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씨의 강제적인 연방 직원 감축이 트럼프 행정부 내에 알력을 낳는다 / 3/12(수) / NRI 연구원 시사해설
정부 효율화성(DOGE)을 담당하는 엘론 머스크 씨는, 트럼프 정권 발족 이래, 급속히 연방정부 직원의 삭감, 정부의 세출 삭감을 진행시켜 왔다. 그 억지에 정부 내에서도 비판이 일었지만 지금까지 일론 머스크에게 자유로운 행동을 허용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마침내 중재에 나서는 사태가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세출·인력 감축에 관한 임시로 비공개 회의를 열었다. 그 내용을 미 일간 뉴욕·타임즈가 뒤에 보도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머스크가 인력감축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각료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고 한다. 특히 격렬하게 대립한 것은 머스크와 루비오 국무장관이었다. 양측 간에는 한동안 언쟁이 이어졌지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루비오는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 며 루비오 국무장관 측을 두둔했다. 국무장관은 외국 방문 등으로 분주하며 모두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머스크에게 매우 달콤한 인상이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각료들 사이에 퍼지는 머스크에 대한 강한 반발로, 각료들의 편을 드는 자세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은 아닐까.
회의 후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의 투고에서 「DOGE는 훌륭한 성공을 거두어 왔지만, (직원 중) 누구를 남기고 누구를 자를지는, 각료들이 매우 적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라고 지적해, 머스크 씨의 권한은 각 부처에의 권고에 그친다는 인식을 나타내, 머스크 씨의 행동에 일정한 제약을 걸었다.
연방 직원 감축과 쓸데없는 세출 감축은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강력히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머스크 씨에 의한 강제적인 방법은 일정 정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진퇴직을 부추겨 대폭적으로 직원을 감축하는 국면은 끝내고 능력 있는 직원과 그렇지 않은 직원을 선별하는 국면에 들어왔다고 생각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향후 감원은 도끼가 아니라 메스를 쓴다고 한 것은 그런 생각을 반영한 것일 것이다.
정권 출범 전부터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지만 인력 감축, 정부 예산 삭감, 규제 완화뿐 아니라 외교에도 참견하는 머스크의 존재는 정권 내에서 갈등을 낳는 존재가 되고 있다. 게다가 앞으로는 강렬한 개성을 지닌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가 사이가 틀어져 머스크가 정권을 떠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우는 행정개혁의 추진력은 떨어질 것이다. 그것은 단기적으로는 경제에 있어서 플러스 요인이다.
(참고 자료) "트럼프 미국 대통령 : 트럼프 미 대통령, 머리너머 머스크 씨에게 '기다려라', '세출·인원감축권은 각료에게 있다', 2025년 3월 7일 마이니치신문 '머스크와 각료 충돌 인원 삭감에 루비오 등 언쟁 트럼프 중재 '그의 권한은 권고뿐' 미 보도', 2025년 3월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키우치 타카히데(노무라 종합연구소 이그제큐티브 이코노미스트) --- 이 기사는 NRI 웹사이트의 [키우치 타카히데의 Global Economy & Policy Insight](https://www.nri.com/jp/media/column/kiuchi)에 게재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