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힘들고 고민되시겠지만..맘먹으신거 실천하셨으면 좋겠어요.
가구.가전 안했다니....그나마 다행이네여..사실 그 돈이
신부측에서 제일 많이 들어가는 부분 아닌가요??
그거하고 나면 정말..결혼 안하고 싶어도 많이 망설여질것같네요.
근데요..님 남친분이 그렇게 어른들 앞에서 님께 욕해대는데..
어른들..(남친 아버지나 어머니 혹은 형님..등등)이 가만히 계시던가요?
전 그 상황이 더 이해안되거든요..
저는 남친이랑 몇달전에..전화로 싸우다가 서로 감정이 격해져서
남친이 저한테..**년이라는 욕을 한적이 있어여..
둘다 집에 있을때였는데..그날 제 남친 초딩졸업이후에 첨으로
아버님한테 죽을만큼 혼났다는군요..옥상으로 끌려가서..-_-;;
어머님 놀래셔서 바로 저한테 미안하다 전화하시고..
아무리 화가나고 그래도 너한테 그러는것은 아니다..
그건 여자인 내가봐도 정말 안되는짓이다..이러시면서 넘 미안해하셨거든요.
어디 할소리가 따루 있지..평생 같이 살 자기여자한테 그러는건 몹쓸놈이 할짓이라면서
그래서 전 어른들앞에서 일어난 그 상황에 아무말도 않고 있는
어른들도 참 웃기네요...........
지금은 싹수입니다..결혼하면 더하면 더했지..덜하지는 않을껄요...
평생 그렇게 살 생각이시라면...어쩔수 없겠지만요......
제 생각엔 지금에 그만두시는게 가장 빠른 결정일것같습니다..
더 이상 계속 하지마세요..
님의 얼굴도 모르지만......진심입니다..
친구라면 더더욱 말렸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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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감사드립니다.........
예식장 예단 예물 예복 야외촬영 모두 마친 상태구여
신혼여행지두 다 예약했어여....
가구하구 전자제품만 안 산 상태에여...
싸운날은 청접장 나온날이에여....
그래서 부모님께 더 죄송하네여....
청첩장 제방 깊숙히 숨겨뒀어여...혹시나 엄마가 나눠줄까봐.....
글구 벌써 친구들한테 야촬때 찍은 사진 이멜로 다 보내줬는데
이제와서 안한다구하면 주변사람한테 미안해서
정말 이곳에서는 못살꺼 가터여....
아무도 모르는곳으루 가서 조용히 살구 싶은데
제가 넘 여려서......ㅠ.ㅠ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난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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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한달두 안남은 예비신부에여........
근데 지금 파혼을 생각중입니다.......
이유가 뭐냐구여???
다들 시댁일이나 돈문제겠지 하겠지만
아니에여......
바로 신랑 때문입니다......
워낙 고집두 세구 욕두 잘하구 그랬어여....
근데 날 잡고 난후로 더 심해져여......
그런 성격인거 잘 알고 맘 먹구 결혼하기로 결정한거지만...
그래두 날잡으면 그래두 변하겠지 했는데 아니더라구여....
우리부모 앞에서는 절대 안그러는척 하는데
자기 부모앞이나 자기집에서는 제가 무슨 잘못두 안했는데
큰소리로 화내구 면박주구 그래여.....
누가 그러더라구여...똥개두 자기집앞에선 50% 먹구 들어간다구여...
인사드리구 얼만안되서 시댁에 갔는데 밥을 차리라구 하더라구여...
그래서 냉장고만 뒤적거리구 허둥대니까 버럭 화를 내더라구여...
조카있는데서 말에여.......
시댁이 얼마나 어려운 곳입니까.....
시부모님께 인사 드린지 2달두 안됐구여
또 형수님이 같이 사시는데 어떻게 제가 그곳 살림을 맘대루 건듭니까??
그땐 그냥 넘어가구 나중에 얘기를 좋게 했져....
시부모님만 사는 집이면 내가 이것저것 만들어도 보겠지만
형수님이 계시니까 그렇게 하는거 아니라구여...
그랬더니 그런게 어딧냐면서 느려터진다구 또 구박하더라구여...
이번에 예단이랑 예물할때 너무 속상했거든여....
우리집 넘 어려워서 많이 못해간다 미리 말했는데 그땐 알아듣는듯
조금만하라구 하더라구여.....그땐 정말 고마웠어여...
근데 예단 들어가는 며칠전부터 본색이 들어나더라구여....
예단할때 현금만하기 좀 그래서 김치 냉장고 할려구했거든여...
근데 있다구 하지말라구 하더라구여.....
그래서 울엄마가 이불 75만원짜리하구 반상기 25만원짜리 은수저 18만원해서 같이 보냈거든여....
솔직히 왠만한 김치냉장고보다 더 많이 썼어여...
근데 시어머니랑 신랑이랑 셋이 밖에서 저녁을 먹는데
갑자기 울 신랑 하는말이 우리 김치냉장고 없지???
이러는거에여....넘 황당해서 밥 먹다 말구 쳐다보니까
예전에 있던건 에어콘 살때 준 작은거라나여???글구 그건
형수님댁에 있구 우리가 살집엔 없다구 하는거에여....
그럼 나보러 또 사오라는거에여 뭐에여???
다행히 울시어머니 필요없다구 해서 걍 넘어갔는데
울 신랑 넘 얄미워서 죽이구 싶더라구여........
글구 예물이여......
전 남친 다이아 3부반지랑 순금목걸이 3냥(이중 한냥은 예전에 제가 선
물한거 합친거구여 이건 울엄마 몰라여) 팔지 1냥 어머니 금시계 해드렸거든여......
종로 아는집에서 싸게 했어여....그래서 270정도 나왔어여...
근데 전 다이아 3부5리, 큐빅세트, 샴페인세트, 금세트 했는데 나중엔
미안했는지 나오다 말구 진주 목걸이 하나 추가하더라구여...
다 합쳐서 220만원정도예여.....
세상에 신랑보다 적게 받은 신부 있으면 나와보라구 해여...
아무리 적게 받아두 못해주는거 미안해하는 척이라두하면 맘 안상하져..
금은방 아줌마가 내가 넘 적게 받는거 같아서 다이아라두 5부로 하라니까
신랑이 잃어버린다구 딱 잘라 말하구 또 샴페인세트 목걸이 줄이
좀 굵은거였는데 솔직히 그렇게 굵지두 않았어여 일반 목걸이보다 굵었지...
14k 한돈두 차이 안나는걸 더 얇은걸루 바꿔달라구 하더라구여....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집에와서 가만 생각하니까 넘 화가 나더라구여...
그래서 나두 내 친구들 보기 민망하니까 내돈 들여서 5부로 바꾸겠다구 하니까
형님이 적게 받아서 형님보다 많이 받으면 안된다구 하더라구여....
형님은 3부 받았는데 난 3부5리 받은거 형님한테 말두 못했데여...
기가 막혀서....
아니 나 못해줄거 가틈 자기두 받지 않아야 하는거 아닌가여???
그래두 꾹 참았어여...
워낙 보석에 관심두 없었을뿐더러 형님이 못받았으니까
내가 많이 받음 형님이 나 미워할지 모른다구 생각해서여...
솔직히 울형님 시댁에 들어와 살다가 결혼해서 예단이구 예물이구
아무것두 안하시구 장농 한채만 하셨거든여...
근데 전 남들 하는거 다 했어여......
글구 나 못해줬음 나중에 울엄마 행운의열쇠 2냥은 해주겠지 했는데...
원래 금목걸이 장모가 해주는거라면서여...
그럼 자기두 보답을 해야하는거 아니에여????
목걸이에 팔찌까지 받았으면여....
꼭 그런걸 바라구 해주는건 아니지만
이말 듣구 꼭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여...
"여기 모시구 와서 금반지 5돈씩 해드리면 싸게 먹히겠다....."
정말 할말이 없더라구여........
그래....이사람 아직 어려서 그런가부다.....내가 참아야지 했어여...
글구 시계는 나중에 면세점에서 살려구 안했는데
그렇게 많이 사구나니까 시계구 뭐구 해주고 싶지가 않더라구여...
그럴 돈두 없었구여.....이것두 예물값에서 오버된거거든여...
근데 이인간 아니나달라 시계 얘기 꺼내길래 나 너 시계 사줄돈 없으니까
나 사줄 돈으루 니 시계나 사서 차라구 해버렸어여.....
염치두 없이 목걸이에 팔찌까지 했음됐지 또 시계까지 말을꺼내....
그러다 며칠전에 전화로 싸웠어여......
저보러 맛있는거 사갖구 시댁에 가라구 시키더라구여....
그래서 저혼자 시댁에 갔는데 전화 한통두없이
친구들이랑 술을 마셨더라구여...
가만 생각하니까 화나더라구여....자기집엔 잘하길 바라면서
우리집엔 정말 머하나 사들구 가라구 돈을 주거나 사서 들어준적이 없는거 같아서여....
저여 거의 일주일에 한번 시댁에 가는데 갈때마다 먹을거2~3만원씩 꼭 사들구 가구여
그거 말구두 자기 장사하는데 통장에 잔금이 없다구...
폰뱅킹으루 돈좀 있음 넣으라구 하구여......
없다구 안넣을수두 없구......그런게 벌써 몇십만원이에여...
그래서 좀 투덜댔더니 (물론 그런말 안하구 걍 짜증난다구 한것밖에없어여)
부모님 형님내외 조카까지 있는데
저한테 쌍쓰런 욕을 막 하더라구여......
그러더니 부모님한테 쫓겨났다구 하면서 또 차안에서 전화해서는
욕을 막 퍼부는데 정말 아찔하더라구여.........
지금까지 형님이 5년정도 시부모 모시구 살았지만
제가 시집가면 제가 시부모님 모시구 살아야하거든여...
솔직히 요새 누가 시댁 들어가서 살려구 합니까???
진심으로 잘모시고 싶어서 들어가기로 맘 먹은사람한테
고마워하고 칭찬을 해줘도 시원찬을 판에
부모님 앞에서 욕지거리나 하는 사람이랑 어떻게 같이 살겠어여...
그래서 나 너랑 결혼 못하겠다 그랬어여.......
첨에 이말하는데 설움이 복받쳐서 울컥했는데
조금있으니까 오히려 냉정해 지더라구여...
그랬더니 내가 그럴줄 몰랐는지 놀라더라구여.......
그러구나서 지금까지 이틀동안 연락이 없네여...
저역시 연락할 맘 절대없구여........
둘이 있을때 욕을하건 어쩌건 그냥 얘교로 넘어갈수 있지만
남들앞에서 그것두 시어른들 앞에서 욕하고 면박주는건 인격적인 모욕이라
참을수 없어서 파혼생각중이에여.....
제가 잘못된 생각을 하는건지 몰라서 여러분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여..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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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이것&저것
Re: 힘드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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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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