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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atas for Violin & Harpsichord No.5 in F minor BWV1018
바흐 /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 소나타 5 F단조 BWV 1018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바이올린과 쳄발로를 위한 6개의 소나타는 바하의 곡들중 삶의 아련한 비애미를 느낄수 있는 아름다운 곡이다. 바하 바이올린의 대가 '헨릭 셰링'과 '헬무트 발햐' 두 명인이 들려주는 연주는 바이올린의 음색과 쳄발로의 통주저음이 이상적인 균형을 이룬다. 바이올린이 빛을 발할 때는 쳄발로가 뒤로 물러섰다가 다시 쳄발로가 그 위용을 뽐낼때는 적극적으로 나아가는 이상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악기는 다르지만 이미 바하의 스페셜리스트로 최정상의 명성을 구가하던 두 사람이 바흐음악의 정격성과 경건함을 위해 혼신을 다한 녹음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특히 헬무트 발햐는 평소 그의 분신처럼 따라 다니던 오르간을 잠시 접고 하프시코드의 출중한 울림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음반의 음질 역시 두사람이 빚어내는 바흐에 깊이 탐닉하게 할만큼 우수하다.
바흐 곡 중에 10여곡의 바이올린에 쳄발로가 딸린 곡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쳄발로의 위상이 더욱 바이올린에 근접한 작품으로 BWV1014-1019의 6곡이 있다. 이들 곡들은 모두 선율미가 탁월하고 악기간의 운용이 다성적 화성적으로 안배된 작품으로 귀로 듣기에도 매혹적인 작품이라 생각된다. 6곡들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첼로 소나타처럼 바이올린과 더불어 쳄발로는 왼손과 오른손이 각각 독립된 영역을 담당함으로서 내용적으로는 3개의 악기군(이른바 소나타 트리오)이 연주되는 것 같은 모습을 띠는데, 바이올린은 주로 선율적 역할을 하고있다.
악장 구조는 마지막 소나타인 BWV1019를 제외한 5곡이 대체로 느림-빠름-느림-빠름의 4악장의 교회소나타 양식을 사용하고 있다. 빠른 악장들에서는 쳄발로의 비트감있는 연주와 바이올린의 화려한 선율이 어우러져 경쾌한 진행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느린 악장들(특히 단조곡)에서는 심혼을 울리는 사색적인 선율인 경우가 많다. 이 곡들의 창작 년대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쾨텐시대(1717-1723)인 1718년부터 1722년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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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차분해지는 곡
이런 아름다운 선율의 곡이 나오도록
연주자들이 얼마나 갈고 닦았을 까?
잘 들었습니다.
피아노의 전신인 합시코드
엔틱한 분위긱의 피아노가 합시코드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