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를 주니 우리집에 놀러오는 새와 고양이들을
멀리서 한참동안 바라본다.
그들은 먹을만큼만 먹고 더 먹으려 하지 않는다.
자신들에 주어진 환경을 탓하거나 불평불만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쓸데없는 일에 밤늦게까지 걱정근심하여 잠못 이루지 않는다.
자고 일어날때를 정확히 안다.
불만족 하는이도 없고 남을 거짓말로 속이고 빼앗아
새끼들에게 물려 줄려고 아둥바둥 하지 않는다.
젖이 모자라 배가 고프면
내새끼 남의새끼 내에미.남의애미 가리지않고
아무에게 빨고 나누어 먹는다.
태어나 두달이 지나 스스로 먹고 살때가 되면
약한 놈들만 남겨두고 저멀리 스스로 떠나거나 사정없이 애미가 쫓아버린다.
어디 누구에게도 잘난체 하며 없신여기고 멸시 하지지 않는
내신세를 한탄하며 슬퍼하며 우울하고 자살하지 않는다.
자기종족을 죽이고 잡아 먹지도 않으며
하늘이 준 자연을 마음껏 즐기면서 살다간다
죽을때가 되면
죽음을 매우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더살려고 아둥바둥되며 의사와 요양원을 찾지 않고 부조돈을 받으려고 남을 귀찮게 하지 않는다.
죽을때는 남이 안보는 곳에 몰래 가서 나무와 풀들에게 거름이 되고 조용히 떠난다.
카페 게시글
어디다가 쓰지?
집에 놀러오는 고양이 새들을 보면서
저절로그러함
추천 1
조회 145
24.10.26 22:1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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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동이내요
.
예쁜 글 감사합니다
수의에는 주머니도 없다는데 ~
그들은 필요한 만큼만 취하고, 서로를 침범하지 않으며 자연 속에서 고요히 머물다 떠납니다.
저도 그래야 할텐데 잘 안됩니다 ㅠㅠ
가슴이 멍합니다.
나도 길냥이들 밥제공하고있는데 지금 한냥이가 새끼데리고있는데 곁을떠날때가
됐는데 아직데리고다녀요 아가들이 좀언연약해요
간식과 사료 열심히주고있는데도요
아침에나와 아가들이보여야 내맘이놓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