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그놈은 1시간을 걸쳐서야 밥을 다 먹을수 있었다..
자연스레 나는 식탁을 치우고 설거지를 하였다....
이제는 정말 결혼까지 하고... 저놈의색시인 것이다~ 꺄>_<;;
식탁을 다 치우고나서는 거실쇼파에 담배를 꼬나물고 앉아있는
그놈옆으로 가서 앉았다...
"다 치웠냐?"
"그럼 내가 놀고 왔냐?"
"....다 했나보네....-_-....."
"그려~!!"
"..아차...! 나 너한테 부탁이 하나있다.."
"말해보셔.."
"니 친구 술쌘애...."
"아... 니 친구한테 채아소개 시켜 달라고?"
"....그..그걸 니가 어떻게 아냐..-0-?"
"난 관심법을 쓸줄 안다우...."
"개소리한다.... 알면 소개나 시켜주라..."
"난 만사오케이~"
우리는 그렇게 오늘오후 9시에 어떤호프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놈과 같이 약속을 잡으면 항상 술집이다...-_-^
난 걸릴까봐 고개숙이는데.... 그놈은 얼굴에 철판 깔았는지...
떳떳하게 고개들고 다닌다....-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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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시
"아오~ 썅 왜이렇게 안나와?"
"기다리면 나올꺼야... 왜 욕하구 그러냐?"
"시간은 금이다 몰라?"
"..니 담배피는 시간은 특별이냐?"
"그건 그거고!!"
"....잘났다....."
그때 경쾌하게 딸랑소리가 들리고 반가운 얼굴로 채아가
내옆에 앉는다... 5분후 은혁이도 도착해 그놈의 옆자리로
앉았다.....
"..야..!! 정은혁... 됐냐? 난 자리 마련했다~ 뒷감당 니가
알아서 한댔지?"
"오케이~ 오케이~"
"..시연아... 왜 나오라고 한거야...?"
채아는 아직 상황파악을 못하고... 어리둥절한 표정만
지어내고 있다... 난 그놈과 함께 자리를 일어났다....
"...채아야~ 은혁이란사람하고 잘해봐~"
라는 말을 남겨놓고 우리는 호프집을 나와버렸다.....
아마 채아는 무척 기가막힐것이다....-_-... 술마시러 오라고 해놓고선
나와 이놈은 이렇게 토끼고 있으니.....
"잘 되겠지....? 채아...."
"..은혁이 인기많다... 여자가 줄섰으니까 걱정하지마러.."
"채아는... 저런 잘생긴얼굴 싫어해... 개성있는사람 좋아하거든..."
"...니 친구 특이하네..... 매력있다..."
"걔가 한미모는 하는데... 성격이 너무 털털해서...
여성스러운면이 없어요~ 맨날 남자랑 싸우고~ 치마를 입었는데도
다리 쫙~ 벌리고 앉지를 않나...."
"하하... 웃긴다...."
"..걔가 진짜 여성스런면만 있으면 되는데....-_-...."
"흠.... 너 학교어디 다닌댔지?"
"제일중학교....."
"맞은편이네......"
"그럼 너는 풍운고등학교??? 거기 문제아들만 가는데 아니야?"
"...민망하게 그렇게 직설적이게 말할수 있냐...."
"사실을 만한것 뿐이다~"
"...-_-... 니네 이제 2주일후면 개학이지?"
"...벌써 2주일밖에 안남았네...? 시간 참 빠르다..."
이렇게 애늙은이 같은 말들을 주고받으며 집으로 향하고
있는데....... 앞에서 달려오는 한 여자애가 있었으니...
"...헉헉...오빠..!!"
"어..? 다래.. 왠일이냐?"
'다...다래? 그 싸가지 없는년? 이놈은 얘를 어떻게 아는거야-ㅁ-'
나는 서둘러 얼굴을 가렸다... 하지만 다래년은;; 이미
나를 알아버렸다...-_-.....
"어...? 너... 은시연???"
"..하하^-^;; 안녕.....;;"
"저번에 니네 튀었지? 앙? 니네 도망갔지??"
"...그..그게....-_-.."
"잠깐... 니네 무슨말을 하고있는거냐?"
다행스럽게도... 그놈은 내 대답을 끊어주었다...
어휴... 십년감수...-_-..
"나 1학기초때 얘한테 맞았었어..!! 이 년이 글쎄....!"
"과거일은 잊어버리는게 낳지... 아직까지 질질끌고 있냐...?"
"...그치만...."
"과거는 잊어버리면 그만이고 미래가 문제니까 앞으로 공부나
열심히 해라~ 나 간다... 태민이한테 안부도 전해주고...."
"...어..."
그놈과 나는 다래년;;을 지나쳐 골목길로 들어서고 있었다....
"너... 한가지만 물어볼게.... 김다래 왜때린거냐?"
"이유는 말할수 없지만... 때릴만한 가치가 있어서
때린거야....."
"...그래... 넌 바보같아서 이유없이 그런일은 못할것 같다..."
"내가 왜 바보냐?! 그리고 너 쟤 어떻게 알어?!"
"...내 친구동생이다... 친하게 지내...."
"친하게 지내자고 그러면 아마 잡아먹을려고 달려들껄....?"
"알아서 살살 꼬드겨 보라고~"
.
.
.
.
.
.
.
별로 한것도 없는데 2주일이 후다닥 지나갔다...
개학하기 하루전날.... 벌써...-0-?
(시간계념없는 망할작가...-_-;;;)
♩띠리리링 띠리리링♪
「한채아」
"왠일이야...?"
[기집애야...! 숙제는 다했어?]
"내가 했겠니...."
[나도나도..!! 쿠쿡..]
"그냥 맞을려고... 귀찮게 뭐하러 하냐?
[너답다...]
"아차...그 은혁이랑은 어때?"
[아..!! 몰라... 나도 모르겠다... 걔 은근히 웃기더라...]
"나도 들었어.... 이미지랑은 다르게 완전 주접이래..."
[맞아..! 쿠쿡.. 내가 걔랑 잘되면 연락할게~ 친구야~ 내일보자고오~]
"오냐~"
뚜 뚜 뚜 뚜
'채아는 천천히 작업들어 가는구나....-_-;;....'
"..은시연..!! 은시연..!! 밥 좀해!!!!!!"
"...내가 맨날 밥만하는 밥순인줄 아러?!!!!!!"
"..하라면 하는거야..!! 배고파 뒤지겠다..!!"
"...-_-... 으이씨!!!"
.
.
.
.
.
-다음날.. 오전7시
때르르르르르릉....(알람소리-_-)
"아함-0- 벌써 아침이네....?"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점... 시영이와 현겸이는 같은방 안씁답니다~
아직은 스킨쉽 안넣지만 나중에 넣지말래도 넣어드리께요~
으흐흐흐^-^;;
그놈을 깨우러 문을 열어재꼈다... 허..걱-0-!!!!!
윗통을 벗고 엎드려자는놈....-_-... 눈은 즐겁네...;;;
"야야..!! 일어나 7시야... 일어나..!!"
"..5분만.... 잘게.... 5분만.....5...."
또 곤히 꿈나라로 간 그놈... 저놈은 잘때만 이쁜것 같다...
잠잘때만이라도 시비를 안거니까....-_-;;....
내가 다니는 중학교는 등교가 8시까지라... 지금 준비해도
늦을까..말까다...
"일어나..!! 5분 지났어..!! 빨리 일어나....!"
"..아..함... 몇...신데......."
"벌써 7시 5분이야..!!"
"..왜이렇게 일찍 깨우고 난리야....."
"너도 등교 8시까지잖아...!!"
"10시에 가도 돼.. 그때 같이가자..."
"미쳤어??!! 나 또 늦으면 운동장 10바퀴야!!"
"..그럼 먼저 가던가...."
그놈은 학생도 아니다... 10시에 등교한다니...-_-..
그리고 머리의 염색도 그대로인채....;; 저렇게 하고 가면
아마 삭발될꺼다.... 내 남편이 대머리라니....-_-....
.
.
.
.
.
.
"..머리...염색은 안풀어...?"
"..어...."
"..머리 안짤려...?"
"..어....."
저놈 지금 화났다... 현재 집안에서 곤히 자고있어야 할놈이...
내가 때를 써서... 7시 30분에... 등교를 하고 있으니...-_-^
앞으론 계속 이렇게 데리고 다녀야지^-^;;
잘생긴놈이 옆에 있으니... 어깨가 으쓱해진다...
우리가 길을 가로질러 가는데... 우리를 보고애들이 슬금슬금
피한다...-_-;; 왜그러지...?
"..왜 저러지....?"
"..뭘 그렇게 혼자 중얼 거리냐?"
"아니... 애들이 은근히 피하고있는것 같아서..."
"..니가 무슨 스타인줄 아냐? 널 보고 피하게?"
"..봐봐.. 또 시비를 걸어요... 넌 하루라도 나 안가지고 놀면
근질근질 할거야... 그렇지? 앙?"
"당연하지... 나 간다~"
".....-_-^....."
큰길 하나를 놓고... 마주보고 있는 제일중과 풍운고...-_-.....
그놈은 교문까지 데려다주고 느긋하게 자기학교로 들어가버렸다..
나도 천천히 교실로 발걸음을 돌리는데... 여섯명정도 되는
3학년깻잎파 애들이 내게 달려왔다...
"야.. 너 저 선배 어떻게 알어?"
"...저 선배랑 사겨?"
"저 선배가 널 왜 데려다줬어?"
"..하..한명씩 물어봐.. 어지러워...."
동시에 여려명이 나에게 질문을 하는데... 어지러웠다...-_-...
한명씩 물어보라고 내 말에 제일 이쁘장하게 생긴애가
나에게 물었다.....
"한겸선배랑 무슨 사이냐...?"
"쟤...쟤랑?"
"..하..! 쟤? 애들아.. 한겸선배보고 쟤란다...."
"왜...왜그러는건데....?"
"너... 한겸선배가 누군지 알고 그러는거냐...?"
"..푸..풍운고..학생이겠지..."
"..아니..... 풍운고 일진이시다... 알고는 있냐?!"
"...-0-!!!....이...일진...??;;;;"
깻잎파애들때문에 어지러웠던 머리가 더 핑핑돌았다...
그러면... 말로만 듣던... 소문만 듣던... 그 유명한 풍운고
일진이.... 궈...권한겸.....?!!!!!!!
-회상-
"시연아... 너 어제 그 얘기 들었어....?"
"무슨얘기...?"
"요 맞은편 풍운고..일진이.... 어제 경진고 일진회학생들이랑
싸움이 붙었는데...."
"응...."
"20:1로 싸웠는데도 경진고일진회 다 깨졌대... 몇명은
병원보내고......"
"말도 안돼.... 소문일 뿐이야..."
"어제 1반애가 봤다는데...."
"...정말??!!!.... 우와....그사람 누군진 몰라도... 되게 부럽다...
싸움하나로 자기몸하나는 지킬수 있을거 아니냐...^-^;;;"
"단순하구나....-_-.. 맨날 딴학교애들이 싸움걸어올텐데..."
"..그래도...부러워......"
-회상끝-
아까까지 나랑 말싸움;;했던 놈이... 그놈이...일진...-_-^
나는 천천히 여태까지 그놈에게 대들었던 일들을 생각해보았다..
끝도없이 많이 싸웠지만... 맞은적은 한번도.. 없었다...-_-...
그래그래... 지금 이대로.. 그대로 대드는거야....
난 걔가 일진이래도 상관없는거야...!! 안무서워..안무서워..!!
근데 덜덜 떨리는 다리는 왜일까...-_-?
-점심시간
4교시가 끝나고 옆에서 졸고있는 채아를 깨워 매점으로 갔다..
우리는 빵과우유를 하나씩 물고 천천히 교실로 돌아가고 있는데..
"은시영~!!"
교문에는... 낯설기만한... 교복입은그놈의 모습이 보였다...
옆구리에는 가방하나를 끼고 뒤에는 검은색의 오토바이가...
흔히 듣던... 항아리-_-바지라는 걸 입고...
(항아리바지는... 남자바지를 줄인것을 뜻하죠.. 발목있는데가..
꽉 조이는...-_-;;..... 입을때 어떻게 들어갈수 있는지...;;)
날보고 오라는 듯 손을 까닥까닥 움직인다...
또 다리가 떨린다....-_-.....
떨고있는 다리를 힘겹게 떼며 그놈에게 걸어갔다...
"...왜...왜왔어...?"
"너 병걸렸냐? 왜 다리를 떨고 그러냐...?"
"..아...추..추워서...;;;;"
"...여름인데도 춥냐...? 너 애늙은이었어?!"
"...-_-...비유를 해도 꼭 자기같이 해요..."
"...시끄럽고.. 타라..."
그놈은 오토바이에 올라타 뒷자석을 탁탁치면서 타라고 권했다..
그렇지만.... 나는 알고있다...-_-.... 아까부터 교실창문에 붙어
우리를 쳐다보고있는 수만은 전교생의 눈길....;;
거기 중에서 3학년깻잎파도 우리를 보고있었을 것이다...-_-^
이대로 타고 가버리면 이상한 소문이 돌게 뻔하고...-_-..
"...아..안되겠는데.... 조금있다가 5교시 수업시작... 꺄~"
"가자~ 부릉부릉~"
그놈은 안가겠다는 나를 번쩍 올려 오토바이 뒷자석의
강제로 태운뒤 유유히 그곳을 빠져나왔다...-_-^...
내가 잘못 들은것일수도 있지만... 뒤에서는 많은여자아이들의
비명소리와... 남자아이들의 야유소리가 들렸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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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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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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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0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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