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물품질평가원, '2026년 4분기 축산업 이슈분석' 발표
# 브라질산 소고기 수입 시 육가공·외식업체 중심 유통될 듯
# 국내 도입가격 kg당 5,000~6,000원 수준 전망
# 냉동육 위주 수입 전망… 국내산 돈육·계육과 경쟁 예상
▲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브라질산 소고기의 국내 수입 허용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에 유입될 경우 한우보다 한돈과의 경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2026년 4분기 축산업 이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산 소고기는 국내 소비자의 육질 선호와 장거리 운송에 따른 유통 여건 등을 고려할 때 냉장육보다 냉동육 중심으로 수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브라질은 연간 약 1,200만톤의 소고기를 생산하고 400만톤 이상을 수출하는 세계 최대 소고기 수출국이다. 최근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의 수입 쿼터 부과와 미국의 관세 정책, 유럽연합(EU)의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수출시장 다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과 남미공동시장(MERCOSUR) 간 무역협정 추진은 브라질에 새로운 수출시장 확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브라질산 소고기가 국내에 수입되더라도 기존 한우나 미국·호주산 냉장 소고기와는 다른 유통구조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브라질은 목초 방목을 통한 살코기 생산이 중심인 반면, 국내 소비자는 근내지방이 풍부한 소고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미국·호주보다 해상운송 기간이 길어 냉장육 유통에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브라질산 냉동 소고기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매시장(B2C)보다 육가공업체와 단체급식, 외식업체 등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중심으로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특히 가격 경쟁력도 주목할 부분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 수입되는 소고기의 단가는 톤당 약 7,000달러 수준이지만 잡육 단가와 운임 등을 고려하면 국내 도입가격은 kg당 5,000~6,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이처럼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브라질산 냉동 소고기가 기존 소고기 시장보다 돼지고기나 닭고기와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육가공업체와 단체급식, 외식업체 등에서 원료육으로 활용될 경우 국산 돼지고기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브라질산 소고기의 국내 수입 허용 여부와 실제 도입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향후 무역협정 추진 상황과 수입 조건, 가격 경쟁력 등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 한돈뉴스(http://www.pignpo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