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산업 보고서 - 하나증권 방산/조선 위경재]
"고속 운행 중에도 여전한 가속도"
자료링크 : https://bit.ly/3XT1tes
▶️ 9월 국내 방산 신규 수주 최소 4조원 상회
폴란드를 기점으로 국내 방산의 수출 물량은 가파르게 증가해 왔다. 동유럽 수요가 메워지는 과정에서 국내 방산 수주 감소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존재하나, 여전히 신규 수주는 활발한 모습이다. 9월 Dart에 공시된 국내 방산 수주는 2건이다.
1)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월 5일 공급계약 공시를 했다. 규모, 계약 상대, 계약 기간 등 모든 내용이 엠바고 사항이지만 2023년 매출을 고려할 때 최소 2,340억원 이상의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과거 보고서(https://bit.ly/3XIvLAL)에서 언급한 바처럼 중동의 정세 불안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중동向 공급 가능성 염두에 두어야 한다.
2) LIG넥스원은 9월 20일 이라크 국방부와의 공급 계약 체결 공시를 했다. 천궁-II 수출 계약이며, 규모는 약 3.7조원이다. 이를 통해 LIG넥스원은 수주잔고를 2023년 매출의 10배 수준까지 확보했다. 한편, 천궁-II의 경우 수출 시 그 수혜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이 동반 향유 가능하다.
▶️ KADEX 2024, 그리고 현무-V
10월 2~6일, 계룡대에서 KADEX 2024(국제방위산업전시회)가 진행됐다. 국내 방산 주요 5개사 외에도 다양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성능개량형 K2 전차, 차륜형자주포, AESA레이더, 장거리 대전차 미사일 등 다수의 무기 체계가 주목을 받았다. 해당 무기 체계는 최근 국내 방산의 수주잔고를 늘려온 주요 품목들이며, 동시에 향후 신규 수주 가능성이 높은 품목들이기도 하다. 전차, 자주포, 미사일 등 국내 방산이 강점을 가진 항목에 대한 관심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더불어, 국군의 날 행사에서는 ‘괴물 미사일’이라는 별명을 가진 현무-V(지대지 탄도 미사일)가 공개됐다. 이제 공개되었다는 점과 지대공이 아닌 지대지 미사일이라는 특성을 감안할 때, 단기간 내 대규모 수주를 기대하는 것은 다소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상기한 바와 같이 지상 방산에 강점을 가지는 국내 방산의 특성을 고려할 때, 향후 수주 가능성은 꾸준히 고려해야 한다. 한편, 현무-V의 경우 국방과학연구소와 기아가 개발했으나, 차체와 미사일 조립 과정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담당할 예정이다.
▶️ 아직은 지상 중심
최근의 수주 흐름과 행사들을 통해, 여전히 지상방산 무기 체계에 대한 관심 유지해야한다고 판단한다. 특히 최근의 글로벌 정세 불안을 야기하고 있는 동유럽과 중동 지역의 지리적 특성 역시 시선을 미사일을 포함한 지상방산으로 향하게 하는 주 요인이다. 높아진 수주잔고와 주가 레벨에도 불구하고 국내 방산에 대한 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LIG넥스원 등 전술한 지상방산 무기 체계 제조 기업에 대한 우선 접근을 권고한다. 한편, 높아진 주가 레벨 고려할 때 3분기 실적 전후로 목표주가 추가 상향 여력 여전히 존재한다.