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때문에 집에서 나와 혼자 살면서
꽃이피는 계절에 본가에 간 지가 3년은 넘은 거 같네요.
혼자 살면서 광량도 적고 화분에서는 키우기도 힘들어서 구근은 포기하고
먹으려고 사놓은 렌틸콩을 몇개 심었는데,
이렇게 자랐습니다.
내일 드디어
오랜만에 고향집에 가는데, 이렇게 떨릴줄은 몰랐네요.
거기에 맞춰서 정원정리도 좀 하고 하려고 해요.
지금쯤이면 한창 수선화가 만발했을 것이고,
향기수선화인 엘리치어와
꽃이 이쁜 아이스킹 종이 이쁘게 피어있을테고,
크리스마스 로즈는 푸릇푸릇하게 변하였을 테고,
화이트핑크셀릭스는 무척 이쁘게 새순이 올라왔을테죠..?
음..
요새는 흔하지만
튤립중에 퀸오브 나이트를 무척 애지중지 키웠었는데, 그 아이들은 아직 잘지내는지도 궁금하고,
안젤리크도 꽤나 좋아하던 종이어서 100구를 심었었는데, 아직남아있는지도 궁금한 밤이네요.
서울살이하면서 회색도로, 회색 건물만 보다
내일 내려갈 생각하니 괜히 두근두근거리네요.
첫댓글 푸르름이 돋보이는 렌틸콩과 고양이.
고향을 그리는 글이 잔잔하게 그려지네요
오늘쯤 고향에 가시겠군요.
잘 다녀 오세요.
그리고 꽃과 함께 행복하세요.
기대되는 밤이죠? 아마 상상이상으로 곱고 아름답게 피었을겁니다.
잘.다녀오세요.
따뜻한 고향가셔서 예뿐꽃
보시고 힐링하고 오세요
농사짓는 농군으로,
렌딩콩이 무척이나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