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으키리니
약5;13-18
본문은 고난을 당할 때 성도와 교회 공동체가 대처하는 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야고보는 고난을 당하는 자들에게 기도할 것을 권면하고
특히 병에 걸린 자들에 대해
성도들이 취해야 할 자세 즉 합심하여 기도하며 나갈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특히 성도들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기도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본문 15절에 “
주께서 일으키시리라”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여기의 ‘일으키시리라’는 원어로 ‘에게레이’인데
육체적 질병으로부터 해방되어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통해 일으켜주시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우리가 어떻게 할 때 일으켜 주십니까?
첫째로;주께서 일으키리니 기도 하십시요
고난 중에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벗어날 길을 찾게 해주십니다.
그리고 고난 이전보다 더 나은 길로 나아가게 하시며 반드시 일으켜 주십니다.
본문 13절입니다. “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여기의 ‘기도할 것이요’는 원어로 ‘프로슈케스도’인데
현재 능동태로 계속 기도할 것을 나타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고난에 처했을 때 불신자들과 다른 차원의 행동을 해야 합니다.
그 행동이 곧 기도입니다.
야고보는 고난을 당할 때 불평 대신 적극적으로 기도하라고 강조합니다.
고난이 사라지게 해달라는 기도가 아니라 고난을 당할지라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견딜 수 있도록 기도하라고 합니다.
기도하면 어두운 삶에 빛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기도하면 불가능한 일들이 가능해집니다.
기도하면 꼬였던 문제들이 풀어집니다.
기도하면 신비한 일이 일어납니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고난을 이길 수 없습니다.
기도하는 자가 되어 하나님의 일으키심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주께서 일으키리니 찬송을 많이 부르십시요
한국 전쟁사에 나오는 ‘노래하는 해병’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미 해병 5연대의 셜츠(William Shurts) 하사입니다.
신실한 크리스천이었던 그는 입에서 찬송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미군이 북한군을 앞에 두고 대치하던 밤이었습니다.
갑자기 귀를 찢는 총성이 들려오고 보초를 서던 셜츠 하사는 총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조용하던 밤이 총성에 의해 깨어졌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조용해졌습니다.
적군이 보초를 쏘고 어떻게 되나 보려는 가운데 적막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쓰러진 초소 입구에서 조용하면서도 힘이 있는 찬송이 들려왔습니다. “
갈보리 산 위에 십자가 섰으니 주가 고난을 당한 표라
험한 십자가를 내가 사랑함은 주가 보혈을 흘림일세.
최후 승리를 얻기까지 주의 십자가 사랑하리
빛난 면류관 받기 까지 험한 십자가 붙들겠네.”
찬송 소리가 끝나고도 적군은 조용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적이 도망하기 시작했습니다.
도리어 습격을 당한 미군이 추격하여 그들 중 일부를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습니다.
당시 5연대 군목은 셜츠 하사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
그의 찬송은 신비한 힘이 있었습니다. 목소리는 좋지 않았지만
정성을 다해 부르는 찬송을 들으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본문 13절입니다. “
너희 중에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
여기의 ‘찬송할지니라’는 원어로 ‘프살레토’인데 ‘거문고를 타면서 노래하다’는 뜻입니다.
고난당할 때 기도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즐거워할 때는 방종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즐거울 때 감사하는 마음으로 찬송하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찬송할 때 즐거움은 더 커집니다.
하나님은 즐거움을 더하여 주시는 분이십니다.
문제가 없고 평안할 때 기도하는 것이 쉽지않습니다.
그래서 형통할 때의 기도는 능력 있는 기도가 됩니다.
형통할 때 기도하며 찬송하는 삶이 성령 충만한 모습입니다.
성령 충만을 신비하고 신령한 것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령 충만은 기도를 앞세우고 찬송하는 삶입니다.
찬송하는 자가 되어 하나님의 일으키심을 받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로 찬송하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주께서 이르키리니 위하여 증보기도를 많이 하십시오
본문 14절입니다. “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여기의 '위하여 기도할지니라'는 원어로 '에프 프로슉사스도산’인데
병든 자를 중보하며 기도한다는 의미입니다.
병든 자에게 기름을 바르는 것은 유대 사회의 관습이지만
병을 고치는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가리키는 상징적인 표현입니다.
중보기도는 죄사함의 은혜를 입게 하며 질병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치유의 권한이 하나님께 있음을 믿고 병든 자를 위하여 더욱 중보하시기 바랍니다.
기름을 바르며 중보할 때 하나님께서 일으켜 주십니다.
병도 치유해 주시고 죄의 문제도 해결해 주십니다.
여기에서 주의 이름으로 행하라는 사실은
하나님의 권능만이 병을 고치며 일으키신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모든 것이 인간의 작은 머리 안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머리 밖에 있는 것이 더 많습니다.
불합리하기에 믿는 것입니다.
그러한 믿음이 있을 때 하나님이 일으켜 주십니다.
그리스도인은 신앙의 기본 원칙을 지킬 때 하나님의 일으키심을 받습니다.
야고보는 사계절이 교차하듯 인생에도 낮과 밤이 있으며,
사막의 길을 갈 때도 있고 오아시스를 만날 때도 있다고 말합니다.
야고보는 고난과 즐거움이라는 각기 다른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였습니다.
결론으로;
고난 당할 때 기도하고, 즐거울 때 찬송하고,
병과 같은 고통을 겪을 때 함께 기도하라고 합니다.
모든 상황을 아우르는 신앙의 기본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고난과 슬픔을 당하면 기도보다 원망이나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형통할 때도 감사하며 찬송하기 보다는
자기 자랑이나 교만에 빠져 하나님을 잊어버립니다.
그러므로 신앙의 기본이 몸에 배도록 적용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하나님의 일으키심을 얻는 첩경입니다.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까?
원망과 불평을 하지말고 하나님을 기억하며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형통하며 즐거운 일이 있습니까?
자만에 빠지지 말고 복을 베푸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찬송하시기 바랍니다.
병에 걸린 자가 있습니까?
자신의 아픔으로 여기며 찾아가 중보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위기와 고통 때문에 하나님을 가까이할 수 있다면
위기와 고통은 오히려 기회가되어 유익합니다.
일으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