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대장경 읽고 게송 필사하기 제409일 《중아함경中阿含經》 권제8 <아수라경阿修羅經> 제2일
세존께서 대답하셨습니다.
“파라라여, 나의 바른 법률 안에도 여덟 가지 미증유법이 있어 모든 비구들로 하여금 그것을 보게 하여 거기서 즐거워하게 합니다. 그 여덟 가지가 무엇일까요? 파라라여, 큰 바다는 밑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둘레가 점점 넓어지고 고르고 편편하며 위는 언덕이 되고 물은 항상 가득 차서 일찍 흘러나간 적이 없는 것처럼, 나의 바른 법과 율도 그와 같아서 점진적으로 행하고 점진적으로 배우며 점진적으로 끊고 점진적으로 가르칩니다. 파라라여, 만일 나의 바른 법과 율 안에서 점진적으로 행하고 점진적으로 배우며 점진적으로 끊고 점진적으로 가르친다면, 이것은 내 바른 법률의 첫 번째 미증유법으로서 모든 비구가 그것을 보고 거기서 즐거워합니다.
또 파라라여, 큰 바다의 조수가 일찍이 때를 어긴 적이 없는 것처럼 나의 바른 법과 율도 그와 같아서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사[우바이]를 위하여 금계(禁戒)를 만들고 모든 족성자도 목숨이 다할 때까지 계를 범하지 않습니다. 파라라여, 만일 나의 바른 법과 율이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사를 위하여 금계를 만들고 모든 족성자도 목숨이 다할 때까지 계를 범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내 바른 법과 율의 두 번째 미증유법으로서 모든 비구가 그것을 보고 거기서 즐거워합니다.
또 파라라여, 큰 바다는 그 물이 매우 깊어 바닥이 없고 지극히 넓어 가없는 것처럼 나의 바른 법과 율도 그와 같아서, 모든 법은 매우 깊고 매우 깊어 바닥이 없고 지극히 넓어 가없습니다. 파라라여, 만일 내 바른 법과 율의 모든 법이 매우 깊고 너무 깊어 바닥이 없고 지극히 넓어 가없다면, 이것은 나의 바른 법과 율의 세 번째 미증유법으로서 모든 비구가 그것을 보고 거기서 즐거워한다.
또 파라라여, 큰 바다는 물이 똑같이 짠맛인 것처럼 나의 바른 법과 율도 그와 같아서 욕심이 없는 것으로 맛을 삼는데, 깨침의 맛[覺味]과 쉼의 맛[息味]과 도의 맛[道味]입니다. 파라라여, 만일 나의 바른 법과 율이 욕심이 없는 것으로 맛을 삼되 그것이 깨침의 맛과 쉼의 맛과 도의 맛이라면, 이것은 바른 법과 율의 네 번째 미증유법으로서 모든 비구가 그것을 보고 거기서 즐거워합니다.
또 파라라여, 큰 바다에는 많은 보배가 있어 한량없이 귀하고 기이한 갖가지 보배 구슬이 그 가운데 충만해 있는데, 그 보배 이름은 금ㆍ은ㆍ수정ㆍ유리ㆍ마니ㆍ진주ㆍ벽옥ㆍ백가ㆍ나벽ㆍ산호ㆍ호박ㆍ마노ㆍ대모ㆍ적석ㆍ선주인 것처럼, 파라라여, 나의 바른 법과 율도 그와 같아서 한량없이 귀하고 기이한 갖가지 보배 구슬이 그 가운데 충만해 있습니다. 그 보배 이름은 4념처(念處)ㆍ4정근(精勤)ㆍ4여의족(如意足)ㆍ5근(根)ㆍ5력(力)ㆍ7각지(覺支)ㆍ8정도(正道)입니다. 파라라여, 만일 나의 바른 법과 율에 많은 보배가 있어 한량없이 귀하고 특이한 갖가지 보배 구슬이 그 가운데 충만해 있는데 그 보배 이름이 4념처ㆍ4정근ㆍ4여의족ㆍ5근ㆍ5력ㆍ7각지ㆍ8정도라면, 이것은 내 바른 법과 율의 다섯 번째 미증유법으로서 모든 비구는 그것을 보고 거기서 즐거워합니다.
또 파라라여, 큰 바다 가운데 큰 신들이 살고 있는데 그 큰 신들의 이름이 아수라ㆍ간탑화ㆍ나찰ㆍ어마갈ㆍ거북ㆍ악어ㆍ바류니ㆍ제예ㆍ제예가라ㆍ제제예가라인 것처럼, 또 큰 바다는 참으로 신기하여 중생의 몸은 100유연도 되고 200유연이나 300유연 나아가 700유연까지 되는 것이 모두 바다 가운데서 사는 것처럼, 나의 바른 법과 율도 그와 같아서 거룩한 대중인 큰 신들이 다 그 가운데서 삽니다. 그 신들의 이름은 곧 아라하(阿羅訶:아라한)ㆍ향아라하(向阿羅訶)ㆍ아나함(阿那含)ㆍ향아나함ㆍ사다함(斯陀含)ㆍ향사다함ㆍ수다원(須陀洹)ㆍ향수다원입니다. 파라라여, 만일 우리 바른 법과 율 가운데 거룩한 대중인 큰 신들이 살고 있는데 그 큰 신들의 이름은 곧 아라하ㆍ향아라하ㆍ아나함ㆍ향아나함ㆍ사다함ㆍ향사다함ㆍ수다원ㆍ향수다원이라면, 이것은 내 바른 법과 율의 여섯 번째 미증유법으로서 모든 비구가 그것을 보고 거기서 즐거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