도
미래의 꿈을 꿀 수 있는 것은
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부인과
아빠의 전용 안마사를 자처하는 큰 딸,
그런 언니의 안마실력을 부러워하며 늘 아빠를 생각하는 작은 딸,
아빠가 주워 온 야구 글러브도 좋아하는 속 깊은 막내아들
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따뜻한 집이 있기 때문이다.
# 엄마는 원더우먼!
태용 씨네 집의 형편이 어려워지면서부터
가장 바빠진 사람은 엄마인 향희 씨다.
새벽에 일하는 태용 씨를 따라 당고개역에서
폐지를 수거하고, 서둘러 나서 집에 돌아와서는
아이들의 등교준비를 도우며 아침을 차린다.
또, 치매로 누워있는 시어머니를 보살펴 드려야 하고,
그 시어머니를 더 잘 모시기 위해
요양 보호사 자격증 공부도 해야 한다.
젊은 시절 향희 씨를 그렇게 구박했던 시어머니지만,
지금은 이렇게 자신의 도움만이 절실한 시어머니의 모습이
오히려 마음 아픈 향희 씨다.
때때로 태용 씨에게 일손이 필요할 순간을 위해서도
향희 씨는 언제나 출동준비를 해 놓는다.
이렇게 24시간이 모자란 향희 씨지만,
남편과 집안이 언젠가 다시 일어설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오늘도 씩씩하다.
# 보석보다 빛나는 세 아이들
태용 씨네 세 아이들은 첼로, 바이올린, 태권도를 배운다.
그래서 “이 집 꽤 사는 구나”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예주와 승주가 첼로와 바이올린을 배운 곳은
3만원을 내고 시작한 지역의 한 문화센터와 방과 후 수업.
그마저도 돈이 있으면 다니고,
돈이 없으면 다닐 수 없었던 상황들…….
친구에게 빌린 악기와 소리도 제대로 나지 않는 연습용 악기로
매일 아이들은 연습을 하고, 콩쿠르도 참가하는 예주와 승주이지만
이들에게 가난은 걸림돌이 될 수 없다!
하루도 빠짐없이 갈고 닦은 실력으로 전국 콩쿠르를 석권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뽑은 음악영재가 되는 등
태용 씨 부부에게 언제나 큰 기쁨을 주는 존재다.
그 무엇을 줘도 아깝지 않을 만큼 사랑하지만,
더 많이 줄 수 없어 미안한…….
첫댓글 무엇보다 좋은환경에서도 감사함과 노력함이 부족한 우리애들에게 보여주고싶어요. 아이들에게 큰 전환점이 되어줬으면 좋겠어요..
저도 아이한테 보여주고 싶네요...
와.....그져감동이네요. 좋은글 너무 잘읽었음돠....ㅜㅜ
우리 아이들에게도 보여줘야겠어요... 엄마,아빠얼굴이 참 밝아요 이아이들의 연습은 경쟁이 아닌 음악에서 달콤한 휴식을 느끼는 연습일것 같아요~~
저도 아이들과 함께 봐요..어려운 환경에도 즐겁게 열심히 사는 가족 모두가 저에게도 많은 교훈이 됩니다..근데 안 좋은 점도 있어요......저희 시부모님들께서 보시고 저한테 스트레스 줍니다.. 사교육 없이 전교 1등에 연습용악기로도 잘한다고 ....흑흑흑...
좋은글 감사합니다
정말 우리아이에게 꼬옥 보여주고 싶네요 감동이네요 ....반성해야겠어요 ....
오늘 방송에 예주를 가르치는 교수님이 잠깐 나왔어요....그분을 대하는 예주 아버님을 보니 존경과감사의 마음이 몸에서 우러나오는 것처럼 보였습니다...저소득층 자녀들에게 레슨해주는 이런 프로그램이 많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가져봅니다...교수님 잠깐 잠깐 하는 말씀이 참 와닿던걸요
으헝헝...ㅠㅠ 저희집도 갑자기 많이 않좋아졌는데.. 비교가되지 않네요ㅠㅠ
저두 환경을보지말고 열심히 음악을 해야겠습니다~ ^ ^
힘내요...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면 길이 보일거예요
오늘 다운받아 다 봤는데...아이들의 미래가 보이네요... 특히 장녀인 예주 정말 대단...꼭 첼리스트이자 교수님이 되세요.!!
아, 밤중인데도 갑자기 연습을 해야만할것같네요!
저도 연습 하고싶습니다.. 파이팅!!
정말 대단한거다타요
아이들이 모두 너무 밝고 환하고 대단하게 자란것 같아요.
이 뒤에는 부모님의 노력이 있으셨겠지요.
역시 부지런히 사는 부모한테서 좋은 자녀들이 나오나봐요.
반성 많이 했네요.
아이들은 부모가 가르치려하는 것 보다 보여줘야 스스로 배우는것 같습니다...옳은 길을 제시한다해도 아이가 나아가지 않으면 어쩔수 없는 것 같아요...스스로의 운명이라고 생각하면 편한것 도 같은데 ...편한게 좋은것 만은 아닌것 같습니다...이상...19살 17살 남매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이었습니다...프로 보면서 반성 많이 되네요...있고 없고를 떠나서 참 건강한 아이들과 부모인듯
아침에 티비 안보는데 이아이들 보니 궁금해져서 다 봤는데 정말 힘찬 박수와 잘되어라고 기도(참고로 전 무교)라도 해주고 싶어지더군요 너무 아름답게 살아가는 가족 같아요 아마 잘 되어서 나중에 크게 한번 티비에 나오겟죠 엄마 아빠도 정말 대단한 분이고 아이들도 정말 장해요 정말 잘 되길 바라는 가족입니다
다시보기 해서 봐야겠네요...완전 감동~~
언제 이런걸 방송했죠?
오늘 저녁엔 가족 모두 둘러앉아 꼭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