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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안에 응원문구가 적혀 있다. ⓒ김윤경
받아본 응원 문구. 아쉽게도 키링에는 당첨되지 않았다.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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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모은 질문지를 보니 600명 가량 참여해 주셨더라고요. 이웃과의 관계의 중요성이 느껴졌어요. 앞으로 저희는 ‘이웃프로젝트’를 할 계획인데요. 6월 중순에는 ‘하이키즈’를 모집해 이웃과 인사하는 프로젝트를 하려고 해요. 어린이들이 인사하는 미션을 성공하면 동네 이웃들에게 리워드를 나눠주는 거죠.”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양윤정 담당자는 6월부터 시작하는 ‘이웃프로젝트’에 관해 들려줬다. 하이키즈를 비롯해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이웃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갈등을 해소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줍깅에 참여하는 아이 ⓒ김윤경
‘모아’ 플랫폼으로 간편하게 기부되는 줍깅 체험
“쓰레기를 주워 오면 한부모 가정, 베이비 박스에 기부금이 전달됩니다.”
“아빠, 나도 쓰레기 주울 거야.”
줍깅 체험은 특히 아이들이 즐거워했다. 가족이 ‘모아’ 플랫폼 소개를 듣고 가입하는 동안 아이들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이어 집게와 봉투를 받아든 아이들은 신나게 움직였다. 봉투에 쓰레기를 모아 분리배출을 마친 사람에게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홍보대사인 몰랑이 키링이 제공됐다. 자연스럽게 봉사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부모들도 흐뭇한 표정이다.
쓰레기를 모아 가져온 아이들 ⓒ김윤경
조금 지나자 아이들이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왔다. 고사리 손에 담아온 쓰레기를 들고 뿌듯하게 달려오는 모습이 참 예뻐 보였다. ‘모아’ 플랫폼은 4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출범한 자원봉사 플랫폼으로, 개인의 봉사활동과 기업의 기부를 연계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개개인이 참여해 공동의 목표에 달성하면 기업이 기부 등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방식이다. 참여는 ‘모아’ 플랫폼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 후 챌린지를 신청하고 활동을 인증하면 된다.
자원봉사 플랫폼 '모아' 플랫폼을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김윤경
이번 줍깅 체험에 참여하면 한부모 가정 등에 기부가 된다. ⓒ김윤경
“한강에서 행사를 즐길 뿐만 아니라 줍깅을 체험하며 한강을 아끼고 ‘모아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보람된 봉사를 경험하는 데 의의를 두었어요.” 미래한강본부 담당자가 말했다.
이번 줍깅에 참여하면 ‘모아 플랫폼’을 통해 한부모 가정 등으로 기부된다. 특히 줍깅이 1회 체험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게 기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좀 더 의미가 깊다. 작년부터 미래한강본부와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협업해 같이 움직이고 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의 부스 ⓒ김윤경
‘모아’ 플랫폼과 줍깅 체험 안내를 맡은 봉사자에게도 한 마디를 물었다. 그는 서울에서 봉사를 해보고 싶어 소모임 봉사 어플을 통해 함께 행사에 참여했다고 한다. 어렵지 않게 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다”며 “아이들과 온 가족뿐만 아니라 커플이나 어르신 등 다양한 연령층이 지나가다 부스에 들려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하는 걸 보니 흐뭇했다”라고 말했다.
‘이웃자판기’와 줍깅 체험은 오는 6월 9일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서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 또 ‘모아’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으며 이어지는 ‘이웃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6월 한강에서 즐거운 축제를 즐기며 보람 있는 활동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 봉사를 처음 하는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더욱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추천한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부스 ⓒ김윤경
2024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 기간 : 5월 5일~6월 23일 매주 일요일 13:00~21:00(차량은 11:00~23:00 통행 금지)
○ 장소 : 잠수교 및 반포한강공원 일원
○ 교통 : 고속버스터미널역 8-1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서빙고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 피크닉 힐링존 신청 :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공식 누리집에서 신청
○ 문의 : 02-120 , (야간)02-323-2053
‘모아’ 플랫폼
서울시자원봉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