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딸기공쥬 어제 "라이어 1탄" 공연 무사히 보고 왔습니다용..ㅋㅋ
것두 '연극'이라는 걸 처음 접하는 직장동료를 끌어들여서 말이죠~~ㅎㅎ
병원 진료가 조금 늦게 끝나는 바람에 허겁 지겁 초 스피드로 젖 먹던 힘까지 다해 달려갔지만,
8시 정각... 아니 1~2분 정도..?? 조금 늦게 도착을 했더랬죠~ㅠㅠ
헐~ 공연은 시작하지 않았지만, 공연 관계자분께서 아크릴 응모함 같은 것을 앞에 둔 채 공연 관람시
지켜야 할 사항에 대해 이야기가 한창이더라구요...
조심스레 자리에 앉았건만 곧이어 응모권 추첨이 이어졌지만, 응모권 같은 걸 작성하지 않았기에
추첨에 대해선 큰 기대를 할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두 내가 저 처럼 늦게 온 몇 분이 계셨긴 하지만, 아예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선
조금 많이 아쉬울 뿐이였답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이미 지나간 걸..
하는 수 없이 공연에 집중하기로 마음 먹었고, 제 직장동료는 연극을 처음 접하는 지라 무지하게 설레고
떨린다며 초긴장 상태로 연극관람에 임하게 되었죠~ㅋㅋㅋ
그게 반면 저는 공연관람 경력이 어느 정도 있는 지라 혹시나, "룸넘버 13" 처럼 공연관람 후에
또 퀴즈이벤트 같은게 있을 것만 같은 생각에 내용을 열씨미 귀담아 가며 퀴즈로 나올것 같은 내용들을
머릿속에 암기까지 하며 관람 했더랬죠~~
머리로는 암기하랴, 연극 관람하랴 정말 바쁜 시간들이 아니였나 싶네요..ㅋㅋㅋ
꽃무늬 남방의 스탠리가드너씨를 보면서 K본부의 "달인"에 나오는 개그맨 이수근의 절친 '김병만'아저씨가
생각나서 행동하나 하나마다 묻어나오는 웃음들때문에 머리로 암기하는 것도 여간 힘든일이 아니였답니다.. ㅠㅠ
그런데 이게 왠일??
퀴즈는 커녕 2탄을 예고 하기라도 한 듯 그렇게 끝나버린 라이어 공연!!
정말 엄청 열씨미 외웠는디~ㅠㅠ 윔블던과 스트리트 햄 번지수와 바바라스미스의 집 전화번호까지..
상품하나까지 타서 연극에 첫 발을 내 딛은 직장동료에서 좋은 선물을 해 주고 싶었는디~
그러질 못해 조금 아쉬운 마음뿐이였던 저와는 달리, 이런 제 마음을 알아채기라도 한 듯
다행히 제 직장동료는 덕분에 너무 재미있었다며... 이번을 계기로 연극을 자주 봐야겠다며...
오히려 저에게 고마워 하더군요..
다음번에도 꼭 같이 공연 보자고~ 아니 매달 한번씩 꼭 보러 오자고 재차 확인 약속까지 받아가더라구요~ㅋㅋ
그렇게 우리는 공연이 끝나고 공업탑까지 걸어가며 연극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며,
그래도 연극을 자주 관람한 선배로서 이런 저런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며 우린 그렇게 하루를 마감하였답니다..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집에 도착 한 저는,
그 동안 관람한 공연들의 팜플렛과 공연티켓들을 모아둔 그 곳에...
2010년 6월 11일 '라이어 1탄'의 공연이 또 한장의 추억으로 채웠답니다.
추억들이 빼곡히 쌓이는 그 날을 위해
딸기공쥬의 공연관람은 쭈~~~욱 계속 되리라...^^
한 장의 추억을 남길 수 있게 도와 준 라이어 공연팀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며,
당신들의 땀 한 방울 한 방울에 저희들의 웃음꽃도 한 잎 두 잎 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신들의 수고에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아!! 한가지 아쉬운 점이 한가지 있다면,
바바라스미스와 메리스미스 집이 자꾸 혼돈 되는 경우가 있어 공연관람에 조금 지장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좁은 공간을 좀 더 넓게 활용하기 위해서 였다고 생각은 되어지나,
중간에 칸막이라도 있어 바바라스미스씨와 메리스미스씨의 집이 확실하게 구분 된다거나,
그렇지 않으면 굳이 입구를 사선으로 하지 않고 벽지 색만으로도 초록색 벽지는 바바라씨의 집.
붉은색 벽지는 메리씨의 집. 으로 해서 좁은 공간으로 해도 큰 문제는 되지 않았을 것 같았는데.. 말이죠~~
저와 직장동료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라도 조금의 배려가 있었음.. 하는 바램입니다~ㅎㅎ
분명 빨간색 전화기가 있는 좌측(관람석에서 볼때)편이 바바라스미스의 집.
골드색의 전화기가 있는 우측편이 메리스미스의 집인 것 같은데 현관(입구)쪽을 볼 때는
빨간색 전화기 있는 쪽 뒤편에 네모모양의 민자 입구가 메리스미스씨집의 현관 입구이고,
골드색의 전화기가 있는 뒤편 네이비(?)색의 커텐이 있는 쪽이 바바라스미스씨의 현관 입구잖아요~
그렇다 보니 보는 중간 중간에 메리스미스씨 집을 방문한 것 같은데..
빨간색전화기가 있는 쪽에 서 있으니 바바라 집에 온건지, 메리 집에 온 건지..
또, 소파에서는 분명 메리가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데,
소파 뒤쪽으로 해서 커텐이 드리워진 입구쪽으로 왔다 갔다 하는 바바라를 보면서
지금 바바라 집을 보고 있는 건지, 메리 집을 보고 있는건지.. 혼란스러울 때가 종종 있었답니다..
저만 그런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였나보더라구요..
연극을 처음 접한 제 직장동료도 관람 중간 중간 이해가 되지 않아서인지,
저에게 이것 저것 질문을 하는 통에 대답을 해 주랴, 퀴즈에 출제 될 만한 내용을 암기하랴,
공연 관람하랴.. 잠 바쁜 두 시간 동안의 연속이였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