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향토선양회 주최 월이 추모기념

[서근희]

월이

시인 서 근 희

무기정 앞뜰에 기녀의
애국 체온 피어 오르고
충절은 한없이 깊고 깊어
왜군지도에 섬을 그려 넣은
월이의 묵향 그 묵빛
속싯개 앞바다 햇불로 우뚝 서
파국지세의 왜군을 물리쳤으니
숭고한 구국지혜는 신비무한의
달 보다 높고 황홀하였어라
반 천년 지난 당황포 노을에
잠든 월이의 넋 기리니
바닷바람 쑥 쑥 키를 세우며
나라사랑정신 깨어 일으키는

월이의 향기여
월이의 별이여

*무기정 -고성 무학리에 있던 술집
*속싯개- 고성군 마암면 두효리 옛지명

[행성]

역사에는 큰일을 해낸 의로운 기생들이 많았지요.
왜장 끌어안고 진주 남강 뛰어든 논개,
여호수아가 여리고를 정탐하려고 보낸 사자들을 숨겨준
기생 라합,
그리고 왜놈 정탐꾼의 지도 조작하여
퇴각하는 왜병 몰살시킨 고성 기생 월이!
감동적인 추모시에 박수를 보냅니다.

[서근희]

신보성선생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 유의하셔서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나뭇꾼]

구름이 달을 가려도
월이 환하게 웃는다.
충절 어린 월이의
애국충정이 느껴지는
피가도는 글에 오래 머물러봅니다.

[서근희]

나뭇군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시인들의 모임은 영영 없는지요 ?(저 혼자 모르는 것인지.....)

[나뭇꾼]

이웃지기 귀하신 서근희 선생님
“아름다운 시인들의 쉼터”에 애정과 관심 가져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박민순]

고성에
'퇴각하는 왜병 몰살시킨 고성 기생 월이!'의
혼이 깃들어 있군요.
이처럼 시대에 따라
충절어린 인물이 나타나
이 나라를 지켜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