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어떤 우화를 읽었는데
신god이 사람들에게 신의 존재를 알리고 어떤 삶을 살아야 되는지 알려 주고 싶은데 사람들이 신의 존재를 믿지도 않을 뿐더러 알고 싶어 하지도 않고 삶의 방법에 대해서도 전혀 관심없어 하길래 신께서 한 가지 묘책을 냈다 하네요
신의 내면을 갖고 동물로 위장(?)해 사람들 곁에 다가와 친밀함으로 신에 대한 접근법을 알려주는 거죠
그리고 신의 이름을 거꾸로 지었다 하네요
그래서 dog
신이 개로 태어난 거네요~
한참 전에 그 우화를 읽었을땐 그저 흐흐 거리며 읽었는데 반려인 생활 하다보니 dog is god 맞아요~
다 아시지만
거리감이 아닌 심리적 거리가 사람들과 가장 가깝고 친밀하고 순수하고 특히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영역에서 마약 탐지 인명 구조등 사람들을 돕기 위해 스스로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특수견들이야말로 신의 경지, 신의 한 수 이지요~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 있지요
특수견들은 특별 훈련을 받아서 그렇게 훈련된 결과로 행동하는 것 뿐이야~라고요
그럼 특공부대원들을 훈련시키면 특수견처럼 할 수 있나요?
사람들이 결코 할 수 없는 영역에서 인류를 돕기 때문에 신 맞습니다, 맞고요~ㅋㅋ
비록 우화에 불과하지만
우리 나라 단군 신화보다 더 설득력 있네요,제게는~
엊그제
2019년 초복 맞이 개식용 종식 집회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시청앞에서 카라, 동물 자유연대 일반시민들의 참여가 이루어졌고 한 정애 의원님 이 상돈 의원님께서 참여 하셔서 한 마디씩 해 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의 힘으로 얼마 전 구포 개시장 철폐를 이루어 낼 수 있었지만 아직 어두운 구석이 있으니 끝까지 힘을 더해 주시길 바란다는,,,그런 내용의 말씀이셨어요~
한 정애 의원님의 화통한 음성의 메시지가 더욱 기억에 남는데요
여러분~지치지 않는다, 끝까지 손 놓지 않는다
끝까지 함께 가실거죠??
우뢰와 같은 박수와 환호~~
작년 성남 모란에 이어 부산 구포 개시장 철폐
대구 칠성 개시장은 9월에 철폐 예정,,,이라는데 상인들과 마찰 우려,,,라는 복병도 숨어 있어서 문 닫아야지 닫나부다 합니다~
반려인 만2년차 생활을 하다보니
우리 개딸들이 주는 기쁨에 기쁘면서도
지금도 죽기 위해 태어난 개농장 아이들
번식만 하다 개고기로 전락하는 번식장 아이들
잘 길들여진 인형처럼 살다가 버려진 유기견들
음지에서 신음하는 아이들 때문에 제 속에는 걸러지지 않은 깊은 슬픔이 있습니다
한 때는
시 습작하던 사람이었는데
음지의 개문화를 보면서 습작이고 나발이고--취미 생활로 하던 습작이 나발에 불과할 만큼 사치스럽게 느껴졌지요~
책도 버리고 cd도 버리고 모든 문화 생활을 놓았어요
의미가 없어졌기에,,,
독설과 일갈로 뾰족한 날을 세우며
칼의 힘보다 센 펜의 힘으로 개백정들 동물학대자들을 지구 끝까지 쫓아가 응징할거같은 내 마음에 뭐가 이리도 맺힌 게 많은지,,,
일선에서 뛰는 여성 활동가들 얘기를 들어보니 개백정들한테 머리채 뜯기기도 했고 칼로 위협 받기도 했고 실제로 찔려 병원에 실려가 치료 받은 분도 계시고~
한 쪽에선
동물의 탈을 쓰고 있는 신을 뜯어 삼키는 인간들도 있고
신을 구하고자 온 몸을 던지는 사람들도 있고
희망과 절망의 감정의 시소게임을 그만 해도 되는데 잘 되지 않네요
아무튼 대구 칠성 개시장 철폐 까지 박차가 가해지길 바랄 뿐입니다~
악습의 물갈이도 순차적으로 진행되야 하니 조용한 기다림으로 지켜보려 합니다
첫댓글 항상 고생이 많으세요..
외면하고 싶은 현실이지만.
이런분들이 계셔서 이 세상이 그나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루미맘님 글에 깊이 공감합니다
죽기 위해 태어난 생명은 없는데 사람들은 마치도 자신이 신이라도 된듯이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실정입니다
서두르진 않으나
결코 멈춤없이 같이 힘을 모아요
존재 자체만으로 사랑받는 존재~^^ 동물보호법개정 끝까지 갑니다!
더운날 고생하셨어요~~~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그런 세상이 꼭 오길 바랍니다.
고생많으셨어요~ 늘 응원합니다^^
제가 동물권 문화를 접하게 되면서 많은 걸 놓아버리게 되었어요~
놓아버린다는 의지가 아닌 저절로 내버려졌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텐데 문화 생활도 내버려지고 멋내기 뿜뿜 샤랄라 원피스 및 옷들 하이힐 핸드백 액세서리 모든 게 놓아졌어요
그 모든 치장들이 거추장 스러웠어요
대신 단화 운동화에 에코백 청바지 티셔츠 아주 간소한 복장만 갖고 살고 있어요
저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고 싶은 사람인데 아무것도 거칠 것이 없는데 이 미개한 개문화 만큼은 저항에 가까울 만큼 반대하고 금지하라고 강요하네요
유일무이하게 반대라는 강요성을 개도살 개식용 개유기에 적용하고 있어요
제가 참여하는 일련의 행동은시간이 되어 맞춰 하는 거고 먼 훗날
개도살 개식용 금지라는 잔칫상을 받았을때 내 손 부끄럽지 않을려고 수저라도 올리는 낮은 행동이예요
전 비겁하게도
개백정들과 싸울 자신도 없고
그저 머릿수 보태고 외치기만 할 뿐이죠
오늘 강릉 보호소 꼬물이 4발 아가들이예요
까만 꼬물이들~~
너희들은 어느 별에서 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