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확진된 가요주점 종사자, 10곳 돌며 일해 추가 확산 우려
경북은 신규 확진자 9명 발생
장맛비가 내린 지난 7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우산을 받쳐들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에서 하루동안 신규 확진자가 19명이 늘어나는 등 코로나19가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9명이 증가한 1만686명이다. 주소지별로 수성구·달서구 각 4명, 남구·달성군 각 3명, 중구 2명, 서구·북구·동구 각 1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5명은 중구 동성로 주점 관련이다. 지난 6일 업주가 확진된 데 이어 아르바이트생, 손님, 같은 건물에 위치한 다른 주점 손님 등으로 이어져 누적 확진은 13명으로 늘었다.
전날 확진된 가요주점 종사자의 접촉자 중에도 3명이 확진됐다. 특히 이 종업원은 증상발현일을 전후로 달서구·남구 일대 가요주점 10곳을 돌며 일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과 부산,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도 각각 1명씩 확진됐다. 또 3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고 2명은 이들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이밖에 3명은 각각 미얀마와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입국했다.
같은 날 경북에서는 신규 확진자 9명이 나왔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경산 5명, 안동·구미·영양·청도 1명씩이 늘어 총 5천17명이다.
경산에서는 서울 노원구와 대구 중구, 경산 확진자 지인이나 가족 3명이 감염됐고 감염경로 불명의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 중이다.
구미에서도 감염경로가 나오지 않은 1명이 확진됐다.
안동 1명은 대구 서구, 영양 1명은 경기 안산, 청도 1명은 대구 중구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