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어제 분명 울다 지쳐 잠을 잤기 때문에,
1층에서 현준이 데리고 오는걸 깜빡했는데,
눈을떠보니 지금 내 옆에서 방긋방긋 웃고있는 현준이-0-.
그리고 강현빈은 어디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현준이를 안고선 1층으로 내려가보니, 음식을 만들고 있는
강은혁과 강현빈.
"여~ 형수,일어났냐?"
"일어났냐,민채은"
"=_=응"
"쿡.형수 눈이 왜 그러냐"
퉁퉁부어 잘 떠지지도 않는 내 눈을 보며 감자썰다 웃어버리는
강은혁-_- 확,감자를 입에 넣고 싶은 충동을 살며시 감싸안았다.
"-_-"
"쿡.인상 좀 풀어~ 있다가 이거 먹고 바다갈꺼니깐 준비해"
"오늘 아침 뭔데"
"감자탕"
"-0-"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감자탕이였기 때문에, 살며시 그 두놈에게
웃어준뒤 얼른 2층으로 올라와 옷을 갈아입었다.
아무리 여름이여도 여긴 섬인지라,약간 쌀쌀한 기운이 맴돌았기 때문에,
현준이에겐 가을옷을 입혔다.
갑갑한가 자꾸 짜증내는 현준이를 토닥토닥 해준뒤,
우유를 먹여주곤,트름을 시켜주니 벌써 감자탕을 다 만든 두놈.
감자탕 냄새에 두근거리고 있는 나의 심장이여*-_-*
"야,침흘리지 말고 어서와"
가끔 저렇게 정떨이지게 말하는 강은혁을 한번 째려본뒤,
현준이를 침대에 눕히고 식탁으로 가 앉았다.
내 옆엔 강현빈,내 앞엔 강은혁,내 대각선엔
웃고있는 한채아년이 앉아있었고,
최대한 대각선을 보지 않도록 노력하며, 감자탕을 맛있게 먹었다.
"어머,언니.. 감자탕 좋아하세요?"
"-_-어..네"
"어머..정말 잘 먹네^-^..제것도 드시겠어요?"
"-_-아니..요"
분명 한채아꺼 먹으면 목에 뼈다귀 걸릴꺼야-0-
아니,황산구리를 탔을지 모르지,저년은 독한년이니깐.
"설거지는 여자들이 해라"
"-_-나..혼자할께 내가"
설거지는 여자들이 하라는 강은혁의 말에 먹던 고기를 살며시 내려놓고,
나 혼자 한다고 말했다. 분명, 한채아와 같이 하면 무슨일이 벌어질테니깐.
그렇게 침묵적으로 밥을 다 먹고선, 바다에 갈 준비를 하고
그 별장을 나왔다.
아침에 보니 훨씬 더 맑아 보이고 푸르른 바다.
확 저물에 빠져들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지만, 손에 있는 현준이때문에
간신히 참고 또 참았다.
"바다가자"
"현준이때문에 민채은 잘 못놀잖아"
"..나 텐트갔고 왔는데,갔고온다 기다려"
텐트가 있다고 하면서 다시 별장안으로 들어가는 강은혁.
텐트고 있고 저 자식 부자구나-0-.
아직 우리집은 현빈이가 텐트를 장만 안했는데...
텐트집에 들어있는 텐트를 갖고오는 강은혁.
그리고 빠른걸음으로 바다앞까지 왔다.
파도소리 바다냄새.. 정말 좋구나.
추운가 자꾸 몸을 움츠리는 현준이때문에 신경 쓰여,
바다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어느새 챙겨온 비키닌지-_- 저게 속옷인지-_-..
아예 다 벗고 다니지.. 정말 야시시한 옷으로 갈아입은 한채아.
하지만, 강현빈과 강은혁은 쳐다보지도 않고, 열심히 텐트만 치고있었다.
"오빠아~ 나부터 들어갈까?"
자꾸 몸을 강현빈한테 비비는건 나만의 착각일까-_-..
계속 강현빈이 텐트치는데 옆에서 말거는 한채아.
그런 한채아를 살며시 씹어준뒤 열심히 텐트를 치는 강현빈과 강은혁은
텐트친지 15분만에 다 완성했다.
"민채은,너는 일단 여기서 현준이 따뜻하게 좀 해"
"응-0-"
그 말을 마치며 나와 현준이만 내버려두고 가버리는 강은혁.ㅠ^ㅠ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한채아와.. 강현빈.
아,그들의 뒷모습은 정말.. 왠지 모르게 비극적느낌이 강하다고 할까ㅜㅜ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 19살에 사고친 우린 속도위반입니다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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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채아의 말을 살짝 씹어주는 센스.ㅋㅋㅋㅋ
흐윽 ㅡㅡ 한채아 왜저래애! 언능 담편 원츄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 - 한채아 .. 나중에 어떻게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다음편 기대할께요. 크크
현준이 때문에 못 노는 우리 채은냥ㅜ강현빈 한채아랑 무슨 일 있으면 주거주거 내가 열심히 지켜 보구 있다고...
ㅋ 죄송합니다.너무 재미 있어서. 처음 부분 부터 읽은 지라. 댓글을 달지 못했네요.ㅋ 앞으로 열심히 달아 들릴께요... 정말 재미 있어요..
아구아구 불쌍한...ㅠ 다음편 빨리요~
빨리 다음편이요+ 0+
......~담편담편담편.;ㅋ
아~ 한채아, 정말 왜그러는거야앙~ ㅠㅠ 빨리 빨리 담편어언~
아진짜-0-한채아왜그러냐.....님소설넘재미잇어염~~~~~~
재미있어요!! 한채아 좀 혼내주세요!!
아오.....한채은뎡말싸가지없다!ㅡ 3ㅡ재밌어여~~~~~~~~~~~~
한채아에요 ㅎ흑....
재미있어요 ^_^ ㅋㅋㅋㅋㅋㅋㅋ 드라마 해도 되겠ㄷ ㅏ ㅋㅋ ㅋㅋ 섹쉬고양이님 빨리 다음편 원츄요 ㅋ
재미있어요 >_< 한채아 ! 뭐니뭐니 ~ 어머정말
한채아.. 니가 살인충동을 일으키는 군아..
재미있어요^^* 나는 한채아가 저러는거 빨리 알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