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에서 KTX를 타고 동대구에 내렸습니다.
예정된 시각보다 6분이 늦었더군요.
평소에 그닥 까다로운놈 아닙니다;
식당에서 점원이 물을 엎질러도, 국물을 튀어도 그냥 괜찮아고 웃어 넘깁니다.
사람이니 실수를 할 수 있고, 그리고 죄송하다고 바로 사과를 하시니까요 ㅎ
그런데 어제 방송은
동대구에 도착하였고, 정시보다 6분 늦었습니다.......................( 저는 이 대목에서, 늦어서 죄송하다는 멘트 ) 이게 꼭 나올 줄 알았습니다! 형식적이지만 그래도 죄송하다는 말이 나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안 나오더군요;;
내리면서 승무원에게 물었습니다.
정시보다 늦게 도착하였는데 왜 사과 멘트는 없느냐고...
그랬더니 승무원 왈;
10분이상 늦지 않을 경우 죄송하다는 멘트는 넣지 말라는 것이 철도공사의 지침이라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1분이고 10분이고 어쨌든 약속한 시간을 지키지 못하였는데... 아무리 그것이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라 할지라도 잘못 아닙니까? 10분 늦은건 죄송한거고 한 자리대로 늦은건 그냥 당연히 이해해야하는 것인가요?
6분 때문에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받은 것도 아니고, 별 상관은 없지만 철도공사의 그런 태도가 심히 불쾌하더군요;;;;
제가 쓸데없이 까칠한걸까요?
첫댓글 저는 지난 1월달에 포항에 갔다오면서 새마을호 안내방송을들었는데요 안내방송할때 몇분연착했다는 방송을 하던데요 저희는 잠시후에 평택역에 도착하겠고 예정시간보다8분지연되어서 죄송하다는 안내방송까지 해주던데요
이젠 10분은 센스로 늦겠다는 철공의 버팅기기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_-
단 1분이라도 늦었다고 하면 어디 덧나는건지.. ㅡㅡ;;; 그만큼의 배려도 없는 철공... ㅡㅡ
'10분 이내의 지연 사과방송은 왜 안나옵니까!' 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10분 이내의 지연까지 사과방송하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쩔수 없이 둘 중 한쪽을 택해야 하는데 철공은 후자를 택한 것이고, 그로 인해 전자의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욕을 먹는 상황이 발생을 하는거죠. 어찌하던 욕을 먹게 되어있는 철공. 이럴때는 참 불쌍합니다. (지연운행이 없으면 그만이겠지만요.)
열차가 예정시각보다 5분 늦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 이 말을 저번에 새마을호 탔을때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게 과연 철도공사 지침에 어긋난 행동이었을까요 아님 님의 KTX 6분 지연 관련 승무원 하소연이 거짓이었을까요..
차내 안내방송 지침중에 승무원님 말씀대로 일정시분 이하 지연시 죄송하다는 방송은 생략해도 된다는 규정이 있는 것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게 10분인지, 5분인지..는 기억이 안나요=ㅂ=) 근데 결국 승무원님의 재량아니겠습니까. 철도공사 감독관이 매열차에 승차해서 안내방송 모니터링 할 수도 없고...
물론 KTX의 경우에는 정말 시간을 무기로 돈 벌어먹는 열차이므로 다몬 1, 2분이 지연되더라도... "이러이러한사유 (고객이 납득할 만한 사유)로 00역에 0분 늦게 도착했습니다. 열차가 지연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라고 방송을 넣어주는 것이 센스이겠죠.. 하지만 사실 방송을 하는 승무원 개인 입장에서 보면 자기때문에 지연된 것도 아닌데 (대부분 역내 승하차 승객 혼잡으로 인한 지연이나 신호대기 문제등이 지연사유이므로) 열차내 많은 승객들에게 고개를 숙이게 되는 것이 불쾌할 수도 있겠죠. 또 가만히 두면 아무도 모를 1-2분 지연을 죄송하다고 방송하여 괜한 시비에 말려들 수도 있구요/
새마을호 탔을때는 5분이상 지연되면 지연에 대한 사과및 지연에 대한 사유를 방송해 주더군요. 그러나 ktx는 5분 이상 지연되도 그렇지 않다는...
KTX도 승무원이 방송하나요? 전 무궁화만 그런줄 알았는데... 예전에 새마을호 탔을떄 광주 도착하니까 기관사님이 방송하시기도 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