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정여경] 전략인사이드/경제
■한국 수출, 중국향 IT의 저력
- 반도체 일평균 수출액(6.8억달러)은 역대 최고치
- 한국의 중국향 수출 가속화는 중국 재정 부양정책 여부에 달려 있음
■IT 중심으로 중국향 일평균 수출액은 2년래 최고치
2024년 9월 한국 수출(588억달러)은 전년대비 +7.5% 증가(선박제외 +5.8%)했다(일평균수출 29.4억달러, +12.9%). 한편, 9월 수입(521억달러)은 +2% 증가, 무역수지는 67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수출이 1년째 플러스 증가율 행진을 기록하는 가운데, 수출 증가 품목은 7개로 추려졌다(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자동차, 선박, 바이오헬스, 화장품).
IT수출(반도체 +37%, 무선통신 +19%, 컴퓨터 +132%)이 헤드라인을 견인했다. 하반기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고성능 스마트폰향 부품가격이 상승했고, 주요국에서 대규모 AI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진 영향이었다.
운송기계(자동차 +5%, 선박+76%)도 양호했다. 한편, 바이오헬스(+10%)는 위탁생산(CMO)과 바이오시밀러 수주 증가세가 주요 생산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월간 수출액이 확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 한국 수출 증가율 +5% 전망
한국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마무리하고 9월 한 자릿수 증가율로 둔화되었다. 10월에는 임시공휴일 지정(10/1일)이 있고, 기저효과(1년전 반도체 가격 상승)로 인해 4분기 수출 증가율은 5%를 예상한다. 헤드라인 수출의 상단은 한 자릿수로 제한적이나, 미국의 중국 제재로 인해 바이오, 디스플레이 등의 섹터에서 반사수혜가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9/24일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 부양책(지급준비율 인하, 모기지금리 인하, 주식시장 대출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다만, 유동성 함정에 빠져있는 중국 가계가 움직이려면, 통화 부양책만으로는 부족하다. 5~10조위안 규모의 추가적인 재정 부양책이 필요하다. 즉, 중국의 재화 소비 개선으로 한국의 중국향 수출에 유의미한 온기가 퍼질지 여부는 재정부양책 규모에 달려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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